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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임신해서..." 아이돌 남가수, 25살에 페인트공 된 이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1 23:30:05
조회 494 추천 3 댓글 2


사진=나남뉴스 


유명인의 삶을 포기하고 '페인트공'으로 변신한 전 BTL 멤버 오지민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는 아이돌 출신 오지민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지난 2014년 5월, 9인조 보이그룹 BTL 멤버로 데뷔했으나 현재는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 

오지민은 5년 전 결혼하며 아이돌도 그만두게 됐다. 이날 방송을 통해 오지민은 미모의 아내도 공개했다. 그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휴가를 나와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다 길에서 와이프를 처음 봤다. '너무 예쁘다'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오지민, 아내 임신 당시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 바뀐 이유는? 


사진=MBN


오지민은 "군인 신분이다 보니 세상의 많은 예쁜 분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는데, 2차 술집에 갔는데 거기에도 와이프가 있어서 '운명이라'라고 생각하고 대시를 했다"라고 밝혔다. 

아내도 남편을 처음 만났던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만난 술자리에서 자기들 뭐 할 것 같냐더라. 생긴 게 그러니까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여자들 살짝 등 처먹고 사는 그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연예인이었다. 저는 그때 당시 '웃겨'라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오지민이 전역을 두 달 앞둔 시점에 아이가 찾아왔다고. 오지민은 소속 팀이 2집 컴백을 앞두고 돌연 해체됐고, 원래 꿈이었던 배우 활동을 위해 군입대를 했다고. 그는 "(임신 사실을 안 뒤) 제 꿈을 펼치는 건 끝났다고 되게 안 좋게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MBN


그는 이어 "마음이 하루에 수십 번 바뀌더라. 어쨌든 생명이 생긴 거니 책임져야 한다. 그런데 또 한 시간 뒤 생각해 보면 '내가 가진 게 없는데 아이를 어떻게 키워'였다"라며 당시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또 "당시엔 지우라고 극단적으로 말하진 않았고, '아이를 우리가 책임질 수 있을 때 갖자'라고 했다. 아내는 '오빠의 발목을 잡는 것 같은데 정말 괜찮다. 내가 키울 테니까, 오빠에게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오빠 갈 길 가라. 내가 키우겠다'더라. 이 말을 듣고 나서 정신을 차렸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25살, 21살의 나이로 한 생명의 부모가 됐다. 오지민은 생계를 위해 집 근처 페인트 가게를 무작정 찾아가 일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며 그렇게 일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오지민은 '일당 18만 원'을 받고 일하고 있다고. 그는 "(무대에 설 때와는) 다른 즐거움이다. 아무것도 없던 것에서 이렇게 칠해 놓으면 작품이 탄생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라며 "지금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만족감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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