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계정이 벌어들이는 골드를 본캐 하나 나머지 배럭으로 6캐릭이라 가정했을 때, 클골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기껏해야 클골만 따졌을 때 24~36만골임

2. 로아 스펙업에서 가장 많이 들어가는 건 순수 "강화"가 아니라 나생문, 현 시점 유각과 악세다. 

여기서 나생문은 엘릭서 초월이 아니라 시즌2 발비쿠아 때 전각과 악세 생각하면 됨. 즉, 일반 강화로 이루어지는 "골드 삭제"보다 유각과 악세 판매로 이루어지는 "골드 교환"이 많다.

혹자는 수수료때문에 또이또이하지 않냐 하는데 수수료가 강화보다 훨씬 골드 적게 삭제된다. 이건 설명도 귀찮으니까 강화 6부위 다 1번씩 딸깍 해보셈

3. 문제는 현재 유각과 악세 가격이 애미없다는 것이다.

유효 유각이 평균가 18만골임. 스펙업을 당장에 해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현재 클골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4. 이를 봤을 때, 고대 악세 현 생산량까지 포함하면, 현질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수준이다. 

고대 악세 상중 기준이 한주 클골의 1.8배인 60만골을 상회하는데 이게 현 2막 하드 3막 하드같은 최상위 컨텐츠에선 유각과 함께 기본 입장조건이나 다름없음.(딜러기준) 

5. 현질이 아니면 한 피스 맞추기도 빡센데, 상술했듯 딜러 기준에선 최상위 컨텐츠에선 도태딜러단 되기 딱 좋다보니 스펙업 자체가 부담이 되고 꺼려지게 된다.

6. 그 결과 2막 하드 3막 하드에선 씹랏딜이 되어버리고 그 아래는 씹랏폿이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폿은 언제나 스펙 맞추는 데 드는 값이 딜러보다 낮고, 하포자들이 마구 양산되니까 아랫 구간이 폿 부족에 시달리는 거.

예전엔 실력이나 난이도때문에 하포자가 있었다면, 지금은 스펙업에 벽느껴서 하포자가 발생하는 레전드 ㅋㅋ

7. 본캐는 수백만 박아도 모자란데, 40플마단은 한 캐릭에 몇십만 골드만 박아도 된다. 그러니 일단 배럭을 양산하고 본다.

2번하고 연결되는 건데, 의외로 로아가 강화 자체에 들어가는 골드는 그렇게 많지 않다. 모든 재료를 다 사는 것만 아니라면.

그리고 모든 재료를 사는 것도 거래소를 통한 교환이다.

8. 이렇게 되다보니 40플마단이 로아의 다른 어느 시기보다도 배럭라인 고착화가 심하다.

시즌2부터 이전과 비슷한 상황은 많았다. 오레하 알발비 때나 , 노브하브 1년 군림 때나, 스펙업 질질 끌기 끝판왕 일리아칸때나. 그런데 지금처럼 무과금이 이토록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다. 심지어 엘초상 나생문 시절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지금은 딜레마인데, 아까 말했듯이 본캐하나 올리는 데는 골드가 미치게 많이 들다 보니 베히 하키로 배럭돌려서 맞추는 거 생각하면 하위권 골드 너프가 무조건 정답이 될 수도 없는거임.

천천히 하라는 기조에서 무지성 골드너프는 뉴비 100% 폐사한다.

9. 40플마단~60플마단이 이렇게 정차하고 골드를 안 쓰니까, 골드 소비처는 적은데 골드 생산량은 무지막지하다.

에기르가 또 이상하게 지나치게 쉽게 나옴. 악세 제대로 손 안봐도 딱렙도 무조건 깬다. 40플마단이 방에서 취업이 잘 안되면 좀 모았다가 60찍으면 그만이다. 상술했듯, 강화자체는 의외로 골드가 많이 안 든다. 

근데 이게 그나마 골드가 소비되는 곳임.

10. 이렇게 만들어서 플마단이 쓰지 않고 한 주에 버는 골드라 생각하면 또 많은 양이다.

그러다 보니까 로아 전체 골드는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압도적이게 되지.

아랫구간 놈들이 골드 안 쓰고 찍어만 내든, 어떻게든 올리려고 하든 현 스펙업 경제구조는 결국 유각과 악세가 핵심이니까 삭제보단 교환이 많지.

이렇게 시장에 풀려있는게 존나게 쌓이고 쌓여서 골드값은 우하향 바닥을 찍는거임. 점진적 우하향이 아니라 그냥 지하바닥 뚫는 거.

조금이라도 골드 사용이 주춤하면 바로 크리값 올라가고 악세값 보석값은 또 골드값 내려간만큼 오르게 된다. 이게 계속 악순환이 됨.

11. 그럼 누가 이득이냐. 골드 아예 안쓰는 40플마단 쌀먹이나 어느 정도 위에서 딱 멈춰서 버스돌리는 버스기사만 이득인거임.

버스만 돌리니까 골드 소비가 아니라 얘네들 중심으로 쌀만 더 풀리는 거임. 그러니까 계속 서로 누가 먼저 빨대 빨리 꼽아서 단물 더 빨리 뽑아먹냐는 경제 구조가 된거.

12. 이러면 그래도 쌀값 폭락하니까 사는 입장에서는 이득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사람이 유저의 대부분이겠음? 그리고 쌀값 우하향한만큼 유각 악세는 여전히 생산보다 수요가 많아서 계속 우상향하는데

그렇다고 쌀먹을 마냥 욕할 수도 없음.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저렇게 행동하지 않는 게 병신이니까.

로아 무과금 절대다수가 스펙업도 제대로 엄두 못내는 환경이 결국 이렇게 악순환 구조로 만들어지는거

지금이야 환수사 3막으로 그나마 숨통 좀 트였지. 이제 2월까지 큰 업뎃없이 주춤하고 3월 지나면 다시 로아온까지 계속 없뎃임

이런 악순환 구조를 만든 건 이 기회를 틈타서 쌀값 기준으로 패키지나 구성해서 쌀먹질하는 로아 성장 구조 담당자가 아닐까?

이새끼 누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