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등학교때는 급식실 없고 급식차로 배식했는데

급식당번은 급식 많이 먹을 수 있고 내가 먹을 거 고를 수 있어서

맨날 했었음 어느날 처럼 배식 준비 하는데 메뉴에 메론이 있길래

옴팡지게 큰 걸로 쳐먹으려고 일부러 작은 걸로 애들 골라서 주고 있는데 약간 돼지새낀데 나대는 남잼이 내가 메론 작은 걸로 골라서

틱 올리니까 갑자기 아 뭐하는데!!! 똑바로 달라고!! 막 이렇게 

소리 지르길래 그때는 어려서 기갈력 맥스였을때라 어머?! 왜 소리를 지르니!!! 너가 그렇게 먹으니까 살이 찌는 거 아냐!!! 

내가 너 생각해서 작은 거 줬는데 왜 나한테 뭐라고 그래?!!

이러면서 미달이 마냥 박박 대드니까 그 남잼이 존나 빡쳐서 그때 한참 유행했던 패드립을 막 하는거임 그래서 나도 갑자기 존나 빡쳐서 걔 식판에 있던 메론 얼굴에 던지면서 야 저번에 너네 엄마 오실 때 보니까 마르셨던데 너는 너네 엄마 밥까지 다 쳐먹어서 그렇게 된거니? 우리 엄마 욕할 시간에 너네 엄마 밥이나 멕여 이러고 소리 지르고나서 주먹으로 한 3대 쳐맞고 손 씻으러 간 선생님 돌아오셔서 겨우 끝남

그 뒤로 남자 애들한텐 기갈 못 부리고 정신 차리고

사람답게 살았음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너네 엄마 밥이나 멕이라는 말은 도대체 어디서 배웠을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