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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왜 그러냐" 악플 덕에 '이 병' 알게 돼 목숨 건진 美 유명 여배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5 21:30:06
조회 206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미국의 한 유명 영화배우가 외모를 지적하는 악플 덕분에 질병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에이미 슈머(43)는 1년 전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얼굴이 부었다'라며 자신의 외모를 비난하는 댓글을 보고 기분이 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년 전쯤에 사람들이 나에게 굉장히 가혹한 악플을 달았다. 내 얼굴이 뚱뚱하다며 외모를 지적하는 댓글을 많이 남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악플을 무시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저의 부은 얼굴을 걱정하더라. 급기야 의사들까지 나서서 제 건강을 염려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때부터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에이미 슈머 인스타그램


무엇보다 에이미는 당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있었다. 그는 "2019년에 제왕절개로 아들을 낳고 흉터 때문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있었다. 문뜩 저의 부은 얼굴이 스테로이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게 된 에이미는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인 '쿠싱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그는 "당시 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어서 부은 얼굴이 정말 걱정됐는데 다행히 치료를 받고 지금은 다 나은 상태"라며 "인터넷 댓글이 없었다면 결코 제 질병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거다"라고 안도감을 표했다.

사람들의 외모 평가가 오히려 건강 문제를 알아차리게 해줬다고 고백한 에이미는 악플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화제의 주인공 에이미 슈머는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아이 필 프리티' 등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할리우드 여배우다. 

국내서도 외모 지적 댓글 때문에 '당뇨' 진단받아


사진=에이미 슈머 인스타그램


한편 누리꾼들의 외모 평가, 지적 덕분에 건강 이상 문제를 발견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존재한다.

지난 2022년 국내 먹방 유튜버 '예몽'은 "얼굴에 홍조가 너무 눈에 띈다", "이유 없이 최근 살이 빠진 것 같다" 등의 댓글 때문에 병원을 방문했다가 실제로 당뇨 진단을 받았다.

당시 예몽은 "여러분들이 많이 걱정을 해주셨는데 피검사를 하러 가니까 진짜 당뇨가 맞다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당뇨뿐만 아니라 지방간도 있다고 하더라.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던 게 맞았다. 이때까지 병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진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만 22살인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정말 속상하다. 병원에서 약도 처방받았다"라며 "카메라를 켜면서 이렇게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예몽은 "건강해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다. 이제 당뇨 치료도 시작했으니 여러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잘해보려고 한다"라고 다짐을 다졌다.

다만 현재 예몽은 너무 많은 비난과 악플로 인해 지난해 1월 유튜브를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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