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한 동일 시대에 비슷한 조건에서 나거한만큼 반지성주의가 강한 사회는 없음.

마오이즘 홍위병 + 나치즘이 결합된 전체주의가 나거한임.

북미 마냥 인구밀도 낮음 + 먹고 사는 것이 풍족하여 위기가 없고 심심한 환경이 결합된 형태도 아닌데 음모론이 창궐하고 음모론을 사랑하는 사회임.

충동성과 폭력성, 적아 이분법을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지성이나 문명이란 말과 가장 거리가 먼 사회임.

가장 지성과 거리가 먼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지능을 숭상하며, 지능이 낮다는 지적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도 저지능을 모욕으로 사용함.

공감도 그러함.

감정이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며, 통제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님에도 타인의 감정을 통제하려 함. 자신과 동일한 감정, 혹은 자신에게 유리한 감정으로 바꾸라며 윽박지름. 그런 행태야말로 공감 능력이 결여되었다는 확실한 증거임에도 스스로 공감 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강요함.

대단한 역설이며, 구호가 결핍을 투사하는 좋은 사례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