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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의 저주란?
0. 들어가며인류는 고대 피라미드부터 현대의 부르즈 할리파까지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건축물을 건설하는 데 몰두해왔습니다.마천루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국가와 도시의 부를 상징하며, 위엄과 권력을 과시하는 도구로 기능했습니다.그런데 이러한 마천루가 오히려 경제 침체를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1. 마천루의 저주마천루의 저주는 1999년 경제학자 앤드루 로렌스가 제시한 가설로,"마천루 건설 붐은 거품 경제의 정점에서 발생하며, 건설이 진행되거나 완료될 무렵 경제 침체가 뒤따른다" 는 내용입니다.그렇다면 실제 사례를 통해 마천루의 저주가 어떻게 작용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2. 마천루의 저주 사례세계 무역 센터현재는 9·11 테러로 사라진, 미국 뉴욕에 위치했던 세계 무역 센터(높이 417m)는 1966년 착공해 1970년 완공됐습니다.1966년 당시 미국 경제는 연간 GDP 성장률 6%를 기록하며 고도 성장의 정점을 찍고 있었습니다.하지만 1970년대 오일 쇼크와 함께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세계 무역 센터를 발주했던 뉴욕시는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부르즈 할리파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 할리파(높이 829.8m)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2004년 착공해 2009년 완공됐습니다.2004년, 두바이는 석유 수출로 얻은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초대형 부동산 사업을 연이어 추진했고이 시기에 부르즈 할리파(당시 부르즈 두바이)도 착공됐습니다.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부동산 사업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고, 두바이 정부의 부채가 급격히 증가한 결과두바이는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했고, 인접한 아부다비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두바이는 두바이는 인접한 아랍에미리트 토호국 아부다비에 100억 달러를 지원받아 파산 위기를 모면했고,이에 따라 건물 명칭도 부르즈 두바이에서 아부다비 통치자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의 이름을 따 부르즈 할리파로 변경되었습니다.롯데월드타워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높이 555m)는 국내 최고층 건물로, 2010년 착공해 2016년 완공됐습니다.2010년은 2008년 금융위기에서 회복하며 롯데가 유통, 화학, 부동산 등 전방위적 확장을 추진하던 시기였습니다.하지만 2024년,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재무 건전성 확보 및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담보로 내몰렸습니다.3. 마천루의 저주는 왜 발생하는가?이 사례들을 보면 마천루를 건설하면 반드시 경제 위기가 닥친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사실 마천루는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마천루가 경제 위기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그 결과물에 가깝기 때문입니다.경제 호황과 부동산 거품마천루는 경제 호황기에 지어집니다.정부, 기업, 지자체는 단기적인 경제 활황을 바탕으로 미래를 낙관하며 대규모 개발을 추진합니다.하지만 거품 경제의 정점에서 착공된 마천루는, 완공될 즈음에는 경제 침체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결국, 마천루는 경제가 가장 뜨거웠던 순간의 사치로 남고, 그 이후 불황이 찾아오면서 마천루의 저주로 해석되는 것이죠.장기 프로젝트 특성마천루는 착공부터 완공까지 최소 5년 이상, 계획 단계까지 포함하면 10년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초장기 프로젝트입니다.완공될 시점의 경제 상황은 최초 예상과 달라질 수밖에 없죠."투자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현재 롯데의 유동성 위기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롯데가 롯데월드타워가 아니라 롯데케미칼 R&D에 투자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위기는 없었을 것이다." 라고 분석합니다.호황기일수록 기술 개발과 미래 산업 확충에 투자해, 불황과 다음 호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죠.4. 마치며여기까지 마천루의 저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결국 마천루 자체가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유익했다면 개념글 추천, 유익하지 않았다면 실베추 부탁합니다.
작성자 : 새보만평고정닉
"요즘 누가 탕후루 먹어?" 인기 '폭삭'…새롭게 떠오른 '최애'.jpg
안녕하세요. 한 기자 오늘은 최근 5년간 중고등학생이 용돈을 어디에 얼마큼 쓰는지 분석한 자료 갖고 나오셨다고요? 요즘 중고등학생들 용돈 어디에 많이 사용합니까? 가장 자주 이용하는 업종은 바로 편의점입니다.이용 건수 비중이 25%에 달했는데요.성인이 편의점을 이용하는 거보다 높은 수치입니다.한 신용카드회사에서 14세에서 19세 체크카드 이용 고객 71만 명의 2억 6천만 건 결제데이터를 분석한 건데요.중고등학생 체크카드 고객의 41%가 편의점을 월 5번 이상 이용하고 있고요.17%는 한 달에 10번 이상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용 시간대는 등하교 시간대와 점심시간에 집중됐습니다.주로 간식이나 간단한 끼니를 해결하는 데 사용한다고 보여집니다.중고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들은 평균은 얼마나 쓰나 궁금하실 텐데요.월평균 금액은 지난해 14만 7천900원으로, 2019년 12만 1천600원에서 21% 넘게 증가했습니다.금액만 증가한 게 아니라 이용건수도 증가해서, 16건에서 18건으로 13% 가까이 늘었습니다.물가가 올랐다고 하지만 성인들과 비교가 됐는데요.성인은 이용금액이 같은 기간 2.3%만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용건수는 오히려 1.2% 감소했습니다.학생들이 자주 사 먹는 디저트의 유행도 확 달라졌다고요?한때 학생들한테 탕후루가 정말 인기가 많았죠.데이터를 분석해 보니까 이제는 탕후루 가고 그 자리를 이 디저트, 바로 요거트가 대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고등학생들 먹는 데는 어디다 돈을 많이 썼나 봤더니, 커피가 28%로 가장 많았고요.그다음이 디저트 전문점, 패스트푸드, 외국식, 한식 순으로 나타났습니다.그럼 디저트 중에서는 어떤 게 제일 인기 있었나, 이용금액이 어디서 늘어나고 줄어들었나 봤더니 2023년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탕후루는 75%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고요.그 자리를 요거트전문점이 차지했습니다.무려 이용금액이 300%가 넘는 317%를 기록했고요.이용 건수도 177% 증가해서 디저트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이게 하도 유행이다 하니까 가게가 많이 생겨서, 또 많이 보이다 보니까 많이 먹는 거 아닌가 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은 게요.요거트 전문점의 전체 디저트 업종 내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전체 디저트 전문점 중 비중은 1%밖에 안 되고, 이용 건수는 0.5%로 낮은 편이었습니다.그만큼 갑자기 확 인기를 끌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한 기자 이 요거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학생들이 즐겨 먹는 요거트 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요?그렇습니다. 지난달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가 148.7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습니다.전달보다는 4% 올랐고, 1년 전보다는 23.2% 올랐습니다.일단 가격지수가 뭐냐면, 2014년에서 2016년 평균가격을 100을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인데요.유제품 가격지수는 2023년 9월에 112까지 떨어졌다가 유제품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8월부터 매달 높아져서 148.7까지 뛴 겁니다.특히, 지난달의 경우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었는데요.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우유 생산이 줄어든 게 유제품 가격을 끌어올린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유제품을 수입하고 있다는 건데요.우리나라 유제품 자급률이 44%밖에 안됩니다.치즈나 크림 같은 많은 유제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 유제품의 경우에는 원제조사의 요청에 따라 가격조정이 이뤄집니다.때문에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면 바로 가격 올라달라고 할 거고요.또 이런 상황에서 최근 원 달러 환율이 1천450원 안팎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있죠.유제품 수입 단가도 이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원료가격 변동을 좀 살펴보고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는 방침입니다.기업들이 가진 재고가 소진될 때 그때 가격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인데요.우리 학생들이 좋아하는 요거트뿐 아니라, 우유나 유제품이 들어가는 음식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작성자 : 빌애크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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