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나무 사건사고, 모바일에서도 이어지나?

게임와이

2021.12.16 14:06:05

조회 2321 추천 10 댓글 22

IMC게임즈의 온라인게임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버전의 CBT가 한창이다.

이 게임의 PC버전은 '똥나무'로 불린다. 물론 좋은 의미는 아니다.

온라인 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이용자들이 비하적 부르는 별명이다. 그런데 모바일에서도 테스트 첫날 몇 몇 문제가 일어났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위키에는 코토리우스 사건, 싸이코해승 사건 등 정식 서비스 전 사건사고에서부터 정식 서비스 첫날 사건 사고, 게임 내 오류로 인한 사건 사고 등 약 30여가지에 대한 사건사고가 올라와 있다.

온라인게임

IMC 게임즈는 15일부터 이 게임의 모바일 버전의 CBT를 진행중이다.

PC 버전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동화풍의 독특한 그래픽과 시원한 타격감 그리고 다양한 클래스들을 완성도 있게 이식했다.

김학규 대표는 "오랜 기간 개발해 온 IP에서 태어난 많은 캐릭터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 맞도록 간소화하면서도 육성과 수집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여 '트리 오브 세이비어' 세계관 만의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만드는 데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IMC게임즈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모아 앞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 M'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스트 첫날 부터 문제가 터졌다.

15일 이 게임의 테스터들에게 다른 이용자들의 대화 내용이 수십 통의 메일로 보내졌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당첨자입니다", "이메일 잘못 보낸 거 아닌가요", "저희 5인 팟인가요" 등의 내용이 테스터들의 메일로 보내졌고, 이용자들의 메일 주소와 닉네임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 사건은 IMC게임즈가 안드로이드 CBT 당첨자 메일 발송을 위한 그룹 설정에서 그룹 회원의 게시물 게시 방지 설정을 누락하여 발생했다. 이로 인해 몇몇 이용자들이 메일에 전체 답신으로 다른 이용자들에게 전체 메시지를 보내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현재는 이 설정을 수정한 상태로 메시지를 보낼 수 없는 상태이지만 이용자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몇몇 이용자들이 메일에 전체 답신으로 다른 이용자들에게 전체 메시지를 보낸 내용

본격적인 테스트가 시작되고 나서도 몇몇 오류가 발생했다. 게임이 튕기기도 했고, 퀘스트 내용이 표시되지 않는 등 서버 불안 문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또한 '서버 버전이 맞지 않다'면서 게임이 실행되지 않는 문제도 일어났다.

회사는 접속 장애와 관련 "서버에서 부하 분산 설정의 문제점과 원인이 발견되어 조치를 준비중에 있다. 구체적인 문제 증상으로 클라이언트 요청이 특정 머신에 집중됨으로 인해 게임 초반 서쪽 숲에서의 플레이에서 퀘스트 완료, 상점 목록의 호출, 출석 체크 리스트 호출 등에서 지연이나 끊김이 발생하는 현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용자들은 이런 버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이용자들은 "옛부터 트오세는 버그도 콘텐츠라 했다. 즐기자 버그도", "PC버전에서 버그가 많아서 버그도 컨텐츠이다라는 우스겟소리가 있었다"고 했다.

접속 장애 및 오류 메시지

1일차 후기를 남긴 한 이용자는 게임의 첫번째 단점을 '서버상태'로 들었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하루 8시간 일부 이용자들만 진행하는 CB인데도 서버상태가 영 좋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서버상태가 좀 괜찮아져서 게임을 본격적으로 진행을 하니 게임은 재미있게 했다. 남은 CBT를 통해 캐릭터간 밸런스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평을 남겼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M 플레이 화면,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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