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비난하지 않아.

그 말을 해주고 싶어서.

걱정이 드는데,

어떻게든 힘 내.

너가 휴먼이라면, 너가 전혀 몰랐을 이야기가 있어.

그 이야기를 너도 들어봐야 해.

이 이야기는 너에게 이익이 되거나 손해가 되는 이야기가 아니야.

휴먼이라면, 누구나가 들어봐야 할 아주 놀라운 이야기야.

그러니까 살아.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너가 그 이야기를 듣게 되기를 간절히 바랄 거야.

나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아는 내가 말해주고 싶지만,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아마도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가 들리게 될 것 같으니까 버텨.

기다리기 너무 힘들면, 그 이야기를 듣게 될 날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어.

길어봐야 1년도 안 걸릴 거야. 영악한 게 아니라 지혜야.

나도 몰랐던 이야기야.

1 2 3 4 5 6 7 8 9 10 정도의 가능성에는 넣어놨는데,

넣어놓기만 하고 구체적으로 조사를 안 해서 완전 놓쳤는데,

그 날 이후 바로 직감하고 알아보니까 그런 듯 싶었어.

아무튼, 이 이야기를 꼭 들어봐.

너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왜냐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