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체험기] 마비노기의 향수를 가득 안고 돌아온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7 00:00:07
조회 2507 추천 1 댓글 20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이하 마비 모바일)이 오늘(27일) 0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비 모바일'은 2004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의 IP(지식 재산권)을 기반으로 개발된 작품이다. 특히, 마비노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나크' 김동건 대표가 직접 개발을 지휘하여 2017년 첫 공개 이후 약 8년에 달하는 개발 기간을 거친 작품이기도 하다.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 기간에서 보듯이 '마비 모바일'의 개발 과정은 그렇게 순탄치 못했다. 2017년 처음 개발 소식을 전한 '마비 모바일'은 들려온 이후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지스타 2018’에서 체험판을 공개하여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게임으로 자리매김했으나 2018년 이후에도 출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더욱이 2020년 개발 조직인 ‘데브캣’이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재편되면서 출시일은 더욱 미뤄졌고, 2022년 출시를 예고하며, 지스타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마저도 연기되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었던 것이 사실.



여기에 개발 비용으로 약 천억 원이 사용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부터는 게임성이나 콘텐츠보다 개발비 자체에 주목한 각종 밈(MEME)이 생길 정도로, '마비 모바일'은 출시 전부터 게임 커뮤니티에서 그다지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 등장한 '마비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을 최신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은 물론, 모바일 플랫폼에 특화된 자동 이동과 사냥 등 새로운 요소를 가득 담은 작품이었다.


다양한 npc


원작의 향수를 담은 그래픽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마비노기의 감성을 듬뿍 담은 콘텐츠였다. 이번 작품의 개발을 총괄한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대표는 쇼케이스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서 마비노기의 낭만과 감성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직접 플레이해본 ‘마비 모바일’에서는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가 최신 플랫폼에 맞춘 형태로 재탄생한 모습이었다.


캠프파이어


생활 패션



게임 속에는 채집, 낚시, 요리, 가공 제작,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과 캠프파이어, 음식 나눠 먹기, 합주, 댄스 등의 소셜 콘텐츠가 그대로 구현되어 있었으며, 이 콘텐츠는 파스텔톤의 감성적인 3D 그래픽과 어우러지며, 20년 전 즐겼던 마비노기의 향수가 다시 느껴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염색 방식



여기에 마비노기만의 독특한 시스템이었던 커스터마이징, 패션, 염색 콘텐츠도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 마비 모바일은 일반 장비와 패션 장비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패션 장비의 경우 다양한 조합을 통해 외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염색까지 진행할 수 있다.

가장 궁금했던 염색 시스템은 원작의 시스템을 그대로 담아 ‘염색’ 아이템을 사용하여 약 1분간 색상을 찾는 형태로 구현되어 있으며, 하나의 장비에 최대 3곳을 염색할 수 있도록 구현된 모습이었다.


염색 부위를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원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환생 기능이 그대로 도입되어 원작 못지않은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커뮤니티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스텔라그램'과 '스텔라 돔'이다. 일종의 ‘해시태그’라 할 수 있는 ‘스텔라그램’ 시스템은 내 캐릭터와 나의 개성 취향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같은 취향을 가진 이용자와 친구를 맺을 수도 있다.


능력치 선택 형태의 육성 시스템


스텔라그램(자료 출처-마비 모바일 쇼케이스)



이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태그를 설정한 이용자를 찾아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으며, 캠프파이어를 통해 버프를 받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 넘치는 플레이를 모바일 환경에 구현한 모습이었다.

전투는 시대의 흐름에 어느 정도 타협한 듯한 형태로 구현되어 있다. 원작 마비노기의 경우 몇 차례 환생을 통해 능력치를 높여야 빠른 템포의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마비 모바일’은 5종에 달하는 고유의 직업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초반부터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됐다.

먼저 게임 내 클래스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5개의 견습 클래스가 지원되며, 하나의 견습 클래스는 3종의 전직이 제공되어 총 15개의 클래스 중 취향에 맞는 클래스와 전직을 선택할 수 있다.


사냥터


던전



전투는 자동 진행과 자동 전투가 지원되는 형태였다. 퀘스트를 클릭하여 이동하는 자동 이동을 지원하고, 전투 역시 오토 스킬을 지원하여 퀘스트를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다만 채집의 경우 자동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플레이해야 하며, 모바일 환경에서는 채팅은 세로 화면, 전투는 가로 화면으로 제공되어 게임의 특징을 살린 듯한 모습이었다.

던전과 사냥터로 구분된 전장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마비 모바일’의 던전은 각 스테이지를 격파하며 보스를 처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사냥터는 지역별 고유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보물 탐색 및 수집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펫도 존재한다



이중 던전에서는 아주 독특한 콘텐츠가 등장한다. 바로 ‘우연한 만남’이다. 일종의 랜덤 파티 시스템과 유사한 형태의 ‘우연한 만남’은 같은 시간에 같은 던전을 플레이하고 있는 이용자와 무작위로 매칭되어 함께 던전을 공략할 수도, 각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여기에 휴식 공간마다 모닥불을 피우는 캠프파이어를 통해 곡을 연주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함께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어 같은 던전을 진입해도 매번 다른 형태의 모험이 펼쳐지는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다.


럭키박스


패션 아이템 뽑기 연출



다만 유료 콘텐츠의 경우 대부분 뽑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월정액 패키지도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외형을 구성하는 ‘패션 장비’에 능력치가 적용된 만큼, 이용자들에 따라 과금의 문턱이 높다고 여겨질 만한 요소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향후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마비 모바일’은 원작의 향수를 그대로 담은 생활 콘텐츠와 소통 시스템. 그리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투 시스템과 사냥터, 던전으로 나뉜 성장 요소까지 세간의 평가와 달리 마비노기에 충실한 모습으로 구현된 모습이었다.

과연 8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담금질을 거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마비 모바일’이 대중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히트2’, 부스팅 서버 시즌 6 진행▶ ‘마비노기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실시▶ [인터뷰] 네오플이 밝힌 ‘카잔’의 철학 “플레이만으로 모든 액션을 느낄 수 있을 것”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2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4/07 - -
15898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광산 전쟁'으로 장기 흥행 가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94 0
15897 넷마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신규 전설 영웅 '브레넌' 선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91 0
15896 [동영상] 마비노기 장비 파괴자 퍼거스, 모바일에서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88 0
15895 단순히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 추억이 되길 바란다. ‘스마일모’ 만든 허밋테이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04 0
15894 “엘더스크롤6 늦어지나?”, 제니맥스 노조 파업 찬성 9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96 0
15893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클래식' 12주년 기념해 남산서울타워에서 미디어아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92 0
15892 ‘마블 어벤져스’ 에이도스 몬트리올, 대규모 인원 감축 발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72 0
15891 또 다른 AI 게임 선보인다. 크래프톤 렐루게임즈 신작 2종 트레일러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71 0
15890 "메이플 버섯과 연애를?" 메이플, 일본서 연애시뮬레이션 공개 [1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3332 10
15889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홀로라이브' 컬래버 '모리 칼리오페'와 '토코야미 토와' 등장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85 0
15888 강도질 FPS하면서 플랫포머도? 10챔버스, 신작 '덴 오브 울브즈' 해보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91 0
15887 10챔버스 '덴 오브 울브즈', "새로운 하이스트의 재미 맛보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73 0
15886 게임물관리위원회, 부산시광역시인권센터와 인권경영 협약 체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78 0
15885 [동영상] 소닉으로 뒤덮힌 에어 아시아! 국내에도 만날 수 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84 0
15884 [동영상] 마비노기 모바일, 채집 자동으로 하는 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45 0
15883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M' 대만 인기 1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98 0
15882 [동영상] "8년간 천억 들인 그 게임의 등장!" 마비 모바일의 출격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97 0
15881 '페이커' 이상혁, 산불 피해 복구 위한 5천만 원 기부 선행 [4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054 122
15880 넥슨재단, 제2회 보더리스 판매 수익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신진예술가 지원 사업' 기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89 0
15879 세븐틴과 함께 만들었다. 하이브IM '퍼즐 세븐틴' 정식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84 0
15878 ‘창세기전 모바일’, 신규 캐릭터 ‘이자벨 리피네’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00 0
15877 "통합 챔피언을 향한 여정의 시작" 2025 LCK 정규 시즌 막올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8 0
15876 이게 왜 진짜지? 실제로 출시됐던 만우절 게임들! [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870 3
15875 에픽세븐,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 '에픽세븐 오리진'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6 0
15874 넷마블, 4일 부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 2025' 본선 티켓 판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1 0
15873 샌드박스 1조원 함께한 에임드 임형철 대표, 새로운 유니콘 찾는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5 0
15872 '서머너즈 워', 출시 4000일 돌파.. 글로벌 인기 1위 비결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9 0
15871 더 다양한 손맛! '패스오브엑자일2', 신규 시즌에 추가되는 캐릭터들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2 0
15870 힘든 시기를 이겨낼 소소한 재미. 게임사들이 준비한 만우절 이벤트는?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348 3
15869 티쓰리, 발행주식 4.7% 소각 발표 “지속적인 주주환원이 목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9 0
15868 하이브IM, 300억 원 추가 투자 유치. 퍼블리싱 사업 속도 더 낸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9 0
15867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X Farmhouse’ 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80 0
15866 몬스터 헌터 와일즈,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 장 판매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80 0
15865 “진짜로 발매할 생각이라고?” 팰월드 연애 시뮬레이션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83 0
15864 구조조정 여파? 호그와트 레거시 확장팩 개발 무산 [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52 2
15863 콜오브듀티 개발진 "핵 신고 60%는 콘솔에서 발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6 0
15862 [동영상] 25년 4월 1주차 신작 게임 소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77 0
15861 [동영상] 퀄리티 괜찮은데? 8번출구 실사화 트레일러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80 0
15860 [동영상] 뭐야? 이 게임 캐릭터, 알고보니 여자였어?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92 0
15859 엔씨 '리니지2M'의 시간이 온다, 5월 20일 동남아 6개국 동시 출격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87 0
15858 카카오게임즈, 세이브더칠드런과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후원 협약식 체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80 0
15857 펄어비스, 영남 지역 산불 피해 구호 성금 1억원 기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77 0
15856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괴수의 왕 ‘고질라’와 파트너십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76 0
15855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클래식' 12주년 기념해 '악뮤'와 손잡고 음원 'DADA'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70 0
15854 [가이드] “자동 채집, 가방 무게”... 소소하게 써먹는 마비노기 모바일 잡기술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133 0
15853 소닉으로 뭉치다, 개발자들과 팬들 모두 환호한 '세가 소닉 팬미팅 202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92 0
15852 네오플. 국내 최초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전문 ‘승일희망요양병원’ 개원식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59 0
15851 넥슨, 산불 피해 복구 위한 구호 성금 5억 원 기부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55 0
15850 에오스 레드, ‘에피소드 8 로그 리부트’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63 0
15849 [리뷰] 의외로 재미와 섬세한 콘텐츠의 조합 '마비노기 모바일'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744 3
뉴스 ‘시티투어’ 유재석·송은이·고경표·미미, 애정 담긴 끝인사… 시즌2 기대감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