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호두까기 증후군' 아시나요" 원인 모를 '혈뇨'때 의심해봐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1 16:40:05
조회 181 추천 0 댓글 0


30대 여성 A씨는 갑작스러운 혈뇨에 혹시 암이 아닐지 덜컥 겁이 났다. 이내 여러 병원을 찾아 방광 내시경, 콩팥 조직 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한 결과 다행히 암은 아니었다.

하지만 혈뇨 증상은 몇 년에 걸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그러다가 한 대학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호두까기증후군'(Nutcracker Syndrome)이라는 생소한 질환을 진단받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호두까기증후군은 왼쪽 콩팥 정맥이 대동맥과 상장간동맥 사이에서 눌려 콩팥 안에 압력이 증가하면서 미세한 콩팥 조직과 혈관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증상으로는 왼쪽 콩팥 정맥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콩팥 속의 작은 정맥이 터져 혈뇨가 발생하거나 단백뇨, 옆구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두까기증후군이라는 질환명은 두 동맥이 콩팥 정맥을 누르는 모양새가 마치 호두까기 기계의 집게처럼 보이고, 콩팥 정맥이 호두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다.

문제는 호두까기증후군이 아직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조차 생소한 질환이라 A씨의 사례처럼 증상이 나타나도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힘들다는 점이다. 국제적으로도 이제야 진단과 치료법 등에 대한 전문가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혈관외과학회 정맥포럼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vascular surgery. Venous and lymphatic disorders) 최신호(2025년 1월)를 보면 미국,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의 혈관외과 전문가 20여명은 호두까기증후군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 문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나라별로, 의료진마다 조금씩 달랐던 진단 기준과 치료, 후속 관리법 등을 표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 의료진은 호두까기증후군 발생에 따른 신체 증상으로 옆구리 통증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혈뇨, 골반 통증, 단백뇨 등을 지목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호두까기증후군 진단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전체적인 유병률은 명확한 집계가 없는 상황이다.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김승협 교수는 1일 "호두까기증후군은 우리 병원에서만 1년에 200명 안팎의 환자가 확진될 정도로 늘고 있지만, 아직은 체질량지수 25 이하의 정상 체중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 정도로만 알려져 있을 만큼 생소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상대적으로 체중이 덜 나가는 사람은 복부지방이 적고, 왼쪽 콩팥 정맥 주변에도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방조직이 많지 않아 두 동맥 사이에 눌리는 현상이 좀 더 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른 사람에게 좀 더 많이 나타나는 요추 전만(앞쪽으로 활처럼 휘어진 상태)도 콩팥 정맥을 누르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호두까기증후군으로 진단됐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잠잘 때 될 수 있으면 왼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낮에는 될수록 많이 움직이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검토할 수 있다.

그동안의 치료법으로는 눌린 혈관을 잘라서 다시 연결하거나 혈관 내에 스텐트 등을 삽입하는 방식이 주로 쓰였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평생 약을 먹거나 스텐트가 혈관 내에서 움직이는 등의 부작용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최근에는 혈관 대체 물질을 이용해 눌려 있는 왼쪽 콩팥 정맥을 눌리지 않도록 감싸는 방식의 '신정맥 감압 로봇수술'이 시행 중이다. A씨도 최근 이 수술을 받고 혈뇨 증상이 개선됐다.

이대비뇨기병원 김완석 교수(비뇨의학과)는 "신정맥 감압술은 혈관 내 이물질이 남지 않아 추가로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부작용 또한 극히 드물다"면서 "수술받은 환자들은 CT와 초음파 검사 결과 눌려있던 혈관들이 눌리지 않고 혈류 속도가 감소했으며, 소변검사에서 혈뇨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광안대교 무정차 통과 시행"…첫날 무료, 내일부터 요금 부과▶ "'호두까기 증후군' 아시나요" 원인 모를 '혈뇨'때 의심해봐야▶ "온난화에 살판난 쥐떼" 세계 대도시 곳곳서 폭발적 증가▶ "워싱턴DC 시내 가깝고 혼잡도 악명" 여객기 참사 레이건 공항은...▶ "연 0.8% 저금리 대출"…중소상공인 지원 쏟아붓는 '이곳' 어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술 마시면 실수가 많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4/14 - -
11347 "한가지에 집착" 카녜이 웨스트, 양극성 장애 아닌 '자폐증 진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96 0
11346 "나무 아래 북한군 시신" 한글로 '하늘' 적힌 쿠르스크의 나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16 0
11345 "위조계정·허위정보 주의" 딥시크, 각국 차단 확산 속 첫 입장 [1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413 2
11344 "안심경로 따라 귀가 모니터링…" 영등포구, '24시간 안심이 관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40 0
11343 "평균 5.9% 올려" 파리바게뜨, 원료비 상승에 제품 가격 인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48 0
11342 "더위사냥·붕어싸만코 200원 오른다…" 빙그레, 제품 가격 인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46 0
11341 "모텔 합성 사진 피해" 유명 걸그룹 멤버, '트라우마' 호소...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68 0
11340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 구준엽, 아내 서희원 유산은 '장모님께' 심경고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93 0
11339 "생전에도 쓸 수 있어" 사망보험금, 노후대비 연금·요양비 사용 가능 대변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71 0
11338 "가리비 양식장에서 일해" 무한도전 토토가 나왔던 유명 가수 근황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39 0
11337 "재혼 8번 했지만" 67세 늦깍이 아빠 유퉁, 도움 요청한 안타까운 근황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91 0
11336 "개념있는 여자 좋아" 고경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3년째 열애중? [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691 8
11335 "아버지가 건물주?" 구성환, '꽃분이 방치' 논란에 직접 입 열었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83 0
11334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납치 경험 털어놓은 '국민 악녀' 유명 여배우  [2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745 5
11333 "로또복권은 현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대체 왜? [3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7048 3
11332 "월 5만원 지원" 인천시, "2017년생 아이꿈수당 신청하세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72 0
11331 "할인권 등 50% 사은행사" 신세계百, 16일까지 '5메이징 카드 페스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728 0
11330 "첫 예약판매 30분 만에 '완판'" LG 스탠바이미2, 스펙·가격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41 0
11329 "지각하면 환불해드려요" SSG닷컴, 새벽배송 부산으로 확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65 0
11328 "신학기 가전·디지털 최대 75% 할인" 쿠팡, '2월 파워풀위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65 0
11327 "매주 목요일 빅브랜드 상품을 파격가에"…`11번가, '원데이 빅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50 0
11326 "제주항공, 오늘부터 승객 수속시 '배터리 직접소지' 동의받는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79 0
11325 "직장인 70%, 올해 이직할 것" 꽁꽁 얼어붙은 이직 시장에도... 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56 0
11324 "티켓 한장으로 즐기는 중구" 서울 자치구 첫 '투어패스' 도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32 0
11323 "엄마 끼 그대로 물려받아" 역대급 유연성 자랑하는 유명 아이돌 멤버 딸 [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8070 2
11322 "사실과 다른 내용 있어" 故오요안나 방관 의혹 '장성규' 악플피해 호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82 0
11321 "5년 사귄 여친과 진짜 결혼?" 옥택연, 무릎꿇고 로맨틱 프러포즈 사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69 0
11320 "못 알아보겠네" 재벌 남친과 사귀더니 수수한 차림으로 포착된 블핑 리사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482 0
11319 "김치찌개가 중국음식?" 김치를 파오차이라 표기한 유명 인기 아이돌 멤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58 0
11318 "사실상 부부나 다름 없어" 25년째 장기 열애 중인 배우 커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219 0
11317 "100만원 지급"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하반기부터 도내 전역서 사용 가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76 0
11316 "이사비용 최대 40만원 지원" 무주택 청년에게 지원확대하는 '이 지역' 어디? [1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5232 2
11315 "대주주 양도세 28일까지 신고·납부…" 미리채움 서비스 도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13 0
11314 "빨간불 몇초 남았나?" 잔여시간 신호등, 서울 전역 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26 0
11313 "250만원 지원" 서울시, 취약계층 집수리 비용 10일부터 신청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25 0
11312 "전기차, 큰 장 섰다"... 현대차, 9개 차종 최대 500만원 할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13 0
11311 "쌓여만 가는 악성 미분양…" 10년 5개월만에 2만가구대로 '쑥' [1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5766 1
11310 "부영, '자녀 1명당 1억' 출산장려금 28억원 또 쐈다…" 나비효과 기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11 0
11309 "작년 산후조리원서 쓴 비용 1인당 287만원…" 3년새 18% 늘어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83 0
11308 "장바구니 물가 다시 들썩" 연초부터 팍팍해진 살림살이... 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19 0
11307 "대만 혼인신고 안해" 구준엽, 故서희원 1100억 유산 '전남편'에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239 0
11306 "두시간에 소주 34병" 추성훈, 아내 야노시호와 불화설 '더러운 집' 때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232 0
11305 "결혼 무기한 연기되더니" 하니, ♥양재웅 긴머리 싹둑 자르고 숏컷 변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203 0
11304 "아내, 자녀는 미국에..." 홀로 '간 절제' 수술받은 유명 남자 배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171 0
11303 "어떻게 이런 일이" 강원래, '구준엽♥' 서희원 비보에 눈물 애도 전했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157 0
11302 "내놓는 족족 완판되더니" 성시경 막걸리, '전량 교환' 결정한 안타까운 소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170 0
11301 "667억 투입"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서비스 확대·노후환경 개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143 0
11300 "야한 꿈 꾸세요" "영감탱이" 청소년 즐겨듣는 라디오, 비표준어 남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153 0
11299 "직업훈련 성과 높인다…" 맞춤형 컨설팅으로 지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137 0
11298 "가구당 10만원 드려요" 서울시, 저소득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 지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138 0
뉴스 마동석 할리우드 프로젝트 ‘피그 빌리지’ 시동…“100% 영어 대사, 전 세계 개봉 목표”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