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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기당한점붕소설13앱에서 작성

OoOo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8 12:54:24
조회 60 추천 5 댓글 4

외교 업무라기엔 생각보다 이 회사는 시키는 게 없었다.

첫번째 업무는 모두에게 인사하기.

두번째 업무는...



"...인간 온리전 페스타요?"



내가 잘못 들은 거겠지. 그러니까, 인간 오타쿠들이 행사를 열었다는 말인가.

마치 이쪽에서 수인들을 주제로 동인지를 만들고, 굿즈를 만들어 팔았던 것처럼.

지난날의 추억이 떠올랐다.



퍼리 행사에 작가로 참여해서...

변변치않은 그림 실력이지만 몇 가지 굿즈를 내고, 족자봉 같은 것도 만들어서 팔았었지. 그때 내가 그렸던 건 하필....



<비서실장 도베르만씨의 은밀한 취미생활>

내가 이런걸 그렸었다는 건 절대로 비밀로 해야지.

괜히 내가 그렸던 도베르만 비서실장과 베르씨가 겹쳐 보였다.



"상당히 볼거리가 많을 겁니다. 최근 이쪽 동인판이 커져서 행사도 많아졌거든요."



정장을 단단히 차려입은 도베르만.



"원래는 이렇게 행사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흡사 잘 훈련된 경호원같이 카리스마 있는 외모였지만.

베르씨의 꼬리는 속절없이 흔들렸다.



"하지만 요즘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간들이요."



...그러니까, 요약해서 말하면 오타쿠 행사라는 거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행사에 참여하는 주체인 그가 개였다는 것.

그리고... 덕질의 대상이.



"아주 기쁜 일입니다. 이런... 귀여- 아니, 음. 그러니까...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나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

도베르만은 말을 하다 말고, 코 끝을 검지로 쓱- 하고 훑고 하늘 위 어딘가를 바라봤다.



"지적이고 인권이 동등한 생명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건요."



마치 안경을 쓰고 있었다면, 코 위로 쓱 올리며 말했을 것 같았다.

...오타쿠처럼.



베르씨는 인간 이야기가 나오자 상당히 신이 난 것처럼 보였다.

최대한 담담하게 이야기하려 노력한 것 같았지만.



"볼거리가 많을 겁니다. 아마 다들 한강님께 잘 대해줄 것 같고요. 아니!"



덥썩!



놀랄새도 없이 개가 내 손을 잡았다.

마구 흔들리는 양손....



"분명 재밌을 겁니다. 한강씨! 정말로요!"



또다.

털이 마구 흩날렸다....



"저, 저야 상관없지만..."

"좋습니다. 행사는 바로 일주일 뒤입니다. 준비를 해야겠군요!"



이거 외교 업무... 맞는 거지?



* * *



<인간 온리전 D-7>



"사실 어느 정도 준비는 해뒀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베르씨는 나를 어떤 한 창고로 안내했다. 여러 가지 비품이 정리되어 있는 그곳은 베르씨의 개인 집무실과 정말 가까웠다. 몇걸음만 걸어도 바로 갈 수 있는 바로 옆 사무실. 그곳은.



"...창고요?"

"예."



화려한 피규어 진열장!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무슨 동인지로 추정되는 책들! 그것들은 표지가 보이지 않게 책장에 나란히 꽂혀있었는데, 최근 몇 권들은 누군가 들여다보기라도 했는지 살짝 튀어나와 내용과 표지의 일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내 인간 주인님이 이럴리가 없어! 초회 특별 에디...>



"아."



...다 읽기 전에 베르씨가 책을 밀어 넣었다.



베르씨는 잠시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한쪽 벽면에는 귀여운 인간들로 장식된 아크릴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아무리봐도... 역시 그거지?

여기.



오타쿠 진열실.

베르씨는 진지한 표정으로 굿즈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희도 몇 가지 굿즈와 책을 내려고 기획했었습니다. 사실 동인지만큼 인상 깊고, 오래 보관되며, 소중하게 여겨지는 굿즈가 없죠. 내용은 물론이고요."

"아, 네...."

"특히 인간 덕후들에게는 더욱 그렇고요. 아, 이건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타깃 표적층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베르씨는 어떤 책들을 꺼내서 늘어놓았다. 사뭇 진지한 표정의 도베르만.



"저희가 기획했던 굿즈는 이렇습니다. 원래는 전임자와 함께 하려고 했던 거지만..."



베르씨가 꺼내준 굿즈는 어떤 얇은 책이었다. 한 손으로 북 찢으면 쉽게 찢어질 것 같은.

그런 연약한 책이랄까.

아무리 동인지라도 저런 조악한 퀄리티로 괜찮은 걸까 싶었다.



아니, 그것보다 더 최악인 것은.



"이게... 뭐에요?"

"사실 저와 전임자의 일상을 그린 만화입니다."



내 기준에서도 꽤 귀여운 표지로 겉은 장식되어 있었는데, 내용이 터무니없었던 탓이었다.



"...로맨스인가요?"

"일상 만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흠."



이런걸 누가 보지...? 뭐랄까, 읽는 내내 내가 다 수치스러운 기분이 들 정도였다.

만화의 내용에서는 항상 도베르만 캐릭터가 인간을 챙겨주고, 인간은 도망다니고.

그렇다고 서로 막 아껴주는 것 같지도 않은 미묘한 관계가.



무려 48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에 걸쳐 서술되어 있었다.

가장 최악인 것은....



"이거 완결이 안 났나요?"

"네. 결말은 전임자와 함께 정하기로 했거든요."



왠지 모르게 도베르만의 꼬리가 좀 축 처진 것 같았다.

시선은 여전히 내가 들고 있는 볼품없는 동인지에 향해있었다.

싸구려 재질을 써서 손에 종이가루가 묻는.



"...뭐, 다 지난 일입니다."

"그런가요."



아무래도... 이거 그거지?

[이 만화는 실화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설마, 이 동인지 내용 전부 다..."

"네. 저희가 동등한 인격으로서 생활하면 어떤 재밌고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는지 재밌게 그려본 겁니다."

"그림은 누가 그렸어요?"

"......음."



베르씨는 목덜미의 갈색 털을 만지작거렸다. 왠지 말하기 부끄럽기라도 한 것처럼.

그러고보니 이 창고의 한 구석에는 태블릿과 작은 컴퓨터도 준비되어 있었다.

책상은 오래 앉아있었는 듯 모서리 겉면이 살짝 까져있었고, 그 옆에 커피가 말라붙은 듯한 얼룩은 누군가 이곳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반증했다.



그리고 털, 더 많은 털.

책상에 도베르만의 것과 같은 검갈색 털이 흩뿌려져 있었다.



"혹시 직접?"

"예."



이걸 베르씨가 직접 그린 거라고?

그렇다기엔 너무....



"퀄리티가 무지막지한데요...."

"변변치 않은 실력입니다. 너무 부끄럽군요."



이 도베르만. 이렇게 큰 직장에서 고위직을 맡으면서도 이런 폭력적인 그림 실력을 가지고 있다니.

베르씨가 데포르메 하여 묘사한 인간 캐릭터와 도베르만은 사실 한 눈에 보기에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내용이 그렇지 않았을 뿐이지.

뭔가, 이 무언가 모자란 느낌이.



나의 말초적 신경을 자극했다.

진성 오타쿠로서의 자존심이 이런 잠재력 넘치는 작품이 망가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베르씨."

"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전부 픽션이다.



"제가 2번 서울에서 꽤... 인기가 많았던 오타쿠 작가였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정말입니까?"



이 동인지.

제가 한번 살려보겠습니다.



".....베르씨. 동인지 몇번이나 내보셨어요?"

"사실 한 번도 안 내봤습니다. 이번이 아마도 처음입니다..."

"이렇게 좋은 그림을 가지고?"



베르씨는 부끄러워했다. 진짜 잘 그리는데.



"아닙니다. 그냥 개인적인 만족이라서..."

"자신감 가지시고, 일주일 안에 이 동인지 살려보죠. 이런 내용으로는 50부 정도밖에 못 팔아요. 그림은 좋지만, 스토리가 아쉬운 건 둘째치고 완결이 안 났잖아요. 원성이 자자할 거라고요."

"예? 50권이면 많이 판 거 아닌가요."

"베르씨, 저희 업무가 뭐였죠?"

"...외교. 수인들과 인간의 평등입니다."



비록 위장취업으로 시작했지만,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벅차올랐다.



"스토리의 기승전결. 그게 만화에서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한 60%?"

"아니지. 아니에요."



오랜만의 오타쿠로서의 열정이.



"100%에요."

"그럼 그림 퀄리티는...?"

"그림도 100%죠."



불타올랐다.



"동인지는 총합 200%의 심력으로 공들여 만들어야 해요."

"아하?"

"그리고 기승전, 떡이 중요합니다."

"예?"



도베르만의 입이 떡 벌어졌다.

순식간에 바보 같아진 개의 표정.

은한강은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니까.



"기승전, 떡이요."



동인지에는 당연한 거 아닌가...?

도베르만은 입을 떡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베르씨, 사람들이 동인지를 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하지만 이건 우리 실화로만 작성해야 하는 만화인데..."



베르씨는 그렇게 말했다.



* * *



오타쿠 창고에서 나와서 기획을 상부에 보고하고, 일주일간의 업무 일정을 조정했다.

설렁설렁 흔들리는 개 수인의 꼬리가 가끔씩 한강의 종아리를 스쳤다.



"이렇게 적극적이실 줄 몰랐습니다. 사실은요."



생긋 웃고 있는 베르씨의 기분이 좋아 보여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괜히 걸음이 가벼워졌다.

위장취업을 들키지 않고 일주일이나 그림으로 연장할 수 있다니!

견디기만하면 월 800을 주는 직장에서 그림을 그려서 연명하는 건, 내게는 너무 누워서 껌 먹기 같은 일이었다. 게다가....



"동인지는 제가 늘 그리던 거니까요."

"그렇게 그림을 잘 그리시는지 몰랐습니다. 외교관이면서, 그림까지 수준급이라니."



아닌데요. 저 사실 외교관 아니에요.

더 대단한 건 베르씨인데요...



"특히 수인에 대해 그렇게 빠삭하시다니."



...!

괜히 열정이 불타올라서 상부에 보고를 올릴 목적으로 간단하게 드로잉한 수인 스케치에 힘을 빡세게 줘버렸던 게 기억났다. 젠장, 앞으로 자중해야 하는 걸까.



"하하. 이것저것 그리다 보니까...."



내가 하드한 퍼리 라고는 말 못하지.



기분 좋은 일인 건 분명했다. 히키코모리 오타쿠 경력이 출중한 나로서는 정말 완벽하게 들어맞는 업무였으니까.

베르씨는 한 손에 든 펜을 굴리면서 일정을 되짚었다.



"그렇지만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이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기적으로 방문객들도 상대해야 하고, 때로는 인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셔야 하거든요."

"...음."



이 회사에 여전히 외교관으로서 취업한 건 변함이 없었기에 부수적인 업무 또한 당연히 주어졌다.

이정도는 내가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



"물론이죠. 저희 작업 잘해봐요."



오타쿠 창고로 들어가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 문 앞에서 은한강은 베르에게 악수를 청했다.

베르는 그 손이 너무 뽀얗고 매끄러워서 예쁘다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잡아먹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드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파이팅입니다."



베르는 은한강의 손을 맞잡았다.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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