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둘 다 비호감에 문제가 많은 성격들임.

다른건 몰라도 인생 무사평온하게는 못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인건 확실.

그런데 굳이 둘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음.

1. 둘의 대조적인 특성을 축약해보면

9옥순 = 원래 성격이 안좋는데, 본인 스스로도 그걸 알고있음. 그런데 그걸 밖으로 표현하는걸 실제보다도 더 나쁘게 함.

22영숙 = 원래 성격이 안좋은데, 본인 스스로는 그걸 모름. 그런데 그걸 밖으로 표현하는걸 실제보다는 덜 나쁘게 함.

2. 둘의 성격상 최대의 문제점은

22영숙은 모든걸 본인 보고싶은 대로만 보고, 본인에 대한 합리적 근거 없는 이상한 자만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 정도가 꽤 심각함. 약간의 현실인지능력 부족이 의심될 정도임.

9옥순은 지거나 얕보이는거나 손하보거나 하는 것에 대해 거의 병적으로 자존심을 부림으로써 인생 손해란 손해는 혼자 알아서 다 보고, 알아서 스스로의 업보를 차곡차곡 쌓는 사람임.

3. 둘의 최대 공통점은 

둘다 자기객관화를 심각할 정도로 못한다는 것. 둘의 자기객관화 부족은 어느정도는 그 방향성까지도 완벽하게 동일하다고 느껴질 정도임. 

4. 둘이 가장 시급하게 고쳐야할것 한가지는

22영숙은 본인 능력이나 역량 부분에 대한 현실자각임. 본인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인식능력부터가 의심 될 정도인데.. 너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게 본인에게 벌어지는 모든 문제의 근원적 시발점임. 이거 못고치면 이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진짜 인생을 살지 못함. 그저 자기 머리 속 해피랜드, 30센티 깊이 해피랜드 수영장에서 고고하게 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어푸어푸 하는 인생 뿐일지도.

9옥순은 앞뒤 가리지 않는 오기와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스르로는 영리하다고 믿는 자존심을 좀 내려놓는 법을 배우는 것임. 당장은 조금 손해보는것 같아도 한 발자국 물러나서 장기적으로는 진짜 이익을 챙기는 지혜가 정말정말 시급한 사람임. 이거 못고치면, 이 사람은 어느순간 언젠가, 갑자기 한순간에 깨닫게 될지도 모름.  모두에게 버림받아서 혼자 황량한 사막에 아무런 방패막도 대응책도 없이 서 있는 본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