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는 솔로를 보는 4가지 이유

나갤러(220.78) 2025.04.20 10:01:20

조회 303 추천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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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기부터 25기까지 약 수년에 걸쳐 다 봤던 나붕이다.

서론 집어치우고 바로 본론 들어감.

첫 번째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능력 좋고 스펙 좋은 남자들도

쉽게 사랑을 얻지 못하는 걸 보면서 묘한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잘 나가는 사람들도 결국 사람 앞에서는 서툴고, 여자의 마음을 얻는 일은 쉽지 않구나 싶다.

그걸 보고 있으면,

"아, 나만 힘들었던 게 아니구나" 싶고,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다.

두번째 이유는, 나는 남출처럼 저렇게 능력이 있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예쁜 아내와 예쁜 딸을 이미 곁에 두고 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감사함과 만족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누군가는 아직도 치열하게 사랑을 쟁취하려 애쓰는데, 나는 이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

그게 참 따뜻하고 든든하다.

세 번째 이유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족에 대한 고마움이 더 깊어진다는 점이다.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 늘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

그 소중함을 다시 느끼면서, 오늘도 나는 '나는 솔로'를 본다.

네번째 이유는,

각 기수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역시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빌런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어디서든 판을 흔드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그걸 지켜보는 것도 은근한 재미다.

조마조마하면서도 웃음이 나는 순간들. 그것도 '나는 솔로'를 보는 묘미 중 하나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소파에 누워,

'나는 솔로'를 틀어놓고, 웃고, 생각하고, 고마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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