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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지원서·포트폴리오" 기업 인력채용시 새 골칫거리 됐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07 1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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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지원서·포트폴리오, 기업 인력채용시 새 골칫거리로[연합뉴스]


생성 인공지능(AI)이 만들어주는 지원서와 포트폴리오(업무실적 모음)가 기업들의 인력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진짜 실력을 평가하기 어렵게 해 혼란을 일으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생성 AI는 인사(HR)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되며 기업의 효율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구직자들이 대거 챗GPT 등 생성 AI 도구를 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7일 AI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리어 지원 플랫폼(기반 서비스) '레주메지니어스'는 미국의 채용 담당자 1천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조사에 응한 채용 담당자들 가운데 76%가 'AI 때문에 지원자의 참모습(authenticity)을 평가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지원자가 지원서류에 AI 도구를 쓸까 봐 걱정된다'는 답변 비율도 58%에 달했다.

'AI 덕분에 채용 절차의 효율성이 좋아졌다'(답변율 78%)와 'AI로 더 좋은 후보자를 찾을 수 있었다'(75%) 등 긍정적 평가도 많았지만, 채용 현장이 신기술의 혜택과 부작용을 함께 겪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채용 담당자들이 실제 겪은 '문제 사례'(red flag)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AI로 생성해 제출하는 경우'라는 답변이 47%로 가장 많았다.

'포트폴리오나 창작물을 AI로 만들어 내는 경우'(35%)와 '채용에 참고할 수 있는 링크트인이나 그 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프로필을 AI로 생성하는 경우'(33%)라는 답변 빈도도 높았다.

'온라인 업무역량 테스트에서 AI를 써서 부정행위를 하는 일을 겪었다'는 답변은 29%였고, '원격 화상 인터뷰 때 지원자가 딥페이크(AI로 거짓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 기술을 쓰는 것을 봤다'는 답변도 17%에 달했다.

AI 도입률이 높은 한국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성 AI 표절검사 서비스 업체인 무하유가 작년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제출된 자기소개서 89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48.5%가 생성 AI 활용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로 생성한 지원서·포트폴리오, 기업 인력채용시 새 골칫거리로[연합뉴스]


한 IT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 때 AI를 돌려 답을 써내고, 과제 평가 때 내는 기획서를 AI로 고스란히 생성하는 경우도 꽤 있다. 대기업들은 특히 1차 서류심사 전형에서 AI를 많이 쓰는데, 이런 AI 생성 문서를 정밀하게 걸러내는 기술이 더 많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AI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많다.

이미 기업 현장에서 번역·교정, 발표 자료 작성, 통계 분석 등 업무에 두루 AI를 쓰는 만큼, 오히려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까지 평가해야 해 AI 차단의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AI 업계 등에서는 AI 사용 여부보다는 지원자가 결과물에 대해 '지적 통제권'이 있었는지를 봐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예컨대 기획서를 AI로 생성한 뒤 사후 검토·보완 조처를 하지 않고 그대로 제출한 경우에는 실격 처리를 하고, 코딩을 AI로 하는 경우에는 소프트웨어의 핵심에 해당하는 '로직'(논리)을 당사자가 직접 만들어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지를 따지자는 것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반가운 선임연구위원(노동경제학 박사)은 "AI로 타인의 저작물을 자기 성과물처럼 꾸미거나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행위는 윤리 위반으로 기업 차원에서 엄격하게 단속해야 할 것"이라며 "단 그 외 지원자가 글이나 코딩 등에 AI를 쓰는 행위에 대해서는 AI와의 협업 역량이 중요해지는 현 상황에서 회사마다 그 판단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 연구위원은 "신입이 AI 도움 없이 기초적으로 어떤 실력을 갖춰야 하느냐는 질문은 회사의 인력 육성과 역량 관리 면에서 정말 핵심적 사안에 해당한다"며 "이를 볼 때 채용에서의 AI 허용 기준과 정책은 함께 일하는 '업무 공동체'의 논의를 통해 기업별로 각자 사정에 맞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성 AI는 현재 기업 실무 등을 맡길 수 있는 조수인 'AI 에이전트'가 보급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중 HR 분야는 채용 서류 분류기, 원격 인터뷰 도우미, 직무훈련 챗봇(대화형 로봇) 등 형태로 빠르게 AI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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