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 장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총괄 대표는 "미국 관세 충격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성장 우려 등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0.75%포인트(p)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5일 오전 세계경제연구원이 '2025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전망 : 트럼프 2기 출범의 영향과 시사점'을 주최로 연 웨비나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대만 다음으로 한국이 미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올해 세계 경제의 키워드로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 '관세(Tariffs)', '긴장(Tensions)'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수입품에 20%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한 것을 두고 "관세가 현실화했다"며 높아질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중국과 멕시코, 유럽연합(EU)의 명목상 대미 무역 흑자 수준이 가장 높은 만큼, 이들 국가가 가장 큰 위험에 처해있다고 진단하면서 과거 트럼프 1기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대미수출이 20% 감소하고 위안화 가치가 13% 급락한 것을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명목상 대미 무역 흑자는 지난 2023년 기준 445억달러로 주요국 상위 10번째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흑자 규모 수준(2.4%) 역시 8위이기 때문에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를 지나면서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트럼프 1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의 글로벌 무역 시장 점유율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시 회복세"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계는 더 강화될 것이고, 미·중 무역 긴장은 더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것을 두고 "향후 미국 무역전쟁의 격전지가 주요 광물 공급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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