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지난 15일 강남구 소재의 라인게임즈 사옥에서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합동 인터뷰를 개최하고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지난 2024년 12월 리뉴얼 업데이트를 통해 '투자 시즌제'를 도입하고 '선박 건조 조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개편을 거쳤으며, 신임 디렉터 체제에서 정립한 올해 상반기 개발 로드맵을 통해 1~2분기 동안 기존에 없던 다양한 신규 콘텐츠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현재 게임 현황 안내 및 도입 예정인 다양한 신규 콘텐츠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들어볼 수 있었다. 인터뷰에는 '대항해시대 오리진' 개발사 모티프의 박철우 디렉터가 참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규모 리뉴얼 업데이트가 있었다. 대행해시대 오리진 개발즌은 우선 기존 투자 콘텐츠가 다소 고착화 되어 있다고 판단해 투자 리뉴얼을 진행했다.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3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투자 시즌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개편을 진행했다.
아울러 교역품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교역품에 대한 전반적인 재배치 및 판매 단가 등을 수정했다. 이어 선박 건조 리뉴얼을 진행했는데, 업데이트 이후로 가장 달라진 점은 '건조 LV' 기존에는 건조 LV이 곧 선박 건조의 조건이었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건조 LV과 무관하게 모든 선박을 건조시킬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한 부분이다.
2025년 1~2분기에는 '선단 연구'와 '선박 강화', '대격돌', '개척지' 등이 업데이트된다. 선단 연구는 게임 내에서 다양한 행위 및 성장, 수집을 통해 연구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해당 연구 점수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트리 형태로 습득할 수 있는 방식의 콘텐츠다.
선박 강화는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여 완성된 선박을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다. 완성된 선박의 능력치는 유지한 상태로 재료의 성향에 따라 추가 능력치와 기술, 효과 등을 선박 단위로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격돌은 AI와 상대하는 방식의 기존 '모의전' 콘텐츠와 달리 이용자간 실시간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투 콘텐츠다. 끝으로 개척지는 지정된 도시 교외에 각 선단별 개척지를 건설할 수 있으며 해당 도시의 추가되는 입구를 통하여 접근할 수 있다. 건설된 개척지에 따라 다양한 부속 건물을 추가할 수도 있으며 각 건물에 따른 혜택이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철우 모티프
Q. 디렉터 취임 소감은?
A. 디렉터를 처음 경험하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고 약속했던 바를 이행하지 못한 부분도 존재한다. 때문에 새롭게 정비하고 원하시는 개선점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Q. 시즌제 도입의 의도는?
A. 지난 8월 인터뷰 이후 로드맵을 구성하며 관련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그 전부터 관련된 기획 및 개발은 진행중이었다.
시즌제를 통해 게임의 근간인 투자 시스템을 모든 유저 대상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과감한 밸런스 패치를 통해 시즌 투자 증서를 얻을 수 있도록 수정했다. 보상도 개편했는데, 모든 유저가 유의미한 보상을 얻어 목적성을 고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동시에 블루잼 보상도 상당히 증가했다. 재화가 부족해서 즐길 수 없던 콘텐츠들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시즌제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현재 이용자 분위기는?
A. 시즌제를 시작하며 근간인 시스템을 건드려 부정 동향을 예측하긴 했다. 지금도 커뮤니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교역 시스템이나 국가 간 밸런스 부분을 집중적으로 검토 및 수정하고 있다. 개인 보상과 투자 목적성 고취를 중점으로 개발했었고, 국가 간 분산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를 이번 목표로 정했다.
Q. 계획과 일정에 대해
A. 국가 간의 변화로 기획중인 사항은 이민이다. 유저의 분산과 이동을 강제할 것인가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인가를 정해야 했다. 결국 선착순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시즌 2에도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이민 자체를 지금보다 더욱 자유롭게 풀 예정이다. 반면 자유로운 만큼 비용은 증가할 수 있다. 그 경우 제 1 국가로 몰릴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총리 등의 관직, 국가 내 투자 순위 보상, 하위 국가 국법 전면 개편 등을 준비했다. 이에 따라 2~8위 국가에 대한 새로운 메리트와 보상이 크도록 만들었다.
Q. 이번 시즌에 대한 평가
A. 강제할지 선택하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시즌이다. 선택적 방향으로 정한 이유는 이용자가 2년 간 국가를 고수하며 지냈는데 이를 변경할 수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국가에 대한 애정이 있는데, 이를 강제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다.
Q. 모험 관련 미비된 사항이 많다는 평이다. 2025년에는 달라질 예정인지
A. 선단 연구, 신규 토벌, 개척지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모험쪽에도 집중할 예정이며 관련해서는 구상 중이다. 기존 모험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 들었고, 모험 역시 근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는 상태다.
Q.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재화의 양을 늘린 이유
A. 블루잼이라는 재화는 고급 재화로 취급된다. 여러 콘텐츠에서 주요 재화로 사용되며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시즌제를 통해 투자 활성의 기대치를 높이고 게임에 대한 재미와 가치를 늘리기 위해 결정했다. 이를 통한 실제 매출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Q. 업데이트 주기와 분량
A. 통상적으로 업이트는 자주 진행하는데, 2025년에는 이를 규격화해서 월간 업데이트로 전환했다. 이런 측면에서의 신규 콘텐츠가 선단 연구와 신규 토벌인데, 일정을 조율했다.
Q. 목표 달성률
A. 개인의 보상 강화 및 투자 독려가 시즌 1의 목표다. 이용자는 실제 여러 콘텐츠를 통해 증서를 획득하고 있고, 기존보다 많은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연금으로만 얻을 수 있는 투자가 아닌 그 이상의 투자라는 목적을 달성했다. 때문에 1차적으로 원하는 목표는 달성했다고 보여진다. 개인 투자에 대한 적극성과 니즈 발생, 수정된 모험과 전투 콘텐츠 역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국가 간 관계나 수정 사항 등은 정비를 해서 개선하도록 할 예정이다.
Q. 선단 연구 등 육성 시스템
A. 플레이 시간에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 선단 연구의 경우 현재 유저의 상황에 따라 트리 시스템으로 능력치를 획득한다. 향후 육성의 목적은 이런 쪽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Q. 멀티플레이 콘텐츠에 대해
대격돌과 개척지가 실시간 멀티플레이 콘텐츠다. 현재 AI로 진행되는 모의전은 전투 능력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느꼈다.
기존 전투는 해상 전투에 패널티까지 있다보니 참여율이 저조했다. 대격돌에 집중한 이유는 순위에 따른 국가 보상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시즌제로 기획한 이유인 국가간 알력 다툼이 중요하다보니 유기성이 확보돼야 한다. 순위권에 대해 판단하기 때문에 인구수보다는 강한 능력을 가진 사람, 국가에 혜택을 준다는 부분에 집중했다.
Q. UI/UX 등 편의성 개선 사항은?
A. 커뮤니티를 확인하며 리스트업 하고 있다. 매 업데이트마다 편의성 관련 패치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편의성 개선 관련 팀을 새로 구성했다. 쌓여있던 것을 한 번에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수립하려 한다.
Q. 디렉터로 활동하며 감명깊게 본 피드백이 있다면
A. 무관심이 가상 무섭다. 취임 전에는 글이 상당히 없었다. 지금은 많은 글들을 올려주고 계시다. 응원하는 글도 있고 개선 사항에 대한 글들도 있는데, 모두 감사히 보고 있다. 따끔하게 주시는 말씀은 당연히 받아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입장에서 그런 피드백은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지속적 개선을 위해 항상 노력할 에정이다.
Q. 2025년 운영 방향성
A. 네 개의 콘텐츠 위주의 상반기가 될 예정이다. 하반기는 모험 관련 콘텐츠와 이를 넘어서는 대항전이 준비된다. 시즌제도 계속 이어지기 떄문에 맞춤 개선 방안과 새로운 요소를 도입할 예정이다.
Q. 2025년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대한 포부
A. 앞으로는 "아쉽지 않고 재밌는 게임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새롭다는 느낌을 덜 받으신 것 같아 많은 부분을 개선하려 한다. 개발 사항을 간추려서 설명한 이유도 확실하게 변화를 일으키고 새롭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집중하기 위함이다. 유저분들께서 아쉽지 않고 재밌는 콘텐츠가 새롭게 추가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마지막 한마디
A. 시즌제 도입 이후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개발, 개선할 예정이다. 대항해시대를 좋아하고 사랑하던 사람으로서 디렉터직을 맡아 개발을 진행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다만 아쉬움을 드리면 안되기 때문에 공감을 드릴 수 있도록 개발하고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래된 게임이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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