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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 때 사라진 막내딸"…DNA로 55년 만에 눈물의 상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0 14:15:05
조회 5180 추천 11 댓글 1


두살 때 사라진 막내딸…DNA로 55년 만에 눈물의 상봉[연합뉴스]


두 살 때 가족과 헤어진 50대 여성이 55년 만에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과 다시 만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이모(57)씨가 어머니 이모씨와 언니를 상봉했다고 20일 밝혔다.

헤어질 당시 지금의 딸보다 어렸던 어머니는 어느덧 91세가 됐다.

경찰에 따르면 1968년 11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어머니 이씨는 자식 4남매 중 막내 딸을 서울 성동구의 지인 집에 맡겼지만 5년 뒤 지인이 이사를 가며 딸과 연락이 두절됐다.

원래 홍씨였던 딸은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성씨도 이씨로 바뀌고 새로운 주민등록번호를 받았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됐다.

55년 만의 가족 상봉이 이뤄진 것은 경찰청이 2004년부터 장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운영 중인 '유전자 등록 제도' 덕분이었다.

딸 이씨는 2019년 3월 뒤늦게 이 제도를 알게 돼 강남경찰서에서 유전자를 등록했다. 때마침 어머니 이씨도 올해 5월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유전자를 등록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 끝에 전날 강남경찰서에서 가족 상봉이 이뤄졌다.

어머니 이씨는 딸을 보자마자 끌어안고는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어머니 이씨는 "미안하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며 연신 딸의 안부를 물었고, 딸 이씨도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와 가족을 기적처럼 찾게 됐다"고 했다.



▶ "지난해 서울시민 1인당 개인소득 3천만원 육박"…8년째 1위▶ "두살 때 사라진 막내딸"…DNA로 55년 만에 눈물의 상봉▶ "사기진작 파격 조치" 삼성전자 반도체 격려금 200만원 지급…▶ "눈밭에 숨을곳 없이 픽픽"…우크라 '북한군 드론사살' 또 공개▶ "에이즈 숨기고 청소년 성매매 40대 남성"... 피해 여성 다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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