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영식은 국화를 되게 좋아한다. 정말 되게 좋아한다. 근데 내 것인 줄만 알았던 국화가 갑자기 영수를 선택하지 않나, 경수에게 불려가더니 대화 몇마디 나눴다고

경수 옆에 자리를 틀고 앉질 않나

이 모습을 영식이가 보고 무슨생각을 했을까? 요망한 년이 내가 그렇게 관심을 100프로 쏟았는데 다른 남자들을 알아보거나 여지를 줬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나는 이렇게 최선을 다했는데 그게 영업적 보상으로 눈에 보여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까 다음 편 예고에

저도 할말이 있어요. 컴플레인 하나 할게요란 말을 하는거지

집착은 파국을 불러일으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아무리 친해지기로서는 물리적으로 2~3일은 너무 짧다. 그리고 영식이는 이미 자기 여자인거 처럼 하면 안된다. 

지나친 방어, 말자르기, 견제 이게 왜 자길 갉아먹는 약점으로 작용하는지 어리석게도 모를까?

여자는 오히려 남자의 그런 여유와 잰틀함에 끌리는데 무작정 달려들어 이뻐 이뻐하면 그 때 뿐이지 ㅉㅉ

아무튼 국화는 10영식이가 백합에게도 너무 잘해줘서 10영식의 진정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을거다. 

10영식이는 영업기질이 있다. 자기가 투자한 만큼 보상이 온다고 믿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다. 

그리고 그 보상이 끝나면 다른 새로운 보상을 향해 입간지러운 소리를 안할거라고 자신있게 확신할수 있을까? 국화는 그런 남자들만 만나서 기뻐하고 행복해하다가 차이는건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