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돈줄 막혀 전세도 안 나가" 금리인하 효과 없는 서울 아파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0 12:55:04
조회 132 추천 0 댓글 0


금리인하 효과 없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뚝 끊겼고, 전세 물건도 잘 안 나가요. 전세 만기가 임박했는데 세입자를 못 구한 집들이 많아 역전세난이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지난 주말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의 말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주택 거래 시장은 여전히 침체장을 이어가고 있다.

매매 거래는 급감했고, 전세를 찾는 수요도 예년에 비해 감소하면서 가을 이사철이 실종됐다는 말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 금리 더 올라…"돈 못 밀려 이사 못 간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0.47%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이어진 8개월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9월 들어 빠르게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8천987건을 기록하며 2020년 7월(1만1천170건)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은 신고일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현재 2천730건에 그쳤다.

7월은 물론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으로 거래가 줄어들기 시작한 8월(6천288건)에 비해서도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10월 거래량도 현재까지 722건 신고에 그쳐 거래 침체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가장 큰 원인은 가계부채 관리를 명목으로 한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의 돈줄 죄기에 있다.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며 대출 한도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중은행이 1주택자 이상 보유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면서 돈 빌리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송파구 가락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을 사면서 대출을 안 끼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은행에서 일단 올해는 담보대출이 어려우니 내년에 상황을 보자며 대출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돈줄이 막히면서 매수자들이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지만 매수심리는 더 얼어붙는 모습이다.

시중은행들은 금리 인하 후 최근 열흘간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주담대 금리를 더 올리는 등 대출 문턱은 더 높아졌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그동안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아파트값이 올라 매수자들이 부담스러워하던 차에 대출까지 줄이니 거래가 급감할 수밖에 없다"며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전혀 없고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대기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매물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 수는 총 8만6천934건으로 지난 11일(8만5천19건) 기준금리 인하 이후 2.2%가 증가했다. 전국 시도 중 매물 증가 폭이 1위다.

대출 규제가 본격화기 직전인 8월 말(8만545건)에 비해선 7.9%가 늘어 전남(8.2%)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마포구 아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수세는 주춤한데 집주인들도 아직은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어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연내 매매 거래가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대출 규제에 1천만원 낮춰도 안 나가"…수요 감소, 역전세난 우려도


금리인하 효과 없는 서울 아파트…


시중은행의 돈줄 죄기는 전세시장으로 불똥이 튀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1주택 이상 보유자들은 아예 대출 창구가 막히면서 전세 갈아타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라고 입을 모은다.

추석 이후 가을 이사 수요와 겨울 신학기 수요들이 움직여야 하는 시기에 신규 전세는 거래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사무소 대표는 "매매 거래도 안되는데 전세도 찾는 사람이 없어 전세 물건이 쌓이고 있다"며 "만기가 11∼12월로 다급한 집주인들은 보증금을 1천만원씩 깎아서 내놓는데도 소화가 안 된다"고 말했다.

마포구 공덕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도 "대출이 안되니 상급지로 이전하거나 주택형을 넓혀가는 것을 포기하고 기존 집주인과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새로 전세를 얻어 이사를 오겠다는 수요자들은 발길이 뜸하다"고 말했다.

전세 대출이 막히면서 시장에선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직장 문제로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보증금 8억원짜리 전세를 얻기 위해 4억원을 대출로 충당하려고 했으나, 서울 외곽에 소형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대출이 거절돼 가계약금 300만원을 떼였다.

흑석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직장, 학교 등 다양한 사정으로 자기 집에 살지 못하고 전세를 얻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세대출이 막히다 보니 주거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부분 재계약을 하고 신규로 전세는 찾는 사람은 예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는 전월세 물건이 쌓이고 있다.

아실 집계 결과,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총 4만9천99건으로, 5만 건에 육박했다.

불과 보름 전(4만3천842건)에 비해 11.9% 늘어난 것으로 전국에서 매물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1∼2년 전 전세사기 사태를 촉발한 역전세난이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나오고 있다.

전세 만기가 다가오는데 거래는 안 되니 보증금을 내줘야 하는 집주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의 또 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의정부에 집이 있는 고객이 출퇴근 문제로 서울에 전세를 얻으려다가 대출이 안 돼서 포기했다"며 "매매든 전세든 대출이 필요한 사람은 서민들인데 대출 규제로 돈줄이 막히니 결국 서민들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집값도 약세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거래량이나 실거래가 전망지수 등 시장 선행지표를 볼 때 작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시장의 흐름이 꺾이는 상황"이라며 "시장이 침체하면 서울 강북 등 외곽지역부터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단기적으로 서울은 약한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택 공급 부족 이슈는 여전하고, 앞으로 금리 인하 효과로 있어 집값이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준금리는 내렸는데"…4대 은행 주담대 금리 오히려 올랐다▶ "돈줄 막혀 전세도 안 나가" 금리인하 효과 없는 서울 아파트▶ "독도 쌀과자 예약하세요" GS25, 독도의 날 앞두고 한정수량 판매▶ "재산분할 어떻게?" 최동석, 박지윤 명의 아파트에 18억 가압류 신청▶ "지금이니?" 비트코인, '1억원 돌파' 코앞 美 증권위 ETF 옵션 '승인'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예능 속 모습이 오히려 이미지 반감 시킨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1/27 - -
9914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01 184 0
9913 "엽떡이 9900원? 이건 못참지" 동대문 엽기떡볶이, 전국민 '파격 할인'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01 241 0
9912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트리플스타, '사생활 논란' 이어 결국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01 147 0
9911 "기모까지 짱짱한데 5000원" 다이소, 초가성비 후드티·맨투맨·바지 판매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333 0
9910 "든든한 양배추 스테이크" 남보라, '♥사업가' 웨딩 화보 다이어트 식단 공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221 0
9909 "빚만 179억원 파산" 심형래, 14년만 '개그콘서트' 무대 복귀 깜짝 근황 [3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3380 4
9908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해" 성유리, 남편 안성현 7년 구형에 인스타 근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209 0
9907 "남자가 샤워하는 틈에..." 나는솔로 23기 정숙, 절도 범죄 의혹 충격 폭로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367 1
9906 "현대차 27년 수소역량 담았다"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공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165 0
9905 "인구감소 걱정하더니" 머스크, 480억들여 자녀 11명과 지낼 저택 매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210 0
9904 "재벌 사칭했던 전청조" 검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238 1
9903 尹 "내년 소상공인 예산 역대 최대"…정부, 전기료 추가 지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125 0
9902 티맵 '어디갈까', 출시 한달 만에 사용자 500만 돌파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199 0
9901 "익산 여행 인증하면 고구마 준다" 익산시, 선착순 이벤트 진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120 0
9900 "내년부터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절반으로" 우체국서 은행업무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131 0
9899 "코로나19·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 지원" 서울시, 겨울철 대비 지원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113 0
9898 "휠체어·유모차 다니기 편한 길 알려드려요" 서울동행맵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115 0
9897 "가계대출 계속 조인다" 전세대출 제한 연장·주담대 만기 축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108 0
9896 "분위기 압도적" 기아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 최초공개... 한국 출시 언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137 0
9895 "재산분할 80억, 월 양육비 1000만원?" 김민재, 전처에게 얼마줬나 [9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1 7943 26
9894 "몰라보게 바꼈네" 유튜버 보겸, 9시간에 걸친 '성형수술' 얼굴 근황 공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272 0
9893 "맛이 기가 막히다" 로제 '아파트' 돌풍에 '소맥' 회사 주가 상승 랠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76 0
9892 "남자 때문에 훅 간다" 제시, 4년전 소름돋는 '사주풀이' 역술인 누구길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236 0
9891 "미리 알고 있었나" 요리하는 돌아이, 트리플스타 사생활 댓글 '재조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515 0
9890 "저는 안 봤어요" 지코, 하이브 방시혁 '내부 문건' 지시에 '나는 몰랐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70 0
9889 "만 40~59세 누구나" 서울시, '4050 이직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91 0
9888 "돌봄 필요하다면 '120'으로 전화하세요" 서울시 전문콜센터 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39 0
9887 "평생 25회서 아이마다 25회" 서울시 난임부부 시술 지원 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23 0
9886 "6년 살고 내집으로…" 분양전환형 매입임대 첫 입주자 모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62 0
9885 "60세 넘어도 한창"…지자체·기업 정년연장 초미의 관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32 0
9884 "실종아동, 형제자매 유전자로 찾는다"…국과수, 검색기술 고도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27 0
9883 "브레이크 밟으면 차는 선다"…전문가가 바라본 '급발진 주장' [6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6847 25
9882 "1인당 최대 1천 200만원" 31일부터 저소득 청년 사업자 '햇살론유스' 가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48 0
9881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놓쳤다면?" 12월2일까지 기한후신청 하세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45 0
9880 암표로 적발된 오아시스 티켓 5만 장 '액면가격'에 재판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51 0
9879 "노인 연령 75세로 올려야" 부영 이중근 회장, 출산에 1억 주더니 이번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183 0
9878 "우린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 세븐틴 승관, 하이브 문건에 일침?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30 224 1
9877 "트럼프가 이긴다던데" 주식·비트코인·금, 투자자 뭉칫돈 몰려 '상승 랠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72 0
9876 "대출 이자는 언제 내리나요"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언제부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39 0
9875 "3시간 일하고 70만원" 노인 일자리, 아직 일할 수 있어서 '뿌듯'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227 0
9874 "팬들한테 씨X" 안영미, 라디오 생방송 도중 '욕설' 방송사고 '선 넘었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220 0
9873 "K팝 새 역사 쓴다"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 美 빌보드 8위 진입 '여성 최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50 0
9872 "하반기 최대 규모 할인" 쿠팡, 일주일간 '와우 빅세일' 혜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87 0
9871 "글로벌·대기업 면접 전략·특강까지" 강남구, 청년맞춤형 '취업 페스티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39 0
9870 "운전면허 반납하면 정기예금 우대금리 드려요" '이 지역' 어디? [1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5654 1
9869 "출산 인센티브에 신혼부부 지원금까지" 서울시, 저출생정책 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38 0
9868 "12년 이상도 가능" 농촌체류형 쉼터 이용 기한 늘린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31 0
9867 "국가자격시험 원서 접수 '먹통' 안 되게"…'큐넷' 시스템 개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41 0
9866 "임대료는 시세 95% 이하" 고령자 20년 민간임대주택 '실버스테이' 도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33 0
9865 "31일부터 퇴직연금 갈아타기 서비스" 400조원 시장 유치전 치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121 0
뉴스 천국의 계단, 40% 시청률 돌파한 레전드 멜로드라마 디시트렌드 01.2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