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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하게 대해서 미안해" 20살에 숨진 아들 생각에 오열한 연예인 아버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2 17:20:04
조회 206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17년 전 둘째 아들을 잃었던 배우 이동건 아버지가 설 명절을 맞아 허심탄회한 속내를 고백했다.

이날 2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설 명절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을 추억하기 위해 가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동건은 동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홍천을 방문해 추억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부모님께서 명절만 되면 유독 둘째 생각이 난다고 하시더라"라며 추억 여행을 계획한 이유를 밝혔다.

17년 전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20살의 이동건 동생은 불의의 사고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SBS


평소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는다는 이동건의 가족은 시작부터 숨 막히는 적막으로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母벤져스를 답답하게 했다. 

이동건이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보양식과 각종 액티비티에도 부모님은 계속해서 대화가 뚝뚝 끊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동건 어머니는 "과거 남편과 2달 동안 말을 하지 않은 적도 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튜디오의 반응은 모른 채, 이동건의 가족은 평상시보다 대화를 많이 했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건은 부모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면서 "두 분이 집에서는 대화를 많이 안 하시는데 여행 오니까 대화를 많이 하신다"라고 말하자, 아버지는 "다 네 덕분이다"라고 고마워했다. 어머니는 "아들 덕에 우리 평생 대화할 거 다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동건은 "홍천을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가 바로 동생 때문이었다. 동생이 거의 성인이 됐을 무렵 같이 왔었다는 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이동건 父 "둘째 보내고 한시도 잊어본 적 없어"


사진=SBS


이에 예전 기억에 잠긴 이동건 부친은 "아들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내가 엄하게 대해서 둘째가 나를 정말 싫어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그 당시에 둘째가 게임을 많이 해서 내가 컴퓨터도 몇 번이나 집어던졌다. 동건이가 연예인을 했기 때문에 둘째는 공부를 했으면 했다"라며 "물론 지금 생각하면 게임만 평생 하도록 그냥 둘 걸"이라고 후회했다.

이어 동건 父는 "나는 둘째를 보내고 10년까지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내가 잘못해서 걔가 떠난 것 같은 죄책감 때문에 10년 동안 엄청나게 자책하면서 살았다"라고 숨겨둔 속마음을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동건 아버지는 "10년쯤 지나니까 '내가 아직도 얘를 못 보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이제 보내자, 더 이상 붙들고 있지 말자고 마음을 바꿨다"라고 자식을 가슴에 묻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동건은 미리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부모님에게 건넸다. 아들이 준비한 선물을 확인한 부모님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동과 슬픔에 휩싸인다. 과연 이동건이 준비한 선물의 정체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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