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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위장복을 사용했을까?
미군은 ERDL이 제한적으로 채택되고 본격적으로 우드랜드 BDU를 도입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단색 위장을 고수해씀.사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개인 위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단독 위장 기술 면에서는 다른 군대보다 더 발전된 면도 많았징.실제로 미국 참전 이전인 1941년 중순에 이미 육군은 '덕 헌터 카모'라 불리는 위장패턴을 개발했구 태평양 전쟁 발발으로 밀림에서의 전투가 예상되자 태평양 전구에 이 위장패턴을 적용한 위장복을 빠르게 보급할 필요가 있었음.1942년 여름까지 원피스 위장복 개발이 완료되었구 그 뒤로 해병대용 P42, 육군용 위장 HBT와 저격수용 위장복이 개발되었는데,뭐 알다시피 미군은 이런 위장복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징.사실 나름 미군의 이런 결정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자체 개발한 덕 헌터 위장복, 노획한 독일군의 위장복을 모두 테스트해본 미군은 이러한 위장복이 정지해있는 군인의 모습은 잘 가려주지만 오히려 움직이는 군인은 더 눈에 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음.그리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미군은 방어 전투가 아닌 공격 전투를 수행했기 때문에 어두운 단색 HBT이 위장복보다 위장 효과가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구 결국 머... 기껏 개발한 위장복들은 많이 쓰이지 못해따.아무튼 어떤 위장복들이 있었고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아봐요.먼저 미군이 채택한 최초의 위장복인 원피스 위장복.육군이 개발했지만 해병대에도 일부 물량이 제공되어 해병 레이더스에서 주로 운용되었는데...위장 효과 자체는 뭐 그냥저냥 평범했지만 태평양 전쟁에서 써먹으려고 만든 이 물건은 고온다습한 열대 환경에서 상의/하의 사이로 벌레나 물이 침투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원피스 형태로 만들었지만 이 원피스 형태가 문제였음.미군은 열대 환경인 파나마 일대에서 이 위장복을 테스트해보고는 "괜찮겠는데? 투입!" 했지만 태평양의 적도 일대는 그보다 훨씬 덥고 습했음.많은 병력들이 너무 더워서 못 입겠다고 찡찡대고 원래 보급된 물량을 반갈죽해서 일반 상/하의처럼 입고다니자 미군은 빠르게 생산을 종료해버려따...2번째로는 미 해병대용 P42 위장복.기존 P41 작업복에 덕 헌터 카모를 입힌 버전으로 1943년 무렵에 대량 보급되었음.하지만 해병대 역시 어두운 색상의 단색 위장이 오히려 위장무늬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 하에 단기간에 보급된 이후로는 추가 보급은 되지 않았기에 부겐빌, 뉴기니, 타라와 전투 등 1943년 무렵의 해병대가 수행한 강습상륙전 위주로만 주로 식별되지.물론 저 때도 보급은 완벽하지 않았어서 여전히 P41과 함께 운용되어따. 머 1944년, 1945년 전투에서도 가끔 식별되는데 이렇게 P41 하의/상의와 혼착하는 비율이 높음.미 해병대의 보병 손실률은 어마어마했고 1943년의 타라와 전투에 참전할 때 처음 P42를 보급받은 해병들이 사이판 전투를 거쳐 오키나와에서까지 남아있을 확률은 아주아주 적었으니까.아마 1944년 이후의 사진에서 혼착하고 있는 인원들은 오래 살아남은 베테랑들일 거얌.머, 아무튼 해병대는 위장복의 효과는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지만 철모에 씌우는 위장피는 높게 평가해서 이를 채택해따.위장 HBT저격수용 위장복(위장복을 착용한 제41기갑보병연대의 기갑보병)마지막으로 육군이 유럽 전역에서 사용한 위장 HBT와 저격수용 위장복.전자는 1944년 노르망디의 제2기갑사단 예하 41기갑보병연대, 제2/30 보병사단의 일부 보병부대에 제한적인 물량이 테스트되었음.독일군의 위장무늬와 오인되어 사용을 중지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지만 사실 미군 공식 기록에는 오인사격 문제는 전혀 없고 해병대와 똑같은 이유로 그냥 공격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미군 특성 상 어두운 단색 위장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만 이따.저격수용 자켓은 아마 처음 들어봤을텐데 미 육군에는 소총소대마다 저격소총 1정과 이 위장복이 지급되어 저격수로 지정받은 인원이 이를 사용했음.요 물건은 미군이 영국 기업에 의뢰해 영국에서 생산한 흔히 말하는 '브리티시 메이드'로 색감이 살짝 다른게 식별 포인트.오늘의 결론미군은 은근 다양한 위장복을 테스트해봤는데... 요즘처럼 과학적인 위장이 아닌 쌩 위장무늬는 은근 효과가 별로라 그냥 안 썼음.참고로 콜세어쨩도 바디슈트 말고 작업복 차림은 상의로 P42 입힐까 했는데 걍 P41으로 통일...
작성자 : Berkut고정닉
저소득층도 돈 계속 쓰는데…'중산층' 지갑만 닫힌 이유...jpg
어서 오세요. 코로나 전후로 우리의 소비 지출이 어떻게 되나 살펴봤더니 중산층만 회복을 못하고 있다고요?우리 경제가 잘 돌아가려면 허리인 중간 계층의 황금 흐름이 원활해야 하는데요.그런데 코로나 이후에 중산층을 나타내는 2분위, 3분위의 소비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최근 소비 동향 특징을 담은 보고서 내용인데요.2019년을 기준 100으로 잡고 가계 소득 분위별 실질소득 소비 지출액, 그러니까 물가 상승분을 제외하고 돈을 얼마나 썼는지 분석했습니다.그래프를 보시면, 2024년까지 100 아래 점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98, 97을 기록하고 있는 게 중산층인 2, 3분위 그래프고요.반면, 저소득층인 1분위의 경우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이죠.고소득층인 4, 5분위도 코로나 이후 3년까지는 소비 지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2023년을 기점으로 회복 추세입니다.왜 그런 거냐, 저소득층의 경우 코로나 때 정부 지원금이 꽤 나왔습니다.그래서 소비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었고요.또, 고소득층의 경우 부동산이다, 주식이다 해서 자산 증식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소득 회복을 빠르게 하면서 소비가 제대로 되고 있는 거고요.그런데 중산층의 경우 물가는 물가대로 올랐죠.그래서 실질 구매력 떨어졌습니다.그런데 여기에 물가 잡는다고 금리 올라가면서 가계 부채가 늘어났고요. 이자도 또 무지하게 올라갔습니다.그래서 가처분소득까지 줄어들면서 소비 여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으로 내수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그러면 코로나 이후에 소비 회복 속도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랑 비교하면 지금 어떻습니까?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2년 만에 회복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는 코로나 이후, 코로나가 시작된 뒤에도 2~3년 후에도 회복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 기간에는 가계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 평균치가 직전 연도인 2007년 대비 2.51% 감소했지만, 2년이 지난 2010년이 돼서는 2007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코로나는 좀 더 길었죠.2020년 소비 규모는 직전 년도 대비 2.82% 줄어든 이후, 2022년까지 2019년 수준을 밑돌았습니다.왜 그런가 봤더니 금융위기인 2008년에는 금융시장 불안과 실업 증가로 소득이 줄면서 소비가 급감했지만,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빠르게 정상화된 반면에, 코로나 때는 거리두기로 아예 음식점이나 여행사들이 폐업할 정도였고, 또 2023년 엔데믹 이후에 고금리 고물가 계속됐고요.소비 패턴 변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서 소비 부문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됩니다.특히, 일부 품목들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소비 지출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걸로 나타났는데요.특히, 옷이나 신발은 2019년 대비 18% 감소했습니다.또, 팬데믹 때 가정용품이나 식료품, 가사서비스 같이 소비가 그나마 급증했던 것들도 2022년 이후 가계 부채가 늘어나 소비가 위축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요.근데 최근 국제 경제 상황을 생각하면 안정적인 내수 뒷받침이 중요한 만큼, 내수시장 체질을 변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짚어주셨듯이 이 내수 부진이 길게 이어진 것에 더해서 이제는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하는 모습이라고요?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이 증대했다", 즉 경기가 하락할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공식 경기 진단을 넉 달째 이어가고 있죠.또 3월, 최근 발표한 3월 경제 동향에서는 '수출 증가세 둔화'라는 이런 표현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한 달 전에도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면에 있어서는 경기 진단이 비슷했습니다.근데 정부가 수출 증가세 둔화를 못 박은 것은 수출 이상 흐름이 본격적으로 감지됐기 때문인데요.바로, 지난달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지난달 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찔끔 올랐지만, 반도체 수출이 3%나 감소했습니다.1~2월 누적으로만 봐도 지난해와 비교해서 4.75% 떨어진 상태입니다.앞으로 수출이 작년보다 얼마나 낮아질 것이냐는 트럼프발 경제 불확실성이 어떤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느냐에 달려 있을 텐데요.정부는 통상 환경 불확실성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작성자 : 빌애크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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