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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도요금 40% 인상 등 공공요금 폭등... 물 길어다 먹는 일본
쌀값 등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비명을 지르는 일본인들 이제는 공공요금마저 폭등하며 아예 서민들을 죽여버리려고 하는 중이라는데 무슨 일일까? 일본 사이타마현 혼조시는 4월부터 수도요금을 평균 약 40% 인상하겠다고 발표함 이유는 일본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수도관 파열 때문 노후화된 수도관을 교체해야하는데 빚이 이미 산더미인 일본은 그럴 여유가 없고 결국 재원 마련을 위해 수도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그러다보니 이색적인 풍경이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음 이곳은 혼조시의 메가동키 무슨 약수터도 아니고 빈 물통을 든 시민들이 끊임없이 물을 받고 있는 신기한 광경... 한국에서는 보는 건 물론이고 상상 조차 힘든 모습임 이 급수기는 회원 등록 후 메가동키에서 판매하는 전용 플라스틱 통을 구입하면 무료로 급수 서비를 이용가능하게 한 건데 수도요금이 폭등하며 대인기를 끌고 있다고 함 [80대 일본인 남성] 연금으로 사는 입장에서 수도요금 40% 인상은 정말 뼈아프죠 이 50대 일본인 여성은 거의 매일 이곳의 급수 서비스를 이용중인데 집에 따라가보니 전용 물병만 무려 6개가 있음 (하나는 식탁에 놓임) 개당 4리터 씩 24리터를 계속 길어다가 비축해놓고 생활하는 것 이렇게 가져온 물은 포트에 끓여 마시기도 하고, 쌀을 씻거나 국을 끓이는 등 요리에도 쓴다고 함 이 방법으로 매일 8리터 정도는 절약한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모녀... 팍팍한 일본 가정의 삶이 느껴짐 수도요금 인상은 가정 뿐만 아니라 음식점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 이곳은 라멘 가게 거의 하루 종일 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라멘가게는 면을 삶고 육수을 끓이는데 대량의 물이 필수적인데 과연 이번 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점주] 에엑...이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네요 갑자기 40% 인상이라니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현재 13000엔 수준의 월 수도료는 약 5000엔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4월부터는 18500엔 수준으로 예측됨 솔직히 힘드네요 매월 나가는 돈이니까요 수도 절약은 물론 하겠지만 (아마도 업종이 업종이다보니) 줄이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요 이런 공공요금의 폭등은 수도 요금 뿐만이 아님 쓰레기 봉투 가격 인상은 더 충격적임 다음달 1일부터 무려 3배 인상... 40% 인상한 수도요금이 귀여워보일 정도 시민들도 놀랐다는 반응임 63엔 하던 플라스틱&비닐류 봉투는 170엔으로 84엔 하던 캔, 병, 페트병 봉투는 270엔으로 인상 이때문에 마트에서는 쓰레기봉투 쟁탈전이 이미 저번달부터 벌어지고 있음 시내 어디를 가도 봉투가 없이 품절인 상황 가게에 진열을 하면 그냥 순삭된다고 함 아예 3박스(900장)를 사재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함 1월 말 가격 인상 발표 후부터 사재기가 심각해져 벌써 품절사태는 2월부터 벌어진 상황 시는 봉투 구입을 1세대 1세트(10개)로 제한하겠다는 내용을 뒤늦게 발표했지만 이미 물량이 전부 동난 상황에 너무 늦은 대책이었기에 소용이 없었음 3배 인상을 하면서 예상을 못했다면 행정이 병신...아닌가? 대체 왜 이렇게 무리한 인상을 추진하는 걸까?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원재료비가 오르고 인건비나 물류비 등도 상승한 탓에 올리게 되었다는게 시의 설명임 그래도 그렇지 지나치게 인상한 느낌인데 저것만이 아니라 아마도 부족한 돈을 수금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시는 결국 봉투가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은 투명봉투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함 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의 믿을 수 없는 폭등...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님 다음달부터 4170개 품목의 식료품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 일본 서민들은 허리띠를 조르는 정도로는 더 버틸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임 옛날처럼 마비키랑 우바스테야마라도 해야하는 걸까?
작성자 : 난징대파티고정닉
빚더미 자영업자들 '절규'…망했는데 "폐업 못해" 왜?...jpg
목요일 친절한 경제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중산층들이 어려워서 지갑을 닫는다' 이런 얘기를 저희가 최근에 했었는데, 오늘은 '소상공인들이 폐업을 한다' 이런 주제 갖고 나오셨네요. 어느 정도 빚이 쌓였을 때 소상공인들이 폐업을 결심하게 되는지 이걸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고요?물론 각각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2021년부터 24년까지 폐업한 소상공인 820명을 조사한 결과, 폐업을 결심한 시점 기준 1억이 조금 넘는 1억 236만 원의 빚을 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아주 열심히 했지만 안타깝게도 빚만 1억 원 정도를 떠 앉고 폐업을 결심하게 됐다는 겁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숙박 음식점업보다 많은 1억 4천만 원이 넘어서 9천만 원 정도 되는 숙박 음식점업의 1.5배를 넘습니다.폐업 시점으로 따져보면, 폐업한 소상공인들은 창업 후 폐업까지의 평균 영업 기간이 6년 6개월로 집계됐습니다.3년을 못 버틴 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 비율도 40%에 육박했습니다.폐업 사유로는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이 86.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요, 적성, 개인 사정, 신규 사업 준비 등도 20%로 나왔습니다.수익성 악화와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그제도 친절한 경제에서 짚었었죠.바로 내수, 내수가 문제였습니다.특히 코로나 이후 중산층이 지갑 닫는다는 얘기 했었는데요.고객이 많이 줄고, 또 여기에 인건비와 물가는 올라서 원재료비에 대한 부담은 올랐고요, 임대료 같은 고정 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 고통이 삼중고, 사중고 늘어나게 됐습니다.특히, 숙박·음식점업은 복수 응답 결과 배달앱, 숙박앱 같은 온라인 플랫폼사의 수수료 광고비 부담이 36%나 나왔는데요.다른 업종의 평균인 16% 보다 높게 나와서 온라인 플랫폼 비용이 얼마나 그들을 짓누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폐업 사유로 가장 압도적으로 많았던 게 결국은 매출이 안 나와서였잖아요. 그러면 사장님들이 폐업을 하기 직전에 한 달에 얼마 정도 버셨던 건가요?폐업 전 정상적으로 운영했을 때 기준으로 월평균 매출액 3천만 원을 넘지 못한 게 60%에 육박했습니다.이 의미는 60%가 모두 3천만 원에 근접했다는 게 아니라 여기서 세부로 쪼개집니다.월평균 매출액이 5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은 16.7%, '500만 원 이상 1천만 원 미만'은 15.2%,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미만'은 27.8%로 나타났는데요.이렇게 해서 모두 60%에 육박한 거고요.이 밖에도 월평균 매출액이 '3천만 원 이상 6천만 원 미만'은 19.5%, 6천만 원 이상은 20.6%로 조사됐습니다.월평균 매출액은 도소매업과 제조업이 높게 나왔고요, 숙박 음식점업과 서비스업이 낮게 나와서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한 기자께서 처음에 '폐업을 할 때 평균 1억 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빚이 있으면 폐업을 하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면서요?그렇습니다. 폐업한다고 달랑 문만 닫는 게 아니잖아요.그렇기 때문에 폐업하는 데만 2천만 원이 넘는 평균 2천188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좀 자세히 평균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요, 일단 상가 임대한 내부 인테리어 철거를 해야 되잖아요.이게 518만 원, 또 업종에 맞게 이렇게 저렇게 내부 구조 바꾼 거 원상 복구하는 게 379만 원, 또 일하는 분들 있었을 거니까 퇴직금으로 563만 원, 세금 420만 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아까 부채 얘길 하면서 제조업이 숙박 음식점업보다 빚이 1.5배 더 많다고 했잖아요.평균 폐업 비용도 더 높은데요, 제조업이 3천859만 원으로 숙박·음식점업 1천219만 원의 3배 이상 높습니다.이게 무슨 의미냐, 업종별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폐업 비용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거죠.폐업 절차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생계 유지가 힘들었다가 31%로 가장 많았습니다.폐업 후 재기를 돕는 '희망 리턴 패키지'나 '새출발 기금' 같은 정부의 지원 제도가 있는데도 응답자의 78%가 활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는데요.정부의 지원 내용을 알지 못했다는 게 67%, 요건이 까다롭다는 게 21%로 지원 제도에 대한 홍보나 요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성자 : 빌애크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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