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없는 지하상가 혹은 지하철 같은공간에서 길을잃고 헤메는 꿈을꿨는데

어떤 여자를 들쳐업고있는 존재가 보이길래 따라가니 계단이 보이고 오르고있음

아 저기로가면 나도 밖으로 나갈수있겠구나

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따라감

그런데 계단을 오르던 존재가 갑자기 하늘로 둥실떠서 부유하며 날아가듯 계단을 오름

(여기서 존재라고 하는거는 뒤에 업힌건 분명 여자맞는데

업고있는게 사람인지 귀신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도무지 알수없어서 그냥 존재라고 하는거임)

나도 혹시저렇게 떠다닐수있을까 생각하고 시도해보니

부유감이 느껴지면서 공중에 둥실둥실 떠있는게 느껴짐

그리고 이건 현실이아니구나 어렴풋이 깨달음

긴 계단을 따라 둥실둥실 날아가니 그 존재는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았고

밖은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인 어린시절 살던 서울변두리의 후진동네였음

군데 군데 불이켜져있는 집들을 따라 어린시절 동네를 계속떠다님

사람들이 간혹보였는데 무서워서 가까이가지는 않았음 그렇게 추억속의 여행을하다

큰 도로를 건너니 칠흑같은 어둠이 사라지고 해가떠서 환한 세상이 열림

분명 어린시절 살던곳의 번화가인데 더 발전된느낌이 있었음(지금 가봐도 후진동네임)

그때 드는생각 미래의 공간

최첨단 건물이 생기고 그런건 아닌데 뭔가 리모델링 됐고 건물들의 색상들도 선명해진느낌

갑자기 사람들 몰려드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고 몸에 기운이 돌면서

그전에는 사람 머리높이로 떠다녔는데 높은 전봇대 꼭대기까지 날수있어짐

여기서 날아가는 느낌은 매끄럽게 나는 느낌이 아니라 상승과 하강을 하면서 둥실둥실 떠다니는 느낌임

뭔가 실수하면 추락할꺼같다는 느낌도있음

좀더 내려와서 사람들을 관찰해보니 외국인들이 많았음 한국 사람은 노인들이 많이보이고

젊은사람들은 외국인과 혼혈 백인 혼혈 흑인 다양함

가게들도 한글간판이 보이지만 영어도 혼용돼있고 돌아다니는 외국인들도 미군같이 직업때문에 온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여기서 태어나서 사는 사람 느낌이옴

그렇게 사람구경하면서 돌아다니고 예쁜여자도 따라가보고 하늘높이 올라갔다가 내려도 와보고

신나서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신발 한짝이 벗겨져서 떨어질라고 하길래 얼른 다시신으려는데 잠에서깨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