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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관측소(이즈미) 방문기
[시리즈] 힙스터의 힙스팟 방문기 2 · 고오야 종유동(다가와) 방문기 · 오지 온천(오이타) 방문기 · 텐넨지(분고타카다) 방문기 · 센닌유(분고타카다) 방문기 · 텐넨지(슈조오니에) 방문기 · 두루미 관측소(이즈미) 방문기 아마쿠사 남부의 중심지, 우시부카에 왔다. 2번째로 찾은 건데, 이번엔 날씨도 맑으니까 아마쿠사는 바다가 참 예쁜 동네라는 걸 확실히 실감했음. 옛날에 아마쿠사가 아마쿠사 군 아래에 여러개의 지자체로 이루어져 있을 때는 혼도 시(지금의 아마쿠사 시)와 우시부카 시로 섬의 중심지가 남북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2006년에 아마쿠사 시로 섬이 통일되면서 사람이 빠져나가 시들시들해지고 있다. 나름 시정촌 합병의 피해자인 듯. 뭐 사람이 이미 빠져나가고 있었어서 합병당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시 안에 있는 정인데 드물게도 독자적인 관광 사이트가 아직 남아있는 걸 보면 이를 갈고 있는게 아닐까...?? ushibuka.site/korean/ushibuka.html 우시부카에 대해서우시부카에 대해서ushibuka.site 우시부카에 온 목적은 단 하나. 이 여행의 소목표 중 하나인 '나가사키에서 가고시마 가기'를 위해선 여기서 페리를 타고 가고시마 현의 나가시마로 가야했기 때문. 여기서 배를 타고 가고시마 현에서의 첫 목적지인 이즈미로 갈 예정이었다. 거의 20분 안팎의 짧은 노선이다. 모기마치(나가사키)~레이호쿠마치 페리가 1시간이나 걸린 걸 생각하면 각 바다의 험준함 차이도 큰 듯함. 처음 오는 현에 이런거 있으면 뭔가 "너는 지금! 관동지방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 기분 들어서 괜히 설레고 그럼.. 나가시마 페리와 연계되는 이즈미행 '리무진' 버스가 있다. 페리 시간표에 버스와 연계되는 시간도 나오고 그랬을 거임. 이즈미로 단번에 갈 수도 있고, 사실 이름만 리무진이고 그냥 노선버스라 중간에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일단 지금 목적은 이즈미 시내가 아니라 두루미 관측소기 때문에 중간에 하차했다. 가고시마 현에서의 뚜벅질 개시...!! 내리자마자 보이는 '오무레 성터'. 시마즈 가문이 지금 가고시마에 뿌리내리기 전에는 이즈미 일대의 호족이었다고 함. 과거 오무레 성은 시마즈 가문의 1대부터 5대 영주까지의 거점으로 쓰였다고. (시간이 안되어서 못 갔지만, 근처 노다고 역의 칸노지라는 절에는 시마즈의 초대 다이묘부터 5대까지의 묘가 있다. 6대부터 지금까지는 전부 가고시마 시에 있음) 오... 하다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느껴져서 발밑을 보니... 으악!! 무언가(아마도 땅벌?)의 군락이 성 전체를 빼곡하게 점령하고 있는게 소름이 쫙 돋아서 도망치듯 나옴 만나서 반가웠는데 어떻게 좀 해봐... 찝찝한 오무레 성터를 뒤로 하고 두루미 관측소를 향해 걸어가보자. 어차피 이즈미 시내에서 여기로 바로 가는 대중교통도 없고, 가는 길 내내 논밭이라서 길잃은 두루미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괜한 기대심도 있었음. 추수가 시작된 듯해서 그런지, 마시멜로도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었음. 오 두루미다. 한 300미터 근처만 가도 눈치채고 날아가버려서 구데기같은 폰카로는 이런게 최선이었다. 포복하고 다가가서 최대한 가까이서 찍어본 거(왜가리 아님). 그렇게 논밭을 한참 걷다보면... 이즈미 두루미 관측소에 도착한다. 이때까진 두루미가 없으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음. 작년 가을은 여름 동안의 이상 고온 때문에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알딸딸했기 때문. maps.app.goo.gl/3FEvvAPvp7Edti5t7 Izumi Crane Observation Centre · Izumi, KagoshimaIzumi Crane Observation Centre · Izumi, Kagoshimamaps.app.goo.gl 1층에는 카페(성수기에 열림), 굿즈 등이 있고, 회비를 내는 사람에 한해서 였던가? 카메라나 관측 장비를 렌트할 수 있다. 간단한 쌍안경 정도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던 걸로 기억함. 흑백 사진이 돌아다니던 시절에도 두루미로 유명했나보다. 두루미 큰 형님도 전시되어 있음. 간단한 박물관이 관측소에 차려져 있음. 두루미에 관한 사진 작품이나 공예품,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두루미들. 이때는 두루미 시즌이 막 시작된 11월 초라서 평소보다는 조금 적은 편. 두루미 시즌은 11월 첫째 주 즈음에 시작해서 2월에서 3월까지 간다. 피크는 1월 ~ 2월로 알고 있음. (퍼온 사진) 두루미 시즌이 절정에 달하면 이 난리가 난다. 폰카지만 그래도 뭔가 의미있는 사진을 얻고 싶어서 망원경을 몇번 들여다 보다가 사진을 남겨보기로 결심했다. 근데 전자식 망원경으로는 영... 그래서 옥상으로 올라왔다. 옥상에서도 관측할 수 있음! 온몸을 비틀어가며 찍어낸 사진들. 400엔(4회)이나 썼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워서 다행이었다.. 이즈미 시민들의 두루미 도래지 보존을 위한 활동을 담은 교육 자료도 틀어준다. 조류 독감을 대비한 방역, 두루미의 영양을 고려한 추가적인 먹이도 투입하고, 아프거나 낙오된 두루미들을 따로 챙겨주는 등등에 노력이 들어간다고. 홋카이도에 시즌제 제설팀처럼 평소에는 농사 짓던 농민들이 휴농기에 들면 두루미 관리팀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특히 흑두루미는 전세계에 많이 쳐서 12000여마리인 데다가 종 전체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지라 조심해야 한다고. 예를 들어 이즈미에 흑두루미가 9000마리 왔다고 하면 그냥 흑두루미 종 전체가 다 찾아 왔다는 수준임. 아이러니한 점은 코로나 때문에 관리에 무리가 있었던 건지, 이즈미에 조류독감이 창궐하느라 흑두루미들이 요새는 순천만으로도 도래지를 옮겨오는 추세라고 함. 올해는 관측 상 처음으로 (순천)40% vs (이즈미)60%로 나뉘었다. 그래서 이즈미 쪽에 두루미 수가 조금 줄어든 편임. 2012년에 두루미 도래지 복원의 의지를 보이고자 순천 시가 이즈미 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을 적엔 성공할 줄은 알았을까? 흑두루미 덕분인지 때문인지, 성과가 보이면서 두 도시간의 교류도 부쩍 늘었다고 함. 구경 끝나고 알게 된 건데, 관측소 앞에 이렇게 당일 관측된 두루미들의 개체수도 표시해준다. 이즈미 역에도 같은 간판이 있긴 있는데, 그쪽은 성수기에 들어야 업데이트해주는 듯함. 저 비어있는 칸으로 보아, 그쯤 가면 아예 두루미를 종 단위로도 개체수 표시를 해주나 봄ㄷㄷ... 디만도 버스/코뮤니티 버스에 대해서 언젠가 정보글로 남겨두지 싶은데,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디만도 버스들이 가끔 있다. 이 경우는 관광객들도 쓰라고 아예 무료로 운영하는 거니깐 괜히 택시 잡으려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자. 1시간 반 걸어갈 거리를 15분으로 단축해준다니... 노다고 역에서 낭만의 오렌지 히사츠 철도를 타고 이즈미(진)로 가보자... 두루미구경장재밋슴이즈미겨울에한번오셈
작성자 : 엉겅쿤고정닉
(스압) '마야노 탑건의 오랑제트 초콜릿 케이크'을 만들어 보았다
[시리즈] 마야 생일 끝내주게 만끽하기 · 마야 생일 기념 짭마야콘3이 출시되었습니다 · [마야 대회] 마야 담당 인증 대회를 개최합니다 다가오는 3월 24일 어쩌구...거두절미하고 오늘은 이걸 만들어 볼 거임참고로 난 요리를 전혀 모름그래서 본가에 내려가서 어머니께 급하게 홈 베이킹의 기초를 배워왔고,각종 재료를 이렇게 준비했음어우 많다...일단 타르트 틀을 만들 거임어머니의 말씀과 각종 인터넷 레시피를 종합한 결과,계란 1개와 밀가루 150g, 우유 150g, 설탕 많이, 베이킹 파우더 조금 넣고 반죽을 만들면 되는 것 같음이상하다 묽으면 안 되는데하지만 괜찮음어머니께서 최대한 안 질척해야 하고 그렇게 될 때까지 밀가루를 더 넣으면 된다고 했으니 밀가루를 더 넣고,와! 됐다.더 넣어도 계속 묽어서 계란도 하나 더 넣고 밀가루도 500g 될 때까지 들이붓긴 했는데양이 많아졌을 뿐이니까 괜찮지 않을까작은 반죽 2개와 큰 반죽 1개로 나눠서 냉장고에 휴지? 기간을 두기 위해 1시간 정도 넣어둠틈틈이 청소를 해야 한다고 들었으니까 설거지도 하고 치웠음반죽이 냉장고에 있는 동안 타르트 꼭대기에 올라갈 하얀 하트 초콜릿을 만들거임인터넷에서 이렇게 중탕하면 된대.물에 직접 닿지 않게, 끓는 물 안에 냄비 안에 초콜릿?아무튼 이러고 기다리고, 그러는 동안 저는 장식으로 들어갈 피스타치오를 잠시 까야지껍질이 잘 안 벗겨져서 손톱으로 긁어내느라 고통이었지만 아무튼 됐음그런데 문제가 생김물이 끓다가 다 증발했는데 초코가 중탕이 안 됐음긁어보니까 탔더라고이번에는 제대로 된 초콜릿 중탕 방법을 찾아서 제대로 중탕해야지.냄비 위에 볼을 올리고 찜기에 찌듯이 높이를 주고 하니까 잘 녹더라이걸 미리 준비해둔 하트 모양 틀 안에 부어주고, 냉장고에 넣어둠이번에는 타르트 위에 올라갈 중간 부분을 만들건데, 핫케이크를 구워서 원통 모양으로 잘라서 올릴 거임핫케이크 믹스에 적힌 재료들과 코코아 파우더를 넣고 반족을 만든 뒤에식용유를 뭍힌 키친타울로 한 번 닦아준 프라이펜에 반죽을 부어줌.그리고 뚜껑을 덮은 뒤에 약불로 찌듯이 구워주면 된다고 함한편 휴지 시간이 다 되어서 반죽 중에 작은 걸 하나 꺼냈음.와인병을 밀대로 써서 밀었는데 생각처럼 잘 안 되어서 그냥 틀에 넣고 손으로 꾹꾹 눌러서 폈음.이걸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로 5분간 돌려줌그 사이에 팬 케이크가 다 됐음뒤집었는데 괜찮은 것 같고,살짝 잘라서 맛도 봤는데 문제는 없는 것 같고?그 사이에 타르트가 다 됐...어....생각한 거랑 조금 다르지만 테두리가 타르트 모양이니까 일단 넘어갈까어차피 처음 해보는 빵 굽기고... 하아...이번엔 초코 크림을 만들 거임마트에서 생크림 믹스라는 걸 사 봤는데,우유랑 가루랑 넣고 휘핑하면 크림이 된다고 함.어....크림이 되긴 했는데, 내가 원한 건 안 묽은 크림이었는데...우유를 너무 많이 넣었나.한편 펜케이크는 타르트 위에 원형으로 올리기 위해서 크기에 맞게 빵칼로 잘랐음이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모든 타르트의 모든 파츠가 준비 됐음우선 타르트 안을 초코 크림으로 채워줌타르트가 생각보다 너무 부풀어서 크림이 들어갈 공간이 거의 없었지만 아무튼 넣어서 평평해보이게 만들었음베이킹 파우더 넣지 말걸다음으로는 핫 케이크에 초코 크림을 코팅하고, 타르트 위에 올림아니 뭐...어음...만들고 보니까 크림이 아니라 중탕 초코를 발랐어야 했나 싶긴 한데 일단 모양은 나오니까 됐나다음으로는 1단에는 피스타치오를, 2단에는...아아니, 농담이 아니고 진짜 이때 깨달아서 멘탈이 나감저 중요한 걸 빼놓고 왜 다 준비했다고 생각한 거지마트도 어제랑 오늘 두 번이나 갔다 와놓고급한대로 2단도 피스타치오를 올리기로 하고 하트에 글씨...아 글씨 쓰기용 다크 초코 중탕도 안 했는데.이것도 이때 기억 나서... 하...급한대로 초코 크림으로 어떻게든 글씨를 썼음이제 하트를 케이크에 꽂아야 하는데 하트가 자꾸 뒤로 쓰러지는 와중에 하트 모양 초코는 만질 때마다 녹고급하게 가운데 구멍을 뚫어가지고 어떻게든...됐다! 어떻게든 완성!......마음이 중요한 거 아닐까?일단 먹기 전에 '챔미 이기게 해주세요' 제단에 공양아...다 먹을 거지? ...다, 당연하지커헙...너, 너무 맛있는 맛이야...와 진짜 뭐 먹으면서 웃음이 다 나와 보는 게 얼마 만이지 ㅋㅋ씹 ㅋㅋ...진짜 기를 써서 안 남기고 다 먹었음와...맛이 어땠냐면,뼈해장국이 급 땡기는 맛이었음.입은 먹기 싫다고 하는데 머리는 어떻게든 웃으면서 먹으려고 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를 생전 처음으로 이해했음.한편으로는 담당들이 매년 주던 그 발렌타인 선물이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서 준 거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조금 감동했고.결과가 만족스럽냐고 하면 그건 아닌데애초에 빵이라는 거 처음 만들어 보고, 노력하기도 했고, 중간에 포기한 것도 아니니까후회는 없달까.그래도 재미랑 뿌듯함은 있었네.그리고 마야 대회가 념글을 못 간 나머지 너무 홍보가 안 된 것 같아서 여기서 홍보 한 번만 하겠음.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u&no=4381693 [마야 대회] 마야 담당 인증 대회를 개최합니다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마이너 갤러리 [시리즈] 마야 생일 끝내주게 멋지게 축하하기 · 마야 생일 기념 짭마야콘3이 출시되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다가오는 3월 24일은 마야의 생일이라는 놀라운 사실을마야 생일을 기념하여 마야 담당 인증 대회를 개최합니gall.dcinside.com마야 팬 수가 1000만 이상이면 참가가 가능한데,상품도 말 인형 3개에 블럭이 12개인데,어떻게 4일 동안 참가 인원이 단 2명 ㅋㅋ심지어 일섭갤은 0명임...일섭갤에 마야 담당이 나 뿐이었냐고...얘네는 뽁뽁이로 미리 포장도 해놨는데 이대로 대회 끝나면 한 놈은 속박에서 해방 되어야 할 판임상품이 전부 분양 갈 수 있도록 대회 많은 참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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