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협과는 결이 다르다. 차별화된 K무협 열풍이 기대되는 이유

게임동아

2021.08.20 18:30:20

조회 102 추천 1 댓글 3

검 한자루로 수 많은 적들을 날려버리는 무협은 게임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다. 특히 무협의 본산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는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무협 MMORPG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매년 끊이지 않고 신작들이 소개되고 있다.

국내는 중국만큼이나 무협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는 하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무협보다는 판타지 세계관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국산 게임들이 무협 장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탄탄한 무협 내수 시장을 기대할 수 있는 중국 게임사들과 달리, 해외 시장까지 노려야 하는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는 아시아권에서만 통하는 무협 보다는 서구권까지 노릴 수 있는 판타지 장르를 노리는 것이 더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 너무 많은 판타지 세계관 게임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보니, 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무협 장르를 선택하는 신작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는 대표작 미르4의 모바일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6일 스팀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기존에 PC온라인 시절 스타일리쉬 무협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 블레이드&소울2를 오는 26일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블레이드로 주목받았던 액션스퀘어는 넷플릭스에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킹덤 IP를 활용한 신작 킹덤:왕가의 피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들이 기대받는 이유는 기존 중국 무협 게임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무협이기는 하나, 소림, 무당, 화산파 등이 나오는 틀에 박힌 기존 중국 무협과 다르게 독자적인 세계관을 선택한 K무협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래픽, 연출 등 모든 부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다.

미르4의 경우 시리즈 대표작인 미르의 전설2의 500년 후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나뉜 미르 대륙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펼치는 모험을 다루고 있으며, 블레이드&소울2는 홍문파와 진서연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뤄 호평받었던 전작의 스토리를 이어가, 세계의 근원이 되는 영웅들로부터 현재까지 연결되는 방대한 스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킹덤:왕가의 피는 넷플릭스를 통해 K좀비라는 새로운 소재를 전세계에 알린 작품을 소재로 만드는 만큼, 무협과 공포가 결합된 독자적인 매력을 선보일 것이 기대되고 있다.

게임성 부분에서도 차별화된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산 무협 게임의 경우 사양이 낮은 내수 시장 위주로 개발되다보니,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으나, K무협 게임들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판타지 대작들과의 정면 대결을 위해 그래픽 퀄리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독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시네마틱 연출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미르4의 경우에는 안재모, 조상구, 박동빈, 명지연 등 실제 배우들의 페이셜 캡쳐를 통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으며, 블레이드&소울2는 세계의 근원과 관련된 신수 야루와 파사가 등장하는 공식 시네마틱 트레일러 '신화의 시작'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선보인 바 있다.

블레이드&소울2는 주인공 시점에서 이야기를 다루는 에픽 스토리 라인과 세계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가 스토리 라인을 통해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대서사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게임의 핵심이 되는 전투 연출도 주목할만하다. 정해진 스킬을 쿨타임에 맞춰 순서대로 누르는 식이 아니라, 타이밍에 맞춰 연계 기술이 발동하는 방식을 통해 무협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특히, 블레이드&소울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적의 공격을 막고, 피하고, 반격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마치 대전 격투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K무협은 기존 중국산 무협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무협은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만 통하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지만, K무협은 무협의 한계를 넘어 동양의 문화로 재해석한 새로운 판타지 세계관을 추구하고 있어, 무협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서구권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성공을 거둔 킹덤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아시아, 특히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아시아 문화 특유의 신비로움을 가득 담은 K무협이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사전예약 746만에 영상 조회 1050만..MZ세대가 '블소2'를 주목한다 ▶ 오픈월드로 돌아온 '마블 퓨처 레볼루션', 1억2천만 전작 능가할까 ▶ '블소2'가 추구하는 새로운 중원 무림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6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회생활 대처와 처세술이 '만렙'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31	-	-
15843	[동영상] 인조이, 아빠 조이 앞에서 엄마 조이가 불륜 문자를 보내봤다 [1]	게임동아	03.30	67	0
15842	[동영상] 국민 비호감 호날두, 아랑전설 신작에 깜짝 등장?	게임동아	03.30	34	0
15841	[동영상] 몬헌 와일즈 대형 업데이트 예고. 무료인데 풍성하네	게임동아	03.30	41	0
15840	[동영상] 아나 혼자 양학하고 다니는 오버워치2 근황 [11]	게임동아	03.30	4290	4
15839	장현국 체제 넥써쓰, OGF와 54억 원 계약 체결…1분기 흑자 기반 마련	게임동아	03.29	93	0
15838	[동영상] 마비노기 모바일에 히든던전이? '다그다의 무덤', 해금은 이렇게!	게임동아	03.28	161	1
15837	[동영상] 이제 마인크래프트 가스트를 타고 다닐 수 있다고?!	게임동아	03.28	138	0
15836	[동영상] 더현대 피크민 팝업스토어 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게임동아	03.28	113	0
15835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1주년 기념 ‘은하제’ 개막	게임동아	03.28	113	0
15834	[한주의게임소식] "8년의 세월을 거친 그 게임의 등장!" 모습 드러낸 '마비 모바일'	게임동아	03.28	109	0
15833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신규 월드 ‘아케인’ 오픈	게임동아	03.28	100	0
15832	새 시즌 앞둔 패스오브엑자일2, 신규 직업 헌트리스부터 엔드게임 콘텐츠까지 확 바뀐다	게임동아	03.28	108	0
15831	[가이드] 직업 변경? 캠프파이어 스킵? 알면 플레이가 편해지는 마비노기 모바일 팁! [6]	게임동아	03.28	7843	0
15830	‘SKY - 빛의 아이들’, 꽃놀이의 날 이벤트로 명작 ‘어린 왕자’와 앵콜 컬래버	게임동아	03.28	90	0
15829	[리뷰] 메트로배니아 입문자에게 딱, ‘이나야: 라이프 애프터 갓’	게임동아	03.28	84	0
15828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2’, 24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	03.28	77	0
15827	스퀘어에닉스, '드래곤 퀘스트 1&2 HD-2D 리메이크' 발매 발표 [1]	게임동아	03.28	98	0
15826	"그야말로 깜짝 선물!" 반다이남코, ‘슈퍼로봇대전 Y’ 2025년 발매 [29]	게임동아	03.28	5311	15
15825	세븐나이츠 IP 기반 웹소설 ‘무한회귀 기사전’, 론칭 7일 만에 100만뷰 돌파!	게임동아	03.28	84	0
15824	넷마블 ‘제2의 나라’, 신규 레이드 ‘마녀의 성’ 업데이트	게임동아	03.28	81	0
15823	에픽게임즈 무료게임 배포, 이번에는 ‘캣 퀘스트’	게임동아	03.28	85	0
15822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레인보우 식스’ 등 IP 자회사 분리, 텐센트가 지분 25% 확보	게임동아	03.28	81	0
15821	그라비티의 탐색형 2.5D 액션 RPG ‘Twilight Monk’, PC와 스위치 버전 정식 출시	게임동아	03.28	76	0
15820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떠나자! 캐치! 티니핑 세상으로!’ 업데이트	게임동아	03.28	90	0
15819	컴투스 '미니게임천국', 움직이는 발판에 점프! 신규 게임 '털썩털썩' 추가	게임동아	03.28	72	0
15818	크래프톤 야심작 '인조이' 얼리액세스 출격으로 스팀 전세계 판매 1위 등극	게임동아	03.28	72	0
15817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GRADIUS ORIGINS’ 8월 7일 출시 확정	게임동아	03.28	67	0
15816	넷마블 모두의마블, 신규 맵 ‘별똥별맵’ 업데이트!	게임동아	03.28	71	0
15815	닌텐도 다이렉트, 슈로대부터 메트로이드, 그라디우스까지? 아재들 신난다!	게임동아	03.28	67	0
15814	10년 넘게 인디 게임 외길. ‘RP7’ 개발한 터틀크림	게임동아	03.28	73	0
15813	“심상치 않은 행보” 넥슨의 신작 ‘카잔’, 스팀 글로벌 판매 4위 데뷔	게임동아	03.28	71	0
15812	넥슨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글로벌 정식 출시	게임동아	03.28	62	0
15811	[리뷰] "액션에 모든걸 걸었다" 순수 액션의 재미 보여준 '카잔'	게임동아	03.28	93	0
15810	디자드, 신작 액션 배틀로얄 게임 ‘아수라장’ PC 스팀 정식 출시	게임동아	03.27	95	0
15809	[동영상] RF온라인 넥스트, 소과금 유저를 위한 추천 상품	게임동아	03.27	112	0
15808	[동영상] RF온라인 넥스트, 놓치면 손해보는 콘텐츠 전부 챙기세요	게임동아	03.27	99	0
15807	[리뷰] 박물관이 이렇게 재미있는 공간이었나? 경영에 탐사 재미까지 담은 투 포인트 뮤지엄 [1]	게임동아	03.27	5435	4
15806	AI 경쟁력 올리는 컴투스, 내부 전문 조직 신설 및 소이랩엑스와 업무 협약 체결	게임동아	03.27	102	0
15805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역왕무공 업데이트	게임동아	03.27	97	0
15804	로스트아크, 농심과 손잡고 ‘꿀벌 모코코 세트’ 출시 예고	게임동아	03.27	105	0
1580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첫 ‘뛰라이더’ 업데이트	게임동아	03.27	102	0
15802	롬(ROM). 신규 성장 시스템 '장비 각성' 업데이트	게임동아	03.27	101	0
15801	‘테일즈위버’, 서비스 22주년 기념 ‘별 조각 축제’ 이벤트	게임동아	03.27	104	0
15800	‘메이플스토리 월드’, 신규 월드 ‘츄츄버거 1호점’ 출시	게임동아	03.27	103	0
15799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2분기 로드맵 라이브 방송 진행하고 신규 정령 '한울' 추가	게임동아	03.27	92	0
15798	컴투스홀딩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신규 캐릭터 락샤샤 등장!	게임동아	03.27	87	0
15797	“신규 월드 등장”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2’ 대규모 업데이트 ‘REVERNGER’ 진행	게임동아	03.27	85	0
15796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봄 시즌 스페셜 업데이트 진행	게임동아	03.27	88	0
15795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신규 스토리팩 16 ‘삼국 동맹’ 업데이트	게임동아	03.27	88	0
15794	“소통해요~”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4월 8일 이용자와 함께하는 공개 방송 진행	게임동아	03.27	91	0
뉴스	이광수, 유재석이 준 세뱃돈 액수 공개…“체육관 이목 집중돼”	디시트렌드	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