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부터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개미들이 한 선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의 잔액이 전날 기준 74조 9623억 원으로 석 달 전보다 3000억 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증권사 CMA 계좌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으로 돈을 하루만 맡겨놔도 확정 이자를 지급하는 초단기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CMA 계좌 잔액이 늘어난 이유는 바로 최근 요동친 증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개미들이 증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확정형 금리 상품에 돈을 잠시 넣어뒀다가 반등장이 왔을 때 다시 이를 출금해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것.
파킹통장, 금리 줄줄이 인하했지만 그래도 '인기' 왜?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파킹통장 금리를 줄줄이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파킹통장 '머니클립'의 금리를 인하했다. 우리은행 측은 7일 이상 31일 이하 예치 시 머니클립 금고 금리를 2.00%에서 1.75%로 낮췄다.
또 31일 이상 예치하는 경우에도 금리를 2.25%에서 2.00%로 낮춘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또한 '머니박스' 상품 출시 당시 지급하던 연 3% 금리를 현재는 1.5%로 낮춰 제공하고 있다. OK저축은행도 OK짠테크통장 금리를 7%에서 5%로 낮췄다. 이 통장의 예치 가능 한도는 50만 원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 속에서도 일반 예금 통장보다 이자율이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루 단위로 이자가 쌓이기 때문에 목돈을 잠시 넣어두거나 비상금을 모으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한편,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바로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자리하고 있다. 9일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자사 고객들의 거래 현황을 분석해 지난달 3월의 미국 주식 평균 수익률이 -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장을 떠나 미국장을 선택한 개미들의 평균 수익률이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투자자들의 지난 2월 수익률은 4.0%였으며 1월은 8.7%였다. 지난 한 달 동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2%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5.75% 떨어졌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지난달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로, 같은 종목에 대한 양방향 전략이 동시에 나타났다. 미 증시가 단순 조정 국면을 넘어 본격적인 변동성 고조 장세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상호 관세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파킹형 상품과 함께 단기채 상장지수 펀드에 자금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자금 유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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