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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8일차
[시리즈] 의자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시작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1일차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1)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2)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3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4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5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6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7일차 새벽에 숙소 체크아웃하고 나오니 쏟아지는 눈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여행지 아사히카와로 가는 날 눈을 뚫고 이와미자와 역 도착 아사히카와까지 타고 갈 열차 아사히카와로 가는 동안의 창 밖 풍경 아사히카와 역 역 인근 숙소에 짐 맡기러 가는 동안 동네 첫인상은 전날 삿포로랑 비슷한 이유로 썩 좋진 않았음 시내 돌아다니긴 좀 이른 시간이라서 아사히카와 역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떼움 맛있는 말차라떼 스타벅스를 나와 아사히카와시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키타사이토바시에서 찍은 풍경 눈이 장난 아니게 쌓인 시내 아사히카와시 박물관 앞 조형물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아사히카와 상공에 인공위성이 지나갈 때 해당 위성의 전파를 수신 받으면 조형물의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나온다는데 아직까지 작동 하는지는 모르겠음 아사히카와시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350엔 박물관의 전시실은 1층과 지하 1층 전시실로 구성 1층은 아이누를 비롯한 아사히카와 및 홋카이도 북부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공간이고 지하 1층은 홋카이도의 자연환경과 동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 박물관 입구에 있던 아이누 전통 의복 전시실 내에 복원되어있는 치세의 내부 아이누의 단검인 마키리 사진 속 마키리는 사할린 아이누가 사용하던 것 각종 아이누 전통 의복 이나우를 포함한 아이누 제구들 아이누 관련 전시는 이전에 방문했던 니부타니나 시라오이만큼 전시물이 많진 않지만 꽤 알찬 편 그리고 위의 마키리처럼 홋카이도 아이누 뿐만이 아니라 사할린 아이누를 비롯한 여러 극동 지역 소수민족들의 민구와 의복이 전시되어있는 점이 좋았음 그리고 아이누의 역사 뿐만이 아니라 이곳 홋카이도의 또 다른 역사이기도 한 홋카이도 개척 역시 다루기에 둔전병의 막사를 재현한 전시 공간도 있음 홋카이도의 동식물을 다룬 지하 1층 전시 공간 여러 동식물 중에서 조류 박제가 메인 전시로 되어있던데 새 좋아하면 구경하는 재미 있을 듯 전시되어있던 에조 갤주 뮤지엄 샵에서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쪽 벽면에 다양한 아이누 지명, 언어, 문화 등을 다룬 도서들이 배치되어 있더라 니부타니나 시라오이의 여러 박물관들의 기념품 가게에선 구하고 싶어도 안 보이던 수많은 아이누 관련 도서들을 여기서 보게되니 바로 몇권 구매함 건물 내부 깔끔하면서 전시 알차게 되어 있으니 아사히카와의 역사, 특히 아이누 문화나 홋카이도의 자연환경에 관심 있으면 볼거리 많으니 방문 추천 육상자위대 기지가 있는 동네라 시내를 걷다 보면 헬기랑 다양한 자위대 차량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눈을 실은 자위대 트럭이 유독 많이 보였음 얼마 안 지나 신바시를 지나면서 트럭들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아사히바시 옆 공원에서 눈축제를 준비 중이였고 여기에 자위대도 동원된거더라 시내를 걷다가 본 조형물 눈 때문에 시내 인도 대부분이 이 모양 길 대부분이 울퉁불퉁하면서 미끄러운 덕분에 계속 신발에 발목이 쓸려서 한국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양쪽 발목 모두 상처랑 피멍이 생김 한시간을 걸어 카와무라 카네토 아이누 기념관 도착 최초의 아이누 박물관이라는 의미있는 장소 입장료는 대학생 500엔 성인 600엔 기념관에 도착할 때 쯤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 1층은 민구, 2층은 목공예품을 전시 최초의 아이누 박물관이라는 상징성을 제외하고 보면 입장료는 비싼 반면 내부 전시는 다소 빈약 아이누 문화에 관심 없으면 굳이 추천은 안함 판매하는 공예품들도 가격이 상당한데 예외로 사슴뿔 공예품 목걸이는 저렴한 편이라 하나 구매 박물관 입구 옆에 있던 치세 치세 내부의 화로와 이나우 기념관을 나오니 더 거세게 내리는 눈 이런 와중에 동네 사람들은 눈 쏟아지는거 익숙해서 그런건지 우산이나 모자 안 쓰고 걸어다니더라 자위대 기지 주변은 그나마 제설 되어있겠지 생각하고 기지 가장자리 따라 이동했는데 전혀 아니였음 눈길을 뚫고 애니 성지 순례 겸 들린 곳 근처 육자대 기지 옆에 있는 북진 기념관 현재 육자대 기지가 위치한 자리는 과거 제국 시절에 육군 홋카이도 제7사단의 주둔지가 있던 곳이라 이와 관련된 전시를 하는 박물관이고 입장료는 무료 입구에 짐 맡길 수 있는 장소가 있고 거기서 기념관 간단히 안내해주시는 직원 분 친절하셨음 전시관 내부 촬영 자유롭고 군복이나 총기류 좋아하거나 골든 카무이 재밌게 봤다면 한번 방문해볼만 함 기념품 가게에서 군복 입은 직원 누나랑 번역기로 대화 나누다가 항자대 비행교도군 패치 하나 구매 기념관 나오니까 그세 눈 그치고 날씨 맑아짐 북진 기념관 옆에 있던 호국신사 입구 사진만 찍고 굳이 내부까지 들어가진 않음 아사히바시 아사히카와시의 상징이자 100년에 가까운 역사가 있는 다리로 아사히카와 팔경 중 하나이며 홋카이도 유산을 비롯한 여러 유산으로도 선정되어 있음 위에 아사히바시 사진 찍으려고 발자국들 따라 눈밭 들어갔다가 눈 잘못 밟고 하반신 다 젖음 아사히바시를 건너면서 본 눈축제 준비 현장 자위대원들은 하루 종일 축제 준비로 고생 중이더라 거리에 있던 손 모양 조형물 일본 최초의 보행자 천국인 헤이와도리 쇼핑 거리 아사히카와 역 앞부터 약 1km 가량 이어짐 근데 쇼핑이나 구경할만한 상점들은 역 앞 200m 이내에만 대부분 모여있고 나머지 거리는 음식점이나 이자카야 위주에 그다지 활기 있어보이진 않았음 거리를 따라 역 인근 숙소로 가서 체크인 숙소에서 잠시 휴식하다가 저녁 먹으러 나옴 일루미네이션 중이던 거리 Ramen Sugawara ラーメン すがわら 本店 생강 라멘 (990엔) 맛없는거는 아닌데 가성비는 그닥하루 내내 먹었던게 아침에 말차라떼 하나라 라멘 하나로는 배가 안 차서 이온몰 방문했다가 후회 시내 돌아다닐 때 안 보이던 한국인들 여기에 다 모여있는데 본인들끼리 시끄럽게 떠들면서 길막은 기본에 큰소리로 말싸움하거나 현금 결제 안 되는 셀프 계산대에서 현금 들고 시간 질질 끌고 있었음 여기에 하는 짓 비슷하거나 더한 중국이랑 다른 나라 여행객들까지 합세하니까 그냥 개판 역 주변 중심가에서만 벗어나면 조용하고 방문했던 박물관들이랑 만난 사람들 전부 괜찮았는데 역 주변 지역은 관광객 빌런들로 혼잡하면서 동네 사람들 민도도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아서 잘 안 맞았음 이와미자와나 하루 더 머물걸 후회하는 동시에 심상치 않은 관광객 빌런들 상태를 보니 다음날 관광지들 돌아다닐 의욕이 사라져지더라 숙소에 돌아와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면서 하루 마무리 구글 지도 타임라인
작성자 : LiQh고정닉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7일차 (마쓰야마성, 도고온천)
[시리즈]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1일차 (고토히라)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2일차 (고토히라궁, 다카마쓰 시내)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3일차 (나오시마)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4일차 (시코쿠수족관)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5일차 (마루가메성, 고치성)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6일차 上 (가쓰라하마)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6일차 下 (마키노식물원) 고치와 함께하는 마지막 아침 그리 기대하지 않은 여행지에서 큰 재미와 감동을 챙기게 되는 건 여행에서 실로 큰 서프라이즈다 고치에선 그 서프라이즈를 이빠이 받았다 호텔에서 서비스로 준 컵라면과 물 저 컵라면은 먹을 타이밍을 놓쳐서 부대 복귀하고 연등하면서 먹게 됨ㅋㅋ 바이바이 고치 료마 패스포트 숙소에 놓고 돌아다닌 아쉬움도 있고 시만토라던가 아직 볼 수 있는게 조금 남았기에 아마 고치는 언젠가 한 번 더 올거 같다 그때는 국내선 타고 올듯 시코쿠추오쪽으로 산맥을 가로질러 가는데 눈이 내리더라 시코쿠도 눈이 오긴 한다는걸 처음 알게 됨 마쓰야마 입개루 이로써 이번 여행 목표였던 카가와현 고치현 에히메현 다 밟아보기를 완수했다 시코쿠 정벌(아님) 다카마쓰가 우동꼭지면 여긴 귤꼭지다 다음날 쓸 산책패스 미리 사서 호텔에 짐 맡기기 슛 왜 굳이 오카이도 말고 마쓰야마역 쪽에 잡았냐면 다음날 시모나다 첫 차를 타기 위해서였음 짐도 풀었겠다 본격적인 마쓰야마 관광을 위해 트램을 탔는데 오자마자 잘못 타서 시역으로 가는 참사 발생 내 210엔 슈-발 어찌저찌 도착한 오카이도 즉시 에히메의 명물 타이메시를 먹으러 왔다 웨이팅이 있었지만 혼여의 힘으로 온몸비틀기 성공 섹스ㅋㅋ 타이메시는 지역 명물이라는게 납득이 가는 맛이었다 사실 다카마쓰 우동과 달리 타이메시는 맛이 없으면 안 되는 가격이긴하지만... 근데 타이메시도 타이메시인데 저 도미 육수 미소시루가 진짜 진국이었음 밥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산뽀 좀 하러 마쓰야마성 슛 1인 리프트는 처음 봐서 신기했음 안전바도 없는 그냥 유원지 어트랙션 수준임ㅋㅋ 석축과 망루들 사이를 이리저리 오르다 보면 탁 트인 풍경과 함께 마쓰야마성의 혼마루가 보인다 성 앞에 딱 때마침 만개한 매화 ㄹㅇ 굿 즉시 혼마루 입장 천수각 말고도 천수각과 세트인 혼마루가 다 복원되어 있어서 꽤 넓음 갓 본 도와 타네가시마 옆에 사격용 구녕도 하나 뚫려 있던데 견착도 제대로 안 되는 총으로 그 작은 구멍 사이로 어떻게 적을 맞추는건지 미스터리임 세키로 모먼트 천수 정상에서 언제나의 '지배자의 뷰' 혼마루 아래에는 꽤 사람이 있는데 정작 혼마루 안에는 별로 없다 내려가서 미깡 소프트크림 하나 조져준다 주위에서 제법 들리는 한국어에 새삼 직항 있는 도시에 온게 체감됨 고치에선 한국어는 커녕 영어도 중국어도 거의 안 들린다 볼거 다 봤으니 퇴갤 니노마루정원은 별로라길래 안 갔음 오카이도로 도로 내려가는 길에 텐팩토리에서 미깡 쥬스 3가지 시음함 친절하게 귤 종류에 따른 맛도 한국어로 쓰여있다 나는 제일 오른쪽 쥬스가 제일 맛있었음 에히메 이 귤에 미친 현 같으니 트램 타고 도고온천역 입갤 역에 스벅이 붙어있던데 역의 양옥 스타일이랑 깔맞춤 해놔서 기타노이진칸 스벅의 기억이 떠오른다 국룰인 봇짱열차와 봇짱시계 함 찍어주고 나쓰메 소세키를 좋아해서 도련님도 읽은 적이 있긴 함 별로 취향은 아니라서 한 번 읽고 말았는데 여행 가기 전에 한 번 쯤 더 읽어볼걸하는 아쉬움이 살짝...도고 공원도 함 올라가보고 유즈키성터라는데 다카마쓰성터 보다 남은게 없음ㅋㅋ 성터까지 합치면 이번 여행에서 성만 6개 간 셈 히메지에서도 반가웠던 열사병 미쿠 광고 안심하렴 미쿠야 그 뒤로 나는 다시는 한여름에 일본을 가지 않는단다 근데 전역 후에 가게 될지도... 그리고 드디어 도고온천 본관 입갤 겉모습 하나는 아주 죽여준다 적당한 무질서와 질서의 조합 여기까지 왔으니 탕에 몸 한 번 쯤은 담가야 하는 법 즉시 입장 뜨끈하게 담그고 병우유 하나 원샷했는데 뭐 당연한 말이지만 고토히라 료칸 노천탕에 비하면 좀 깬다 내부는 그냥 평범한 공중탕임 게다가 들어가는 사람도 왕창 있기에 뭔가의 낭만을 좇아 도고온천으로 왔으면 좀 실망할 것이다 역사와 상징성에 의의를 둬야 한다도고온천 바로 옆에 온천의 신을 모신 신사가 있는데 언덕 위에 있어서 올라가는 길에 제법 사진각이 나옴 온천 잘 즐겼다고 감사의 참배 함 때림 오토요 신사에서 산 고슈인초가 여기서 받은 고슈인으로 어느새 앞면 페이지를 다 채웠다 이제 뒷면까지 다 채우면 이미 다 채운 스미요시타이샤 고슈인장과 함께 2권을 다 채우는 격 쌓여가는 고슈인에 나의 여행 짬밥도 늘어가는 것 같아 흡족하다 점심에 먹은 타이메시가 꽤나 만족스러웠기에 타이메시를 한 번 더 먹으러 왔다 물론 가게는 다른 곳임일본에서 소고기로 안 유명한 고장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에히메도 소고기를 밀어주는지 옛 율령국 이요의 이름으로 이요규고젠(한상차림)이 있길래 시켜봄 이게 섹스지ㅋㅋ 근데 양이 사진보다 좀 많더라 과대광고도 곤란하지만 과소광고도 곤란하다 어우 배불러 씹 특히 저 오른쪽 위 도미 소면이 참 맛있었는데 그릇 크기가 시발 작은 국그릇이 아니라 뭔 대접으로 나와서 먹다가 배 터지는줄ㅋㅋ 힘겨운 사투 끝에 다 먹어치우고 식당 문 밖으로 굴러 나갔음 내 피같은 돈 들여 시킨 것을 남기기엔 나의 속이 너무 좁았다 이요규 스테이크와 로스트비프는 존맛탱이었음 굿ㅋㅋ 이요규 너 재능있어 열심히 해
작성자 : samchi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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