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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과 정부, 장례 절차 합의…신원 확인은 진행 중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30 16: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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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피해 유족들이 정부와 제주항공 측과 장례 절차에 대해 합의하며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유족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유족협의회, 제주항공 관계자들은 공식적으로 합의 내용을 발표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합동분향소 설치 및 장례 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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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의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족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무안공항 1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유족이 희망할 경우 장지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동분향소의 세부 설치 방식과 내용은 전라남도와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제주항공 측도 이번 사고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이행과 더불어 인적·물적 보상금 제공, 장례 관련 직간접 비용 지원을 약속했다. 이정석 제주항공 경영기획본부장은 "한 장의 서류로 여러분의 슬픔을 다 담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유족분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전한 시신 5구…DNA 검사로 신원 확인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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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족협의회는 모든 시신이 수습되기 전까지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검안을 마친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시신 5구에 한해서는 유족들의 동의 하에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가 이루어졌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는 "온전한 시신은 5구뿐이며, 유족들에게 이 명단을 공유해 장례 절차를 원하는 경우 비용 지원 서류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8구의 시신에 대해서는 DNA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원호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DNA 분석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며, 비교적 온전한 상태의 시신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유족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전체 시신의 신원 확인을 마치겠다"며 정확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이번 사고 피해 유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부는 구조 및 수습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며, 유족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인명 구조와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며,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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