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위 기사에 나온 부산 삼익비치 벚꽃길 갔다왔는데

거기서 본 실황

1. 커플 수가 줄었다

평일 낮임을 감안해도 구역 전체에 커플 수가 30쌍도 안 되어 보였음.

3년 전 이때에 비해 반토막 난거.

그나마도 절대다수는 40대 이상 중노년층 부부였음.

젊은 한남한녀 커플은 사진에 나온거 포함 10쌍도 못봄.

2. 삼익비치 중앙 메인 상가 2층에 그나마 사람 좀 있는데, 전문 사진업체 몇명이 상주 중인 것 같았음. 

어떤 한녀 혼자 되도 않는 비주얼로 사진가들에 둘러쌓여 자리 차지하고 촬영중.

그 밖에 대기하는 사람도 한녀나 외녀끼리 왔거나 나이 좀 있는 어르신들.

3. 커플들 비주얼도 패션 포함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됨.

좀 미안하긴 한데 남자나 여자나 몇년 전 같으면 커플상태로 여기 올 수 없을 비주얼들이 대다수였음. 패션도 차려 입은 듯은 한데 뭔가 좀 촌스럽고

그렇게 어리거나 풋풋한 느낌도 다들 안 보이는 것 같고..

거기 양남 양녀 외국 커플이 한쌍 있었는데, 비주얼로는 그 커플이 당연히 모든면에서 전부 압살했음.

4. 보통 이 시간대면 대학생들도 단체로 촬영하러 많이 왔었는데, 이번엔 안 보임. 그나마 학생으로 보이는 대여섯명 딱 하나 봤고, 또 단체로피켓들고  촬영하러 온 무리 하나 있길래 봤더니

5. 이 주변에는 건강보험공단 지부가 하나 있음.

근데 거기 직원들이 홍보 사진? 찍는다고 나온 거 였음. 시발 뭐하는거냐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뻔. 근무시간에 합법 꽃놀이 하노?

공공기관 이새끼들도 구조조정 절실히 필요.

시간대가 사람이 몰릴 조건은 아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사람이 줄고 커플들 대학생들도 많이 사라졌다고 느낌. 단순히 부산에 젊은층들이 떠나서 그렇다 하기에도 그 수가 너무 차이났음. 

즉 이건 봄꽃놀이할 젊은 커플 수 자체가 점점 줄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 사실 이 정도면 여의도나 다른 서울 명소 가도 비슷할거라 생각됨.

아무튼 몇년 뒤가 더 기대되는 한국의 꽃놀이 현장이었음.그리고 확실히 외녀들이 이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