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펌) 와이프랑 대화단절 보름째..조언을 구합니다...

BBADERNUS(115.21) 2025.03.02 22:02:33
조회 177 추천 0 댓글 0

안녕하세요.

 

제목대로 와이프랑 대화단절 보름정도 됐습니다.

 

대화단절 가끔 있는 일인데 전에는 일주일 이상 간적이 없는데, 이번에 기간이 많이 길어지네요

 

그래서 클량분들...특히 여성분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일단 저희는 가을이 되면 결혼 만 6년이 됩니다.

 

5살 남자, 3살 여아 키우고 있고, 맞벌입니다.

 

힘들고 애들에게 미안하지만, 상황이 안돼 아무에게도 도움받지 않고

 

애 둘다 출근할 때 맡기고 퇴근할 때 찾고... 이렇게 키우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칼퇴근 가능한 직장이고, 주1회정도 당직하는 반면

 

저는 대기업 경영지원실 과장급이라서 평일은 야근 아니면 회식입니다. (회식은 주1-2회 정도)

 

와이프 당직하는 날이면 제가 칼퇴근 해서 아이들 찾아서 밥먹이고 재우고 합니다.

 

 

토요일은 와이프가 2주에 한번정도 출근. 그럼 그날은 제가 애들 다 보고 밀린 집안일 합니다.(청소, 빨래 등)

 

와이프가 출근 안하면 보통 제가 출근하고요. 아님 집안 행사에 참석하고요.

 

일요일은 저만 거의 매주 출근하고요. (보통 오전에 종교활동 하고 오후만 일합니다.)

 

 

이렇게 살다 보니 삶에 여유가 없습니다.

 

평일엔 육아를 와이프가 거의 전담하니 많이 힘들겠지요.

 

그래서 저도 많이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평일엔 아무리 늦게 들어가고, 아무리 술에 취해도 꼭 설거지 하고 잡니다.

(와이프가 애들 밥먹인거 저보고 설거지 하라고 일부러 안해요. 어느 시점부터 이게 암묵적인 룰이 되었네요)

평일 아침에 젤 먼저 일어나서 출근준비 한 후에 애들 깨워서 씻기고, 입히고, 먹이고... 제가 합니다.

 

주말에 제가 애들 보면 애 둘 데리고 어디든 가려고 노력하고요.

(지난주에는 애 둘 데리고 가까운 수영장 갔었는데 성별 다른 애 둘 데리고 수영장가기 너무 힘들더라고요.)

 

 

삶이 힘들지만 저나 와이프 서로 의지하며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와이프가 일, 육아 때문에 많이 고생하는 걸 알기에 큰 불만 없고요,

 

근데 와이프는 저 술 마시는 거, 휴대폰 게임하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사실 남자 직장인(경영지원실)이 주1-2회 술자리 많은편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종교가 있다보니 술 자체를 엄청 싫어하는 거 같고, 저는 일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고..

 

게임은 신혼 때는 많이 했었는데, 와이프가 게임하는 거 한심하다고 엄청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젠 거의 안해요. 아예 안하는 건 아니고 하스스톤 회사에서 화장실 갈 때 정도만 하는듯 하네요. 하루에 많아야 5판 정도.

 

암튼 집에서는 거의 안합니다. 사실 집에서 주말외에 거의 할시간도 없고요.

 

 

 

우리 부부 상황은 이렇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본 주제인 대화의 단절 사건은....

 

 

와이프가 지난달부터 회사내 부서 이동을 했습니다.

 

업무가 바뀌니까 부담도 크고, 스트레스도 큰가 봅니다.

 

전에는 안그랬는데 부서이동 하고나서부터 집에서 별것도 아닌걸로 짜증을 내더라고요.

 

7월초에 1차전 했었습니다. 제가 부서이동해서 스트레스 받는 건 알겠는데 그걸 집에 와서 풀면 되겠냐?

 

내가 회사 스트레스 땜에 집에서 당신한테 짜증내거나 한적 있냐? 이렇게 얘기했더니 본인도 어느정도 수긍하는듯

 

더 짜증 안내서 일단락 됐었습니다.

 

 

2차전은 7월 중순 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휴가철이고 아이들도 다 방학하고 하니 와이프가 휴가가자고 합니다.

 

휴가철에 휴가얘기 꺼내는게 당연한 거지만 제가 반응을 미적미적 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제가 일이 많이 바쁩니다. 그러다 보니 여름휴가는 생각할 여유도 없고요.

 

그랬더니 와이프가 화를 냅니다. 왜 이런건 본인이 사정사정해야만 갈 수 있냐고...

 

이 때 와이프 화가 일주일정도 안풀려서 대화 못했습니다.

 

 

암튼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와이프 화가 풀렸는데, 8월초에 3차전 했습니다.

 

밖에 술마시고 있는데, 와이프가 카톡으로 어느 항공사 특가 나왔다고,

 

9월에 금요일 하루만 휴가내고 2박3일 가까운 일본이라도 갔다오자며, 보고 날짜 정해서 예약해 달라고 합니다.

 

메시지 봤지만 술자리에서 할 수 없었어서 일단 씹었습니다.

 

 

10시쯤(?) 집에와서 보니 애들 재우고 와이프 혼자 있길래, 9월 언제 가기로 얘기하고

 

와이프한테 예약하라고 하고, 저는 샤워하러 들어갔습니다.

 

샤워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욕실문 쾅하고 열더니, 휴대폰 내던지며 얘기합니다.

 

그날 예약 꽉찼다고, 같이 하자니까 왜 샤워하러 들어갔냐며 소리지릅니다.

 

샤워하고 나왔는데 또 화내며 얘기합니다. 왜 이런건 나혼자 하냐고..

 

이 때 제가 취기가 돌 때여서 저도 화가 났습니다. 저도 큰소리로 일 때문에 휴가 생각 못한다고 화내며 얘기했네요.

 

 

약 30분쯤 거실에서 혼자 있다가 마음 추스리고, 다시 방에 들어가서

 

와이프에게 미안하다 날짜 바꿔서 다시 해보자 했는데... 와이프는 이미 틀어져서 휴가 절대 안간다고 합니다.

 

여러번 권했는데 요지부동입니다.

 

 

그 날은 그렇게 마무리되었고, 그날부터 대화가 단절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약 일주일저도는 제가 계속 말걸고 풀어보려 하는데... 와이프는 말이 없습니다.

 

그렇게 2주정도 된것 같습니다. 애들 관련해서 오늘은 나 늦으니 당신이 찾아라 이런 얘기 정도만

 

카톡으로 하고 있습니다.

 

 

첨에는 어떻게든 풀어보려도 계속 얘기해보고 했는데,

 

일주일 넘게 답이 없으니 저도 지쳤습니다. 저또한 말 안하게 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사실 대화단절이 첨은 아닙니다. 가끔 있는데, 사실 이게 와이프 생리할 때 자주옵니다.

 

보통 생리 시작 2-3일 전에 시작해서 생리 끝나고 또 2-3일 있다가 대화단절도 끝납니다.

 

이번에 예외없이 생리 시작 전에 대화단절 시작됐고요....근데 이번에는 풀어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저 또한 포기한 마음이라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예전에 어디서 본 글에 중년 부부인데, 대화 안한지 몇년째이고, 소통이 필요할 때는

 

냉장고에 포스트잇 붙여서 한다는 걸 보고, 나는 저렇게 사느니 이혼하겠다 생각했었는데,

 

카톡으로 필요한 대화만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이혼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길어 너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제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4416549 4호 병원 가기는 함? 노는거보면 백수같던데 [3] 벙벙단(115.136) 16:12 379 2
4416548 24상철 광수랑 협업해서 음원 안내냐?? ㅇㅇ(1.239) 16:12 42 0
4416545 24옥이 욕먹는건 이해하는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 571 2
4416542 24기 빌런들 총집합해서 25기 별로 기대 안됨 ㅇㅅㅇ(123.213) 16:09 59 0
4416541 왜 다들 결혼이 하고 싶을까? 나갤러(211.234) 16:09 47 1
4416538 장가가는 예비신랑 영호얼굴 영식이가 업로드 [6] ㅇㅇ(211.234) 16:07 998 4
4416537 선마태이 피부 보니 퀸영숙 역겨워 발언 이해됨 ㅇㅇ(117.111) 16:07 115 0
4416536 여기 왜케 22순자 싫어해? [7] 나갤러(223.38) 16:07 495 11
4416535 영숙이는 옥순이랑 거리두기를 해야는데.. [1] ㅇㅇ(115.143) 16:06 293 6
4416534 나솔 22기가 제일 노잼임 ㅇㅇ(39.7) 16:06 216 2
4416532 순자야 문신부터 지워... 나갤러(180.182) 16:05 214 11
4416527 선마태아행님 진짜 좀 그렇네 ㅋㅋㅋㅋㅋㅋㅋ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3 1708 65
4416525 중소기업 다니는 예쁜녀 vs 공무원 평범녀 [1] 나갤러(175.205) 16:02 173 2
4416524 마이딴~ 이 청개구리 초딩은 인스타는 안 하나? 나갤러(175.120) 16:01 50 0
4416523 인면어 중국인? 나갤러(121.153) 16:01 39 2
4416522 존나 지만 불쌍한척 피코짓ㅋㅋ남들이 보살이지ㅋㅋ ㅇㅇ(223.39) 16:00 96 7
4416520 서울집값이 좆나 비싸다고 느끼는점 [3] 나갤러(210.179) 16:00 224 0
4416518 후식으로 라면먹는 165 50키로 여자 어떰 [5] ㅇㅇ(220.123) 15:59 149 0
4416516 그럼 17영식도 순자가 찐사였던거임? [4] 나갤러(211.234) 15:58 411 1
4416515 남규홍 24기 사랑하는 듯 나갤러(58.78) 15:58 148 0
4416514 저사람 먹금해라 고소함 [1] ㅇㅇ(223.38) 15:58 66 3
4416513 22순자는 정신과치료 시급 나갤러(180.182) 15:57 697 29
4416510 영숙이보고 왜자꾸 로제래 문다혜인데 [2] 나갤러(211.235) 15:56 439 3
4416506 곽씨들은 혹시 문제있냐? [5] 나갤러(118.235) 15:56 518 8
4416505 나 남잔데 22 그남자 결혼은 좀 그런듯 [5] ㅇㅇ(223.38) 15:54 295 4
4416500 남자가 여자한테 찐으로 빠졌을때 반응jpg [3] ㅇㅇ(211.234) 15:51 1052 13
4416498 19영식이 입모양 미쳤네 ㅋㅋㅋㅋㅋㅋㅋ 벙벙단(115.136) 15:49 794 5
4416495 거짓말을 싫어한다며 ㅋ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8 722 19
4416494 영수누나는정숙밀었나보네 나갤러(106.101) 15:47 123 1
4416490 개취로 영식이랑은 뽀뽀해도 [1] 나갤러(223.38) 15:45 102 0
4416489 5급 따윈 상대도 안되는 선관위 ㅎㄷㄷㄷ [1] ㅇㅇ(118.235) 15:45 472 7
4416488 22현숙이가 순자 비계랑은 맞팔이래ㅋㅋㅋ [3] ㅇㅇ(117.111) 15:45 340 0
4416486 상위 20~30%인 한국남자 비주얼 나갤러(106.101) 15:43 206 1
4416485 22순자 너무 몰아부치면 안될 것 같은데 [6] 나갤러(223.38) 15:43 442 3
4416481 17영철 돈은잘버는데 [1] 나갤러(118.235) 15:41 554 4
4416479 팩트) 순자는 189남자한테 선택받음ㅋㅋㅋㅋㅋ [2] ㅇㅇ(118.235) 15:41 340 3
4416478 17기 순자 인성 [1] 나갤러(180.182) 15:41 649 11
4416476 24순자 짜리몽땅한 키에도 인기 많은 이유 나갤러(27.113) 15:40 741 10
4416473 내 역대 원픽은 이분이야 [2] 나갤러(211.235) 15:39 331 2
4416472 순팔견들 팔이팔이 왜거리지 [1] ㅇㅇ(117.111) 15:39 69 8
4416471 17기엔 의외로 영수가 제일 얌전한 남자옇을지도 [1] 나갤러(118.235) 15:39 377 2
4416470 불쾌한 캐리커쳐 작품전 안열어? [2] 나갤러(211.235) 15:36 125 1
4416469 옥팔이 [8] 나갤러(115.138) 15:36 255 7
4416466 요즘 한남들이 이쁨받을라고 조신하게 하는 운동 [1] 나갤러(106.101) 15:35 235 2
4416465 층간소음으로 인해 미쳐버린 남자 ㅇㅇ(112.166) 15:34 155 0
4416464 17옥은 그냥 기수에 성에 차는 남자가 없던거야 [1] 나갤러(118.235) 15:34 397 14
4416463 말 많은 남자=남성성 제로 나갤러(175.120) 15:34 46 1
4416462 여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자 [2] ㅇㅇ(118.235) 15:33 250 0
4416460 여자가 흑염소즙 파는게 쉬운게 아니지 나갤러(118.235) 15:31 130 5
4416458 광수 순자 솔로나라 나가서 어떻게 쫑낫는지 궁금하지 않아? [1] 나갤러(175.120) 15:28 183 3
뉴스 클라씨 지민, ‘복면가왕’ 깜짝 출연... “걱정됐지만, 영광”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