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출구와 스예는 전체 영역을 4개 영역으로 나눠, 그 중 2개의 영역을 각각 하나씩 분담하여 외우는 전략을 택했음. 

이러한 전략의 장점은 외워야 되는 100개의 수를 75개로 줄일 수 있다라는 점이었음. 

물론 이러한 장점이 먹히기 위해서는 분담한 25개의 숫자만은 완벽히 외웠어야 됐었는데, 서출구가 이를 실패하면서 2인 연합의 전략은 실패하였음.

즉 25개를 줄이는 대신 파트너의 기량을 완전히 믿어야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전략이었음.

반면 장동민은, 영역을 보고 경쟁자들이 어디를 중점적으로 외울 것인지,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가장 외우지 않을 구간을 역순으로 외웠음.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는 4개의 영역 중 왼쪽 두 개의 영역은 외우고 나머지는 테두리로 외웠다고 밝혔는데, 이를 단순히 수로 계산하면 32개가 빠진 68개만 외우는 전략이었음.

이는 2인 연합이 외워야 하는 75개보다 더 적은 숫자임.

물론 이 전략 역시 경쟁자들이 어디를 중점적으로 외울 것인지에 대한 파악이 틀렸을 경우 본인이 외우지 못한 32개에 노출되는 단점이 있음.

하지만 전략은 즉효했고, 이 전략으로 인해 다른 경쟁자들이 놀랄 정도로, 장동민은 혼자서 독주하는 것이 가능해졌음. 물론 순수 암기력 자체도 깡패였을거고, 정공법으로 했어도 지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심리전을 섞음으로써 외워야 하는 수를 최소화하고 나중에 압도하는 것이 가능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