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롤의 역사는 14년 되었다.

2. 인류의 역사는 현생 인류(오스트랄로 피테쿠스)를 따져 35만년이 되었다.

3. 페이커가 진정 다른 선수들보다 잘했던 2013년은 롤 3년차 즉 3/14 지점이며, 이는 인류역사 35만년에 같은 비율로 따졌을 때 7만5천년이 흐른 시점이다.

그렇다면 발원 7만5천년이 흐른,

즉 27만5천년 전의 인류는 무엇을 했을까?

정답은 중기 구석기 시대로 들어서는 시점으로, 굴을 파고 주먹도끼를 사용하던 시대이다.

이런 곳에서 거주하며 (금굴 유적)

이런 도구(주먹도끼) 를 사용하던 시대.

즉, 페이커가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했던 시절은

이런 조상님들 중에

가장 뾰족한 돌을 주운 조상님이 가장 강력한 조상님인 시절이었던 것이다.

이런 조상님을 상상했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이 분은 도구를 쓸 줄 아는 시대의 사람으로 폰, 다데 등이 해당한다.

바로 이 조상님이 페이커와 같은 시대의 강자였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생각해보자

이런 조상님이 운 좋게 '뾰족한 돌'을 발견했었다는 이유로

이런 시대의 전쟁에서 성과를 내기 바란다면 너무 가혹한 일은 아닐까?

이런 분만 되었어도

아니 이런 분만 되었어도

아니 이런 분만 되었어도 욕할 수 있지만

이 분이 자꾸 죽는다고 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분은 그저

어쩌다 제일 뾰족한 돌을 주웠던 분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페이커가 우승한 롤 13년차는 무엇이냐고?

강대국 미국이 우주전으로 변한 냉전에서 승리할 때

우주선에 탑승했던 원숭이 '에이블'의 모습이다.

이만 설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