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로아의 메인 컨텐츠는 군단장 레이드였음. 군단장들은 예전부터 스토리로 빌드업하던 친구들이고 너도나도 다 아는 우리가 무찔러야 하는 악당들이다 라고 인식이 박혀있었음. 그래서 다음 군단장 레이드 나올때마다 항상 설레였고 군단장들을 잡기위해 스펙업하는데 돈을 아끼지않음. 그리고 이렇게 사람들이 스펙업을 많이 하다보니 보석 수요도 항상 많았고 쌀값과 보석값은 어느정도 변동이 있긴 했으나 크게 차이나지않았음.

문제는 시즌3 카제로스 레이드 부터임.

갑자기 씨발 이상한 해적놈이랑 펩시맨(에기르)가 튀어나오더니 대뜸 얠 잡으라함. 우리는 그저 ??? 얘가 누군데 이러면서 잡으라니까 잡음. 근데 다음엔 2막에서 뭔 아이스골렘이 튀어나와서 얠 또 잡으래. 이러니까 우린 뭣도모르는 빌드업이 1도안된 보스를 잡는거지. 이러니까 사람들이 하나 둘 레이드에 흥미가 떨어지고 스펙업을 멈추기 시작함(아마 2막이후로 가속화된걸로 암). 이렇게되니까 골드생산량은 시즌2때보다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사람들이 스펙업을 이제 안하네? 당연히 쌀값 폭락하고 보석도 수요가 줄어드니까 감가를 엄청 쳐먹음. 거기에 재학이가 멋도모르고 초각로드를 출시해서 이때부터 40다계정들과 작업장들이 40구간에 주차를박고 쌀만 오지게 쳐 캐기 시작함. 이때부터 급속도로 로아의 경제가 무너졌고 2막 나오기전에 100:75까지 올라갔던 골드값은 2막이후 로아온 윈터까지 3개월만에 100:40까지 거의 반토막이 났음.

하지만 전재학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았는지 로아온 윈터에서 40구간 골드를 매우 소폭 너프함(아마 너무 깎으면 유입 안들어오는걸 매우 염려한듯함). 당연히 40구간 골드 대폭너프를 예상하고 골드를 팔지 않고 있던 사람들과 로아온 기댓값으로 골드를 사들이는 사람들덕분에 100:40에서 유지되던 골드값은 로아온 윈터 이후 급속도로 붕괴되더니 최근 40 클골 라방 너프 전까지는 100:22까지 떨어졌음. 이후론 알다시피 라방이후 잠깐 골드값 반등하나싶더니 다시 100:23 복귀.

3줄요약하자면

1. 로아의 경제붕괴의 가장 큰 요인은 빌드업이 안된 레이드 출시로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이로인한 스펙업 잠금과 시즌3 클골 증가와 맞물리며 엄청난 경제침체기에 빠짐

2. 전재학은 이 문제를 로아온 윈터에서 해결하지못하고 골든타임을 놓쳐 2막 이후 단 6개월만에 골드값 100:75->100:21 이라는 타노스 뺨아리 후릴만한 대폭락을 이뤄냄

3. 가뜩이나 레이드 실망감으로 인해 스펙업 안하던 유저들은 본인들의 골드가치와 보석가치가 개박살이 나자 "어짜피 현질해봤자 또 가치 개박살나서 휴지조각될텐데 현질을 왜하지" 라는 생각이 더해져 1700-1719 이른바 선발대 호소인들 라인들까지 스펙업을 잠그고 쌀숭이로 전락하면서 40구간 클골을 너프했음에도 쌀값이 오르지 못하는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