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포) 미키17 크리퍼와 소스, 결말 해석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8 16:17:59
조회 161 추천 1 댓글 3
														
							
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만두이미지






1. 우리는 그들과 “전쟁”이 아닌 “대화”를 해야 한다 -크리퍼

78e9867fb28260f23ce781e34e846a37f0c3e079da56b07d6826b5f1

마샬을 비롯한 작 중 대부분의 인물은 크리퍼를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로 오해하고 기겁하며 적대한다.

그러나 사실은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 지능종이며, 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지성체라는 것, 막상 대화를 해보니 충분히 공존 가능한 존재였다는 것이다.



78e9867fb28260f23ce781e34e876a37b1071db056b6482370f8074616

이는 정확히 북한에 대한 진보와 보수의 시선을 보여준다. 보수는 북한은 믿을게 못 될 놈들이라는 것.
진보는 북한이 대화와 공존이 가능한 존재라는 것.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정치 담론 중 하나이다.

작 중 마더 크리퍼가 초인지적 능력과 엄청난 대량살상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사용할 것이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장이 떠오르며

사실 이는 그냥 블러핑이었다는 것 또한, 북한의 핵무기는 그저 블러핑 용일 뿐 사용할 일은 없으며 그저 자신들의 안전을 도모할 뿐이라는 진보의 의견과 정확히 일치한다.


78e9867fb28260f23ce781e34e866a37726dfc76a5a20892ff940c0a92


극 중 크리퍼와의 갈등이 극에 치닫으며
마샬(=보수)은 “우린 전쟁 중이다”라고 말했고
나샤(=진보)는 "대체 누가 전쟁을 일으켰냐"며 반박한다.

마샬이 “우두머리끼리의 대화”를 운운하며 멍청한 출격을 나가는 장면과 충돌을 막기 위해 나서는 미키들과 나샤의 분투는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한 좌우의 입장차를 여실히 드러낸다.




2. 소스

78e9867fb28260f23ce781e34e896a37bb0db25ac1f4646a7f2abeaa4b

  -일파는 소스란 인류 문명의 결정체이며, 자격이 있는 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말 한다

  -미키는 우리 모두가 버려진 하나의 맛 없는 소스인 것 같다고 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소스란 일종의 권력이자, 민중의 고혈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일파는 한낱 소스 따위를 만드는데 크리퍼 무리를 자극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이는 북한과의 국방 문제가 야기시 될 때 지지층이 결집되는 보수의 특징과도 겹친다. 진보는 이를 보수의 의도적인 “남측의 북한 도발”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권력이란 지지층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하층민 또한 소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격이 없는” 미키 또한 자신이 맛 없는 소스가 된 것 같다고 표현한 것이며, 모두에게 피가 흐르듯이 일파에겐 피가 아닌 소스가 흘렀다.

원정대의 모든 노력과 노동력이 집약된 생존 투쟁의 목적은 우습게도 그 실질적 우두머리인 일파의 ‘궁극의 소스 만들기’인 것이다




3. 결말

78e9867fb28260f23ce781e34e886a373ed96ec0384c312f9fac4a6af1

권력자가 사라진 자리, 정치적 싸움이 법정에서 이루어지고 나샤가 권력을 잡은 직후, 미키17은 휴먼프린터 앞에서 이미 사망한 일파를 마주한다.

놀라는 미키에게 일파는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하며 사망한 마샬을 리프린팅하고, 바닥에 떨어진 소스를 맛 보길 권한다. 이게 뭐냐고 묻는 미키에게 묻기 전에 먼저 먹어보는게 순서 아니냐고. 일단 한 번 먹어보라고 말 한다. 그렇게 말 하는 일파의 손목에선 마치 피 처럼, 소스가 흘러 나온다…

그리고 미키는 전에도 무서운 꿈을 많이 꿨지만, 이상하게도 이번엔 전혀 무섭지 않다고 했다

이는 권력의 이면을 경험한 미키17이 더 이상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키18처럼 강인한 용기를 얻었다는 묘사처럼 들린다

또한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꿈이 이어지고 있는건지 이미 깨어난 것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연출이 이어진다.



“나는 유령이 아니다. 내가 진짜인지 아닌지 손으로 한 번 만져보라”


[영화 속 분쟁은 평화를 맞이했지만, 우리의 현실(대한민국의 혼란한 정치 상황)은 아직 그대로이다]라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았다.

일파의 대사는 미키가 아닌 현실의 관람객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것이다.

마치 살인의 추억의 결말 처럼..

또한 “보수의 권력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니 미키 반스처럼 용기를 가지고 맞서자”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겠다.




7. etc


  - 시점을 묘사할 때 “4와1/4년 전”같은 요상한 표현이 등장하는데
4와4/4를 채우면 5년, 즉 대통령의 임기와 일치한다
영화 일련의 내용이 정권 교체의 과정이라는 것을 암시한 것


  - “이 행성의 주인은 원주민인 크리퍼이고, 우리가 외계인이다. 그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대화를 해야 한다”는 나샤의 일갈은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가 “가족간의 일에 제발 끼어들지 말라”며 미군에게 일갈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 미키는 카이 캇츠에게서 포근한 어머니의 냄새를 맡았으며, 나샤에겐 유능한 아버지의 든든함을 느꼈다






3줄 요약


1.마샬 부부 = 윤모씨 부부
2.크리퍼=  북한
3.결말 = 진보 화이팅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공지 스포일러 등록은 범죄 행위입니다. [693] 운영자 05.04.26 217598 183
공지 영화 갤러리 이용 안내 [285] 운영자 06.12.14 136064 36
6571618 아 영화 이름이 기억이 안나 [1] 영갤러(211.114) 08:30 15 0
6571617 이 성룡 영화 제목 아는분 있음? 샤이르(211.235) 06:53 16 0
6571612 넷플에 재난 드라마 추천 가능? 단편 영화 말구 [5] 영갤러(114.205) 00:45 37 0
6571611 문재인 근황.jpg [7] 영갤러(121.182) 03.11 44 0
6571608 듄 아이맥스 재개봉 안하나? [1] 영갤러(106.101) 03.11 33 0
6571606 무섭거나 고어한 영화들 볼때 나처럼 하는사람 있음? ㅁㄴㅇ(1.229) 03.11 23 0
6571604 M:I 막편 언제 개봉함? 나우누리천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4 0
6571601 미키는 진짜 폭싹 속앗다 씨벌 영갤러(223.38) 03.11 51 0
6571600 미키17 진짜 좆망함? [1] ㅇㅇ(58.141) 03.11 82 0
6571599 질문) 영화 메이킹 영상 [1] 영갤러(106.101) 03.11 25 0
6571598 사랑해요 [1] 새우ㅜ(211.234) 03.11 17 0
6571597 SF영화인데 이거 먼지 아시는 분? [4] 당신도기릿하시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55 1
6571596 이거 무슨영화임..? 몸으로 말해요인데 모르겠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6 0
6571595 안녕하세요. 영화 재평가가 필요하신가요? reRE기획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0 0
6571594 서브스턴스 막차타려는데 영화관에서 보는게 더 나을까? ㅇㅇ(118.235) 03.11 30 0
6571591 휘성 죽었네 다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43 0
6571587 검은수녀들 보지마라.. 영갤러(116.37) 03.10 49 1
6571584 아니 개씨발 영갤러(14.4) 03.10 43 0
6571583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양 똥 영갤러(69.174) 03.10 48 0
6571582 봉준호 신작 '미키17' 흥행 폭망, VOD 출시 [1] 영갤러(118.219) 03.10 163 5
6571581 이 배우 누군지 아는사람? 영갤러(222.105) 03.10 82 0
6571576 미키가 실망스러운 이유는 sf의 탈을 쓴 우화라 그럼 [1] 영갤러(106.101) 03.10 87 2
6571575 절대 우크라이나21을 유튜브에 검색하지마 영갤러(39.7) 03.10 96 0
6571574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롯데시네마 프리미어 상영회 영갤러(121.130) 03.10 130 0
6571572 도를 넘은 미국광고 ㄷㄷㄷㄷ ㅇㅇ(112.153) 03.10 52 0
6571571 미키 7>> 미키는 무겁게 봐야하는 영화가아니라 [1] 영갤러(124.59) 03.10 93 0
6571569 콘클라베 잼씀! ㅇㅇ(211.234) 03.10 56 1
6571568 행님덜 영화좀 찾아주소 [11] ㅇㅇ(210.95) 03.10 69 0
6571567 아편전쟁이나 나폴레옹 전쟁같은 영화 추천좀요 [10] 영갤러(211.234) 03.10 61 0
6571566 이 영화 아는 사람 ?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78 0
6571565 1시간 전에 미키17 보고 왔는데 [10] 영갤러(124.53) 03.10 169 3
6571561 미키17 안봤으면 하는 감독들 [9] 영갤러(124.60) 03.09 154 0
6571560 서브스턴스 봤다 [1] 영갤러(49.173) 03.09 102 0
6571559 컴플리트 언노운 재밌음? 은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48 0
6571558 초평화 버스터즈 애니영화 또 소식이 나올지 21212(121.140) 03.09 50 0
6571557 미키17이 재미없는 이유 [8] 영갤러(39.115) 03.09 167 1
6571556 추격 도피물 없냐 ㅇㅇ(172.225) 03.09 43 0
6571555 인생영화 추천한다 영갤러(58.29) 03.09 109 0
6571552 형들 이 영화 뭔지 아시늠분 [2] 육석열(211.119) 03.09 146 0
6571551 윤석열은 확실히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인물이 맞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75 4
6571549 영화 하나만 찾아줘.. [1] 영갤러(183.102) 03.09 75 0
6571548 부모님 나이 60넘어가시는 분들 계심 ? [3] 영갤러(121.160) 03.09 82 0
6571539 범죄와의전쟁급 한국영화goat반열 띵작추천좀해주라 [1] 새로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66 0
6571535 이창동 최고작이자 국내 최고 작품 [2] 다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06 1
6571534 국내 최고 감독 다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69 1
6571533 승부 기대된다 다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79 2
6571531 대진연. 대학생 진보연합 유튜브를 알아보자 ㅋㅋㅋ.AVI [1] 영갤러(121.182) 03.08 67 4
6571529 중국은...영화자본이... la을 넘는데... 사극 작품만 나오는 이유 영갤러(117.111) 03.08 83 3
뉴스 휘성, 빈소 없이 조용히 세상과 작별한다 [종합] 디시트렌드 03.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