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N년전에 합격함 ㅇㅇ

바로 본론으로 감

1.일이 매우 편하다.

기본적으로 계호 업무라는게 그냥 나의 존재 자체로 업무가 되는거다.

하루종일 핸드폰만 하다가, 노가리만 까다가 퇴근하는 날도 많다.

물론 사무실 근무자들은 바쁜사람들도 있겠지.

그러나 대부분의 교도관들은 계호업무 위주다. 지키고 앉아있는 관리자 업무임.

9급 말단 직원도 들어오면 본인이 맡은 사동의 왕이된다.

맘에 안들면 소리지르고 혼쭐내면서 지적하고

그래도 화 안풀리면 스티커 발부하면된다.

대부분의 재소자들은 말 잘 듣는다. 그래도 깝치면 바로 CRPT 불러서 참교육 하면 된다.

나는 지금 주간근무 땜빵 들어가는 부서에 있는데,이 부서 역시 개꿀이다.

주로 우리 부서가 하는 업무는

1. 사동 주임 휴가쓰면 그 자리 들어가기

2. 병원 입원한 재소자 옆에서 하루종일 앉아서 핸드폰 하기

3. 교도소 내 크고 작은 공사 하는데, 공사 하는거 옆에서 지켜볼 필요도 없고 그냥 근처 사무실 아무데나 들어가서 하루종일 핸드폰하기

이거 말고도 더 많은데 그냥 매우 편하다고 보면된다.

그리고 병가 1년에 60일 있잖아? 병가 남발하는 직원들 은근히 많다. 

경찰은 그러면 승진 안되고 눈치보인다며?

우리는 대부분이 근속승진이고 병가써도 티가 안나서 편하게들 다님

내 동기들 중에는 순경도 있고 해경도 있고 지방직 공무원도 있다.

다들 와서 매우 만족하며 다니고,나보다 형들인데 교도관보다 편한 공무원은 없다고 한다.

실제로 연수원에 가면 경찰출신 애들은 매 기수 존재한다.

그리고 라떼는 순시가 교정직보다 더 어려워서 순시 필떨하고 교도관으로 넘어와서 개꿀빠는 케이스가 많은거같다.

지금은 누가봐도 교정직 시험이 더 어려워서 필떨러들한테 넘어오라는 말 못하겠다 

라떼는 순시 필기 끝나면 교정직 갤러리에서 와서 홍보 뒤지게 했는데

몇년전에 그 홍보글 보고 온게 신의 한수였고, 너무 고맙기만 하다

인천에서 기동대 경찰하는 동갑 칭구 있는데 나 보면서 교정직 시험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임

몇년전까지만 해도 순갤 한참 했어서 오랜만에 와서 글 써봄

그때 나랑 갤러리에서 놀던 게이들은 다들 합격하고 잘 다니겠지?

게이들도 합격해서 잘 다니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