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시간이 지나고 다른팀이 만든 기능과 충돌하면서 과정을 얘기했었다 이기

아래 분산트래픽을 얘기하며 씨언어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자사서비스 회사 다니는 게이와 파견인 나는 경력에 따라 서로 요구하는 스킬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는 걸 알게 됐고 뭣보다 리팩토링을 회사에서 오케이 해준다는거에 제일 놀랬다 이기

그러다 갑자기 옛날기억이 떠올라서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이기. 이 문제는 파견업계의 아래 두 원칙에 의해서 난거다

1.영업(돈)

2.이미 잘 움직이고 있는건 코드가 거슬려도 고치지않는다

다국적기업에 파견을 간적있었는데 디비는 전부 오라클 쓰고 각나라 지사끼리 연동이 안돼있던 환경을 통합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오라클은 노무 비싸니까 마이에스큐엘로 이행하는 작업이었지

개발자가 보기에는 그냥 전부다 마이에스큐엘로 하는게 편하잖노? 근데 여기서 영업이 들어간다. 당연하지. 파견회사도 먹고 살아야 하니깐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냐면,

전체100퍼센트중 니네회사는 15퍼 정도만 담당해라

라고 한다. 이것도 당연한게 한회사에 몰아줬다가 다 병신들만 있으면 진행은 안되고 그 프로젝트 좆망하거든

아무튼 디비가 서로 다르면 어떻게 하노? 보통 Csv파일로 출력해서 그걸 자바로 읽어서 오라클이던 마이에스큐엘이던 등록할거 아니노. 뭐 그런식으로 다 진행을 했었는데 문제는 디비 다 바꾸고 나서 였다 이기

디비 다 바꿨으면 아까 위에서 말한 csv파일 읽어서 처리하던건 로직도 바꿔야 하잖노? 그런데 잘 움직인다는 이유로 이걸 또 바꾸질 않는거다 이기

그러니까 요청을 받으면 바로 디비등록하면 되는데, 이 플젝의 결과 각나라지사끼리의 연동과정에 csv파일출력과 읽어들이는 전혀 필요없는 중간과정이 추가돼버린거다 이기

여기에 이제 플젝 거의 완성됐다고 판단해서 고객사가 예산을 축소해버렸고 난 거기에서 나오고 내 윗놈은 거기남아서 후속대응으로 남아있었다 이기

반년정도 지나서 그 윗놈한테 물어봤지. 혹시 그 csv처리는 없어졌냐고.

근데 아니래더라. 그냥 죽 갈거같다더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