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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로 나타난 '러브버그' 도심 습격했다...퇴치방법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4 08:20:05
조회 16 추천 0 댓글 0


지난해 여름 수도권 일부 지역을 습격했던 일명 '러브버그'가 최근 서울 은평구를 중심으로 대거 출몰했다. 러브버그는 해충은 아니지만 혐오스러운 생김대와 떼로 출몰하는 특성때문에 주민들은 불편감을 호소 중이다.  은평구청에 따르면 이달 하루 1∼2건에 불과하던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지난 17∼19일 사흘간 500건을 넘길 정도다.

러브버그란?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다.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 사랑벌레 등의 별칭이 있다. 털파리류의 특성상 장마가 끝나고 날이 건조해지면 자연 소멸하며, 번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수컷과 암컷 모두 죽는 특성을 가진다.

사실 러브버그는 꽃의 수분을 돕는 등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익충에 가깝다. 독성도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그러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건물 내부, 창문, 아스팔드 등에서 떼로 출몰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방역 요청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한국 정착 확률은?


출처 = 나무위키


지난해 12월 국립생물자원관 발표에 따르면 사랑벌레는 국내에 서식된다고 보고된 바 없는 미기록종이다. 

러브버그의 주요 서식지는 중국 남부지역, 일본 오키나와, 그리고 중앙 아메리카와 미국 남동부 해안지역 등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서식된다고 보고된 적 없는 미기록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보이면서 러브버그가 국내에 정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산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정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수풀이 있거나 낙엽이 쌓인 환경을 서식지로 선호한다. 해당 지역에 산란하기 좋은 장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난해에 이어 러브버그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이미 그 지역에 정착해 서식지로 삼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며 러브버그의 국내 정착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은평구청에는 최근 사흘간 500건 이상의 러브버그 민원이 쏟아졌고, 그 밖에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 서울 광화문, 신촌 일대에서도 러브버그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러브버그 퇴치방법

러브버그가 떼로 출몰하는 경우가 잦아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퇴치법을 공유하고 있다. 예컨대 러브버그는 물기가 있는 곳을 싫어하기 때문에 많이 붙어 있는 곳에 물을 끼얹는 방법 등이 도움 된다. 또 러브버그는 밝은색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어두운색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이외에도 가정용 살충제를 분사하거나 구강청결제를 활용한 기피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미리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방충망의 빈 공간을 막아둘 것을 조언한다. 문틈과 창틀 물구멍 등을 막아 실내유입을 막을 수 있다.

또 러브버그는 살충제에 약하기 때문에 방충망에 출입구 부근 벽 등에 구강 청결제 3스푼과 오렌지 또는 레몬즙을 섞은 물을 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러브 버그는 밝은색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밝은색 옷을 입으면 붙어서 함께 집안으로 따라 들어갈 염려가 있기에 되도록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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