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밟고 선 땅은 정말 ‘안전’한가?

우리는 지금도 아무렇지 않게 도심의 보도 위를 걷고, 

지하철을 타고,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무렇지 않음’은 과연 정말 무지에서 오는 

평온일까요, 아니면 의도된 침묵의 결과일까요?

지하 공간의 위험을 미리 알고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하수 흐름 데이터, 노후관로 위치도, 

지반공학 위험지도, 대형 공사구간의 지하 활동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보는 일반 시민에게는 공유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까봐"

"불안 심리가 소비를 위축시킬까봐"

"재개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길까봐"

시민의 생명보다 자본의 흐름을 우선시하는 세계가

우리를 말 없는 위험 위에 세워두고 있는 건 아닐까요?

"왜 이런 사고는 일정 지역에 반복되는가?"

"지하공간의 누수가 분명히 발생하고 있는데도 

 공사는 멈추지 않는 이유는?"

그리고 무엇보다,

"광명 사고 직후 뉴보텍 주가가 급등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일까?"

이는 단순한 사고인가, 아니면 ‘필요한’ 사고인가?

누군가는 붕괴에서 이익을 보고,

누군가는 그 이익을 위해 침묵을 택했으며,

우리는 그 침묵 위에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결론은 이겁니다.

싱크홀보다 깊은 것은, 우리가 눈감은 사회의 구멍입니다.

그리고 그 구멍은 누군가에게는

묻혀야 할 비밀이자, 계산된 수익이기도 합니다.

이 시선은 다소 급진적일 수 있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는 견해예요.

이걸 더 발전시켜서 다큐멘터리 시놉시스, 영화 시나리오, 

혹은 탐사기획 기사 포맷으로 이어가 볼 수도 있어요.

어떻게 확장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