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수업 둘째 날에 강사가 나보고 운전 재능있다면서 수업 끝나면 내일 꼭 시험 신청해서 보라했음

그래서 강사말 찰떡같이 믿고 신청했다가

다음날 기능 실격 먹음 ㅅㅂ

T자 주차하고 나오다가 뒷바퀴가 연석에 닿아서 실격됨

진짜 오는 길에 현타 ㅈㄴ 와서 진짜 우울증 걸린거 맹키로 축 쳐졌음

4만 4천원도 아깝고, 한 번 떨어지고 나니까 도저히 붙을 것 같지가 않더라...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한테 이야기 했더니

그거 너 가스라이팅해서 학원에서 시험비로 벌려고 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시더라. 부모님 때는 4시간 연습하고 시험 보는건 상상도 못했다고 하시더라구.

그래도 다음 시험에 만점으로 기능 따고

도로 주행 수업 받았어

도로주행도 첫날 쌤이 왜 2종 자동 신청했냐면서 이정도면 1종 수동 해야될 인재라고 이야기 하더라

기능 때랑 상황이 같아가지고 그냥 맞장구만 치고 안 믿었음 ㅋㅋㅋ

그렇게 도로주행 시험 치는날

거의 끝날 때 쯤 되니까 감독관이 운전해본적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처음이라고 답했더니

처음치고는 속도를 잘 낸다고 칭찬하더라 좌회전 어려운 구간도 스무스하게 잘 간다고 
내 순서가 두번 째 였는데 앞 사람이 진짜 코스내내 30km로 가었음 ㅋㅋ

근데 막판에 좌회전 하면서 버스차선 밟을려고 하니까 쉬운 좌회전은 왤캐 못하냐고 한소리 들었음 ㅠㅠ

옆차랑 나란히 좌회전 하는 것보다 버스차선 있는 좌회전이 난 더 어렵던데 ;ㅅ;

그러면서 시험 끝나고 자기가 칭찬해줬다고 자만하지 말라더라

그럴거면 칭찬은 왜 해줬는지

아무튼 잡소리가 길었는데 결론은 학원 강사가 칭찬해주면 의심부터 되더라 ㅋㅋㅋ
아니면 진짜 칭찬인데 내가 기능시험 떨어지고나서 성격이 꼬였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