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이가 돈을 어떤 형태로 풀지는 몰라.

하지만 재앙이가 줬던 것처럼 돈에 족쇄를 채워서 지역에 제한을 두고 전국규모의 대형마트나 인터넷 구입에는 못 쓰게 하기 쉬워.그런 제한을 안 두면 그 돈은 중국에 직구하면서 다 중국으로 넘어가 버리니까.

재앙이는 돈을 주면서 쓸 수 있는 장소하고 기한을 정해 줬어.그렇게 해야 돈이 은행으로 안 돌아오기 때문에 그래.또 기한 만료로 인한 낙전이 생겨서 돈이 굳어질 거야.양심에 의존해서 여유있는 닝겐은 안 받을 거라고도 생각했던 것같아.눈먼 공짜 돈에 양심이 어디 있니?부처님이야?

아무튼 나님은 그 제약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재앙이 하사금으로 평소 단골 마트에 가서 쌀을 샀어.평소에 사먹던 단위보다 두세 배쯤 샀지.그렇게 해야 기한 내에 돈을 쓸 수 있고, 쌀은 장기보관이 가능하거든.또 통조림도 몇 개씩 샀지.다 원래 그 가게에서 사먹던 물건이야.다만 조금 미리 사서 비축해 놓은 거지.

재앙이가 퍼준 돈으로 산 거니까 나님 통장의 돈은 그만큼 굳어졌고,이 돈은 곧바로 인터넷 물건 구입에 돌려져 쓰이게 돼.나님 통장의 나님 돈엔 꼬리표가 없으니까.기한도 없지.

가게로선 3개월에 걸쳐서 팔던 걸 한꺼번에 팔았으니 그 다음 기간은 손가락만 빨게 된 거야.

재앙이 계산과 달리 나님의 진짜 통장 돈은 역외로 넘어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국의 판매자에게 넘어간 거야.다만 그 쓰는 버릇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으니까 나님이 추가로 푼 돈은 없이 평소와 다름없었던 거지.

이것 때문에 정부에서 푸는 돈은 그 회전 속도가 뚝 떨어지게 돼.재수없으면 지역의 이마트이니 롯데마트이니 홈플러스이니 이런 데 쓰는 돈을 작은 마트에서 풀도록 강요하고, 실제 돈을 더 쓰지 않아서 이 이마트나 롯대마트나 홈플러스나 이런 곳은 매출이 떨어지게 되는 수가 있어.돈을 주면서 대형마트에선 쓸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던 걸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네마트 판매가 또 늘어나면 좋겠는데 그렇게 쓸 물건이 없어.둘이 똑같은 물건을 다루거든.거리와 배달여부만 달라.결과적으로 대형마트의 돈을 약탈해서 동네마트에 뿌리면서 동시에 둘 다 피해를 보게 한다는 거지.

쓸 곳과 쓸 기간을 꼬리표로 달아서 소비를 강제했기 때문에 소비자는 그 돈을 평소라면 가격 경쟁력이 없어서 쓰지 않았던 동네마트로 돌리면서 자기가 번 돈은 걍 저축으로 굳히기 때문에 통화를 늘려준 효과가 상쇄돼 버린다는 말이야.

돈을 풀면 텔레비전을 큰 걸로 바꾸고,안 가던 강원도로 놀러가고,안 먹던 통닭을 사먹고 할 것같지만 그런 닝겐이 적어.돈이 풀렸다고 빤쑤를 더 사서 입진 않는다는 거지.다 돌려막기를 하면서 자기의 저축을 늘리고,공짜로 준 돈을 평소의 용처에 사용하게 돼서 그런 거야.왜?경제 전망이 안 바뀌거든.자기 돈을 지켜야 하는 상황은 안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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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와 비슷하게 푸는 돈은 그걸 관리하는 인력만 늘리고 그 유통속도,즉 돈의 회전을 떨어뜨리게 돼.

이것 때문에 지역화폐로 지역 갈라치기를 하면 경제가 질식하게 되는 거야.

가뜩이나 작은 나라에선 그렇게 하면 안 돼.국외 유출 정도만 막으면 되지.

윈도우 까는데 3만 원이나 받는다고 지롤지롤을 해.그런데 아무런 대책 없이 돈을 풀면 물가는 생산력 변화 없이 공짜로 푼 만큼 물가를 올리게 돼.공짜로 먹고사는 방법은 없어.

사과값 꼬북칩 값이 올라가면 수리기사는 윈도우 설치 가격을 높이는 수밖에 없어.고장이 늘어나진 않으니까 오는 닝겐에게 좀더 받아야 수입이 늘거든.꼬북칩을 사야 먹고살것 아니니?

나라에서 돈을 투자해서 엔비디아를 만들 수 있다면 애플도 만들 수 있지.며칠동안 암드의 인기가 좋으니까 암드도 만들 수 있을 거야.

국민에게 그렇게 만들어진 엔비디아 애플 암드 지분을 공짜로 줘서 배당금을 받게 하면 일 안 하고 놀면서 살 수 있어.

이런 신통방통 재명이를 왜 대통령 만들지 않는 거니?매월 25만원에 엔비디아 주식을 준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