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과 원인을 알아보자

메디먼트뉴스

2022.02.10 17:00:08

조회 784 추천 0 댓글 1

[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사람의 어깨 관절에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경갑하근이라는 4개의 힘줄로 이루어진 회전근개라는 구조물이 존재한다. 이는 우리가 팔을 돌리거나 뒤로 젖히는 등 다양한 활동에서 어깨의 움직임이 원활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어깨 질환은 중년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이 때문에 어깨가 아프면 나이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컴퓨터 작업 등을 오래하거나, 공부를 오래하는 학생들은 잔뜩 어깨를 웅크린 채 지내는 경우가 많아 경직성 어깨 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손이 어깨 위로 올라가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회전근개를 반복적으로 무리하여 사용했을 때 잘 발생한수있는데,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어깨힘줄이 서로 부딪히는 것이 발병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팔을 휘두르는 행동을 많이 하는 프로 야구선수들이나 야구를 즐겨 하는 일반인들의 고질병으로 꼽힌다고 한다. 이외에도 어깨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 및 퇴행성 변화, 불충분한 혈액 공급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성별에 따라 4,50대의 어깨 질환에는 차이가 있다. 남성은 회전근개파열이 36%, 여성은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30%로 가장 많다.

1. 회전근개 파열

처음에는 파열된 정도가 작다가, 점차 그 부위가 커지면서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데, 이를 방치하면 관절 손상으로까지 이어진다.

회전근개 파열은 과격한 운동이나, 노화, 드물게 외상과 동반하여 어깨를 둘러싸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증상이다.

문제는 회전근개 파열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아 찜질이나 파스를 사용해 시간이 가면 증상이 완화되기를 바라고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 경미한 통증이라도 4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한 번쯤 검사를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힘줄과 근육을 단련시켜야 한다. 어깨를 위아래로 으쓱이거나, 어깨를 앞뒤로 천천히 돌리기 등의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샤워후 따뜻한 상태로 가볍게 마사지를 하거나 목과 어깨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2.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은 주로 중년의 나이에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에 통증이 생기며 그 통증이 팔까지 이어지며, 관절의 가동범이가 감소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주로 50대 무렵 어깨에 생기는 통증이라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불리우나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이 통증은 노화 현상으로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불안정한 자세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처음에는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오십견에 걸리면 방향에 상관없이 어깨가 굳어져서 팔사용이 어렵게 된다. 대부분 통증을 이기고 남이 어깨를 올려주었을 때도 들수없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3. 석회성 건염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으로 어깨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석회성 건염이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 인대에 석회가 돌처럼 단단하게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증상 초기에는 어깨에 무거운 느낌과 함께 움직임이 불편하다가 석회화가 진행되면 팔을 들 때마다 따끔한 느낌이 들며, 심한 경우 통증 탓에 팔을 움직이기조차 어렵게 된다. 석회성 건염은 X-ray 촬영만 해도 위치와 크기를 빨리 파악할 수 있으며, 치료 후 증상 개선도 빠른 편이다. 다만 목 부위에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를 목 관절 질환으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으니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주시 에스엘서울병원 공봉영 원장은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 유지와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고령자의 경우 어깨 통증이 발현될때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 또한 증상 초기에 회전근개 파열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가 진단보다는 숙련된 정형외과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어깨통증이 비교적 경미한 초기 환자들은 비수술 치료를 적용하며 운동요법 및 약물복용,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주사치료로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 볼수있다." 이어 "어깨의 무리한 사용은 제한하고 회전근개 및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도움말 : 양주시 에스엘서울병원 공봉영원장 (정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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