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나 좋다고 하는놈은 내가 싫고, 내가 맘에 들어하는 놈은 나한테 적극적이지 않다"

이 말 안에 연애시장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음.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급을 안다. 그리고 누구도 손해보는 거래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인간은 너무 맘에 드는 상대방을 만나면 자신답지 못한 행동을 하고 뚝딱뚝딱대고 자신이 그 사람 앞에서 하는 모든 행동을 어색하게 느끼게된다.

그에 비해 별 이성적 감정이 들지 않는 상대 앞에선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모든 행동이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다.

전자는 자신보다 높은 급의 이성이고, 후자는 자신과 비슷하거나 낮은 급의 인간임.

왜 나 좋다고 하는 놈은 내가 그놈이 맘에 안들까? 나보다 급이 낮기 때문임. 그러니 손해보는 거래를 하고싶지 않은거고.

왜 내가 맘에 들어하는 놈은 나한테 적극적이지 않을까? 당연히 그놈 입장에선 너랑 만나고싶은 감정이 안드니까 적극적이지 않지. 지보다 낮은 급의 여자니까.

연애랑 결혼의 가장 다른 점은, 결혼은 결국 남자가 적극적이어야 성사된다는 점이다.

남자는 여자랑은 다른 성욕을 갖고 있기때문에 썩 맘에 들지 않는 여자한테도 대쉬할 수 있어. 다만 결혼할 생각이 없을뿐이다. 싸고 튀면 끝이니까.

여자에게 있어 정확히 자신의 결혼시장에서의 위치를 아는 방법은

"나에게 결혼을 하자고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아주 구체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놈임"

그런 행동이 수반되지 않는 남자의 "사랑해, 좋아해"따위의 말은 아무 의미도 없다.

그런놈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여자는 명백히 자기보다 높은 급의 남자와 일방적인 사랑에 빠져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정신차려 그놈은 너랑 결혼안해.

너의 현실적인 결혼 상대는 니 맘에 영 안차지만, 기꺼이 돌쇠가 되겠다고 결혼하자고 마구 달려드는 바로 그놈임.

이러면 '아니 그건 남자가 명백히 여자보다 아랫급이니까 결혼하자고 달려드는거 아니냐?'라고 반문하는 사람들 있겠지만, 한국 결혼시장 특히 만혼에 가까워질수록 결혼은 남자가 밀어붙여야 성사된다는거. 남자가 밍기적 거리면 90%의 확률로 결혼 엎어짐. 이러니 남자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성사된 결혼이 동급혼이라는거다.

한줄요약:  너랑 결혼하자고 달려드는 그놈이 정확히 너의 결혼시장에서의 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