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을 바라보면

색성향미촉법이 소멸하는데

그것을 어떤이들은 "무의식"의 자리라 한다.

마치 코마상태 혹은 혼수상태와 비슷한데

그럼에도 "나"(영혼)를 둘러싼 공성은 여여하다.

공성에 둘러쌓인 "나"(영혼)라는 존재를

공성과 합일시켜 열반을 이루는것이다.

열반시 "나"(영혼)라고 하는것이 해체된다.

마침내 더 이상 육도윤회를 하지않는것이다.

공성을 이론적 혹은 줏어듣기로 아는것과

직접 공성을 바라보는것은 성자와 범부의 차이다.

글로 알아 안다고 하면 이 세상은 모두 성자들의 세상이 되었다.

허나 공성을 바라보는것은 일체중생 모두가

이룰수 있으므로 이것을 바탕으로 대승불교가 분파되었다.

허나 현시대의 대승불교도 참 진리와 거리가 멀다.

온갖 기복적 신앙,보시하면 선덕을 쌓는다는둥

모두 공성을 바라보는데 일체 필요없는 삿된 행위이다.

또 전생에 덕을 쌓아 현생에 복을 받는다는것도

모두가 석가모니께서 설한 연기법에 의한 일이며

전생공덕이니 이런것은 깨달음과 관련이 없다.

심지어 욕망으로도 깨달음을 이룰수 없으니

깨달음이 얼마나 불가사의한 일이란 말인가?

허나 부처님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반드시 공성을 바라보게 되어있다.

그러나 거기서도 성자와 보살 그리고 범부의 차이가 나게된다.

성자는 공성을 바라보면서도 용맹정진하며

결국 열반에 이르고 윤회를 끊는다.

허나 보살이나 범부들은 이러한 진리들을 알면서도

윤회를 끊지못하는 저마다 사정이 있는것이니라.

그럼에도 그런 보살이나 범부중생들조차

반드시 윤회가 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