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수인화 시키는 것이 가능한 세상, 

수인화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대립이 사회적으로 분분한 가운데 

그레이트 데인을 키우는 집의 여고생 아오는 수인화를 반대하는 아버지의 의견에 그냥저냥 동의하며

휴대폰에 얼굴을 파묻다시피 한채 평범한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어느날 어머니가 홀로 여행을 떠나고 집으로 돌아온 아오는 

그레이트 데인 반려견 타이카의 입이 피범벅으로 물들어있고 

아버지는 얼굴가죽이 다 뜯어먹힌채 죽어있는 것을 발견, 

질겁한 아오는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그랬다간 사랑하는 타이카도 잃을것이 분명하니 

하루에 사랑하는 아버지랑 반려견을 둘다 동시에 잃을수 없다며 아버지의 시체를 은폐하기로 결정(ㅡㅡ?뭐?) 

비가 쏟아지는 날 아버지의 시체를 차에 싣고 작고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무거운 아버지의 시체를 낑낑 거리며 호수에 밀어넣는 아오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는데, 

차에 같이 타고 있었던 타이카가 입에 피범벅이 된채 순진무구한 두눈을 똘망똘망 빛내면서 

아오가 떨어뜨린 휴대폰을 주워준뒤 꼬리를 흔들자 

“착하다…”면서 아오는 타이카를 쓰다듬으며 칭찬해준다(미쳤네) 

그날 이후로 타이카는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 

여행에서 돌아온 엄마는 남편의 실종에 세상이 무너진듯 하루하루 일상을 살다가… 

수인화를 반대하던 남편의 주장을 뒤로하고(그이는 이제 여기에 없어)

타이카를 수인화 시켜서 집에 데려와 인강이 먹는 음식에 진수성찬을 차려준다.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대환장을 하는 수인 타이카가 인간의 언어를 쓰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본 아오는 

타이카가 사람의 말을 하는 모습에 창자가 뒤꼬이는 것만 같고

(그때의 일을 기억이나 하는건가? 타이카는 자기가 무슨짓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을까?) 

타이카에게 남편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기억하냐고 물어보라는 어머니의 말에 식욕이 다 떨어진 아오는 

식사를 마다하고 혼자 방으로 올라가버린다. 

“아오! 여기 휴대폰 놓고 갔어. 너 내가 폰 주워주면 나 칭찬해줬잖아.” 

뒤에서 자신을 불러세우는 타이카의 말에 그자리에서 굳어버리는 아오. 

섬뜩한 기분을 느끼며 뒤를 돌아온 아오는 자신보다 키가 훨씬 커진 타이카가 옛날처럼 맑고 순진함 두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휴대폰을 들고 칭찬을 기대하며 서 있는 모습에 애써 웃음짓고 고맙다며 폰을 받아들고 뒤돌아선—

“아오, 우리 같이 자수하자.” 

아오의 뒤에서 타이카가 그렇게 말하며 

1화가 마무리. 

..?.파루는 아빠를 죽이고 싶고 개 목숨이 더 소중하나봐. 아무래도 제정신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