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벌인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연 7% 안전한 고금리 상품 '환매조건부채권'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면서 시중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2%대로 주저앉았다. 이에 투자자들은 예·적금에 돈을 넣지도 않고 수개월째 대기만 하는 형국이다.
실제로 투자대기성자금에 해당하는 요구불예금 잔액은 5대 은행 기준으로 지난달 말 6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대비 25조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은행을 떠나 증권가의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SBS뉴스
'환매조건부채권(RP)'이란 매도와 환매를 결합한 형태의 계약 금융 상품을 일컫는 말로, 증권사에서 채권을 팔고 일정 기간 이후 이를 다시 매수하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은행의 예·적금과 유사하지만 무엇보다 고금리가 매력적인 상품이다. 상품에 가입하 후 원하는 만큼의 돈만 넣어두면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등 현대인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특히 RP 상품은 매일 이자가 쌓이면서 만기 시 자동으로 상환되는 단순한 구조를 취한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초자산을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투자상품에 속한다.
기간 짧으면서 고금리 제공해 위험도 가장 낮은 상품으로 분류돼
사진=SBS뉴스
이렇게 예금과 비슷하지만 은행 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돌려주는 이유는 바로 예금자보호가 적용되지 않는 '투자 상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에서는 은행이 망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을 적용받아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지만, 증권사 상품은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보호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발행 주체가 대형 금융사이므로 갑자기 부도가 날 일은 매우 적다고 볼 수 있다. 증권사에서도 환매조건부채권(RP)은 위험도가 가장 낮은 상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RP는 금융기관에서 일시적인 자금 조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1년 이내의 단기 상품이 많다. 짧게는 일주일에서 3개월 내외의 단기 투자 상품도 있기에 돈이 오래 묶일 염려도 없어 글로벌 주식 시장이 요동치는 지금 목돈을 굴리기에 적합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카카오뱅크와 제휴해 환매조건부채권(RP)을 내놓았다. 61일 동안 연 7%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해당 특판 상품은 한도 소진으로 이미 완판된 상황이다.
하나증권에서도 토스뱅크와 연계해 수시입출금형 RP를 내놓았다. 해당 상품은 최대 가입금액 200만원에 세전수익률 연 6%를 제공하며 200만원 한도 내에서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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