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손님이 다 나가고 당구장 알바 마감하던 도중 에어팟을 주웠습니다.

오늘 손님이 한 테이블이였기 때문에 누가 주인인지는 알고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줍고 마감을 끝낸뒤 카운터에 앉아 에어팟을 꺼내서 봤습니다.

얘네들 학생인데 담배도 피우는데 그냥 이걸 가질까? 라는 마음이 들었고  안좋은 마음을 먹고 초기화 방법까지 검색한 뒤 초기화를 시켰고 가져가려 했습니다.

알바가 끝나고 집에가던 도중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도둑질이고 범죄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라면 이런짓은 안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알바하던곳에 가서 문이 닫혀있길래 점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알바하던곳에 다시 두고 왔습니다.

이게 정말 잘못된 행동인것은 알고있습니다. 다음날 주인분이 와서 전화해가지고 오라하면 바로 갈 꺼고 경찰서에도 불리면 바로 갈 생각입니다. 이런짓을 해서 정말 미안한 마음밖에 안들고 나라는 사람이 이렇게 한심한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을 볼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오늘 당구장을 가셨는데 에어팟을 잃어 버리셔서 에어팟을 찾고 계신분이 있으시면 다음날 12시 이후 오셔서 에어팟을 잃어버렸는데 찾고있다고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일 파트가 아니라 알바를 나가지는 않지만 연락주신다면 바로 가서 사과드리고 경찰서까지 갈 생각 하고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