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세트 밴픽 

T1의 그동안의 밴픽과는 조금 다른식의 조합을 보여줬음 오랫만에 페이커가 공격적인 미드딜러 트리스타나를 뽑았고 그래서인지 전반적인 조합이 깔끔하게 나옴

좀 오바해서 T1이 뽑을 수 있는 거의 완벽한 밴픽이 나왔음 

그리고 그 픽의 이유를 증명하듯 1세트 신나게 초반부터 트리스타나에게 킬을 먹여주며 게임을 쉽게 풀어가는듯 했음

그러나 다들 알고 있듯 1세트의 기적적인 역캐리로 트타픽의 이유를 완전 상실하고 게임을 말아먹게 됨 

2세트 밴픽

페이커가 공격적 딜러챔을 잡고 초반부터 키워줬는데도 멸망하는꼴을 본 T1은 밴픽을 급선회함 

다른 라인이 강력한 딜로 찍어누르고 페이커는 말 그대로 세체미끼 역할정도만 해주면 되는 조합으로 변경함

그리고 딱 그 조합의 이유대로 다른 라인의 강력한 딜로 찍어누르고 경기를 가져감

3세트 밴픽

T1은 2세트에서 페이커에게 딜 부담을 사실상 없애주고 이긴걸 활용해서 

이번엔 아예 극단적으로 페이커를 메이킹역할을 하며 탱탱하게 버틸 자크를 줘 버리고 다른 라인의 강력한 딜로 이기는 벤픽을 짜옴 

그러나 아무리 페이커가 좆나 못해도 미드가 정말 말 그대로 아예 빵딜 노딜인 조합은 현 메타에선 정말 멸망적인 조합이 나오게 되었고

미드에 너무 탱커챔을 쥐어줬단 압박인지 별로 익숙하지도 않은 야스오를 제우스가 꺼내들며 게임이 전반적으로 말리게 됨 

4세트 밴픽

역시 게임의 구성상 미드가 딜을 정말 아예 못하는건 현 메타에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다시 밴픽을 선회한 T1은 나름대로 모험수를 던져서 이번엔 진짜로 페이커가 딜을 하게 만듬

그리고 이번판의 페이커는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딜을 적절히 잘 하며 이기긴 했음 그러나 문제가 있었는데

딜을 하긴 하지만 아우솔이라는 챔프를 가지고 너무 적에게 쉽고 잦은 짤려먹기성 플레이에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음

물론 그 와중에도 딜은 했지만 그렇기에 아우솔 본인은 킬을 많이 먹지못하고 양념된 챔프를 다른 라이너가 마무리하고 끝내는 경기양상이 이어짐 

특히 중요한게 이 4번째판에서 비에고가 바로 이점으로 재미를 아주 많이 봤음 

그리고 대망의 5세트

이번판은 BLG가 정말 엄청난 승부수를 던짐 아예 의도적으로 탈리아를 하라고 강요하듯 풀어줌

T1입장에선 안그래도 페이커의 폼이 믿음직하지 못한 상황에 그나마 페이커가 잘 다루는편에 속하는 탈리아를 풀어주니 안집을수가 없는 상황이 됨 

바로 첫픽부터 집음 그러나 바로 이게 BLG의 노림수 였음 

탈리아와 노틸을 둘다 가져간 T1은 이 조합 상대론 상대가 적극적인 돌파조합을 짤거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됨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게 정상적인 사고임 탈리아에 노틸인데 들어가는 조합을 한다?? 탈리아가 스킬 활용만 잘해도 단체로 저승관광 직행 코스임 

그걸 잘 알았기에 이후의 벤과정이 이어진 후 오너가 비에고를 고르는 선택을 하는 제 1원인이 됨 단 이건 제 1원인이고 결정적인 2원인은 페이커의 탈리아의 마무리능력을 못믿기 때문이었음

페이커란 선수가 허접이냐 아니냐를 떠나 일단 최소한 이번 경기에서는 폼이 최악이었고 제대로 된 딜러 역할을 수행못함 그나마 딜을 넣은 아우솔조차도 마무리는 못하고 죽기 십상

이 상황에서 오너는 이번판도 본인이 전판처럼 마무리를 하며 연속적으로 캐리역할이 가능한 챔프를 고르려고 했고 가장 적절한 카드를 비에고로 여긴거임 

누군가는 신짜오도 있다고 얘기를 했지만 탈리아 노틸 바루스라는 조합이 갖춰진 상태에서 신짜오를 고르게 되면 자칫 이도저도 아닌 조합이 만들어지게 됨 

세주아니는 애초에 선택에서 제외됨 페이커의 딜링 능력을 완전히 믿을 수 없기 때문 반드시 정글러도 딜을 넣으며 마무리를 할 수 있어야하는 오늘 경기였음 

결국 비에고를 뽑자 BLG는 이때라는듯 신짜오에 카밀까지 추가해서 아예 극단적 돌진조합을 짜서 게임 내내 그 돌진능력을 활용해서 이기게 됨 

2줄요약

최소한 이번 경기내내 페이커의 미드딜링 능력은 의심스러운 수준이었고

그 의심스러운 딜링에 기대할 수 없었던 오너는 본인도 딜링챔을 뽑을 수 밖에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