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이자 살아있는 월가의 전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가 주식, 채권만으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는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래리 핑크 CEO는 블랙록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전통적인 투자법은 주식 60%, 채권 40%였지만 이제 변화를 줄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비상장 기업, 전력망, 항만 등 대체자산에 투자해야 은퇴자산을 불리기에 적합할 것"이라며 "수익률은 높고 변동성은 낮기에 주식 50%, 채권 30%, 대체투자 20%로 분산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래리 CEO가 새롭게 제시한 '50:30:20 투자법'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상적인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주식,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점점 커지면서 주식·채권 외에도 다른 자산군으로 분산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 예금 등 전통적인 투자 방법 외에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 위험 분산이나 수익률 향상 등의 목적으로 운용한다.
주요 대체투자 자산군으로는 부동산 투자, 헤지펀드, 사모펀드, 원자재 투자, 가상화폐, 예술품, 와인 등이 있다.
블랙록은 지난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2건 성사시키며 대체자산 부문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또한 블랙록은 미국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출렁거리자 포트폴리오 내 채권 비중을 기존 40%보다 더 높은 60%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에서도 부동산 간접 투자 ETF 허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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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CEO는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가 대체투자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게 한계점이다"라며 "앞으로 대체자산 시장도 지수화되어 일반 투자자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이 완료되면서 부동산 재간접펀드 투자가 허용됐다.
이전 자본시장법은 과도한 보수수취, 복잡한 상품 개발 등을 방지하고자 펀드에서 재간접펀드에 투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었지만, 국내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실물투자 상품이 다양하지 않고 부족하다는 지적에 개정을 추진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ETF의 재간접리츠와 부동산‧리츠 ETF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운용주체의 과도한 보수수취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재재간접을 넘는 4단계 이상의 과한 보수수취 구조는 허용하지 않는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운용보수 체계를 갖춰야 한다"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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