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획] "커츠따라 진데스 따라" 3000층에서 느낀 '저니 오브 모나크'의 매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9 17:22:22
조회 125 추천 0 댓글 0
본 필자는 ‘방치형 게임’. 이른바 ‘키우기 게임’을 그리 선호하지 않았다.

"그냥 바라만 봐야 하는 게임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고, '방치형 게임'이라고 하더니 생각보다 신경 쓸 것도 많은데다, 일정 구간을 지나서 난도가 급격히 올라가 플레이가 어려워지는 것도 그리 탐탁하지 않았다.


저니 오브 모나크



이에 리니지 IP(지식 재산권) 중 최초의 비(非) MMORPG 장르로,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 역시 "엔씨에서 신기한 것을 내놨으니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출시 2주가 지난 현재 3천 2백 층(스테이지) 근처까지 도달할 정도로 꾸준히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 ‘저니 오브 모나크’를 이토록 오래 플레이하게 만든 여력은 플레이할수록 좋은 영웅, 좋은 장비를 뽑을 확률이 높아지는 기묘한 시스템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 수록 소소한 과금으로도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른바 '득템의 재미'가 큰 몫을 했다.


레벨이 높을 수록 등급이 높아지는 주사위



이 게임은 뽑기 상점과 주사위 레벨 등급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높은 등급의 영웅과 장비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리니지류 게임을 해본 이용자들을 알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높은 등급의 장비를 획득하거나, 장비 강화 확률이 정말 극악으로 치닫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이에 오토로 주사위를 굴리며 레벨을 높이다 보니 어느덧 주사위 레벨은 33레벨을 돌파했고, 영웅 뽑기 상점 등급도 9레벨까지 높아졌다. 그리고 현재는 전설 등급의 장비와 영웅도 매일 하나 이상 수급할 정도인지라 "오늘은 어떤 전설을 만날까"라는 기대감까지 품게 만들게 했다.


마법인형도 스탯 증가의 핵심이다


숨겨진 스탯 상승의 알짜베기 탈 것.



그렇다고 과금을 많이 한 것도 아니었다. 본 필자가 쓴 과금은 ‘광고 제거 상품’ 그리고 홧김에 질러버린 천 원짜리 상품 3개가 전부였다. 도합 1만 원이 살짝 넘는 금액을 쓴 셈이다. 물론 “그것도 과금이다”라고 할 이용자도 있겠지만, 리니지 IP나 여타 키우기 게임과 비교해보면 이건 ‘새 발의 피’도 안되는 수준이라는 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캐릭터 스탯 초기화권도 다이아로 살 수 있다



또한, 전설 영웅을 획득하면 상점에서 ‘다이아’(유료 재화)로 영웅 확정권을 제공하는 상품도 꾸준히 이용했다. 이 게임은 의외로 ‘다이아’로 살 수 있는 품목이 많아 게임 플레이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어찌어찌 67만 스탯을 달성했다.



현재 필자는 ‘진 데스나이트’, ‘커츠’, ‘질리언’, ‘엑시드’ 등의 영웅을 주력으로 사용 중이다. 이 조합이 맞춰지기까지 수많은 영웅을 사용했고, 매일 뽑기를 진행하면서 등급을 높였으며, 주사위에서 나온 장비를 인첸트하여 도감을 맞춰 현재 전투력은 67만 가까이 맞춰 놓았다. (이렇게 세팅해도 결투장 골드 등급 이상은 가지 못한다. 그곳부터는 ‘진짜’들의 세계다.)

스탯 역시 상위 이용자들과 비교해 볼품이 없으나, 전설 장비를 어찌어찌 수급하여 현재는 방패와 액세서리를 제외하고 모두 전설 장비로 채워 놓았다. 물론, 모두 인챈트하다가 깨져서 파손상태이긴 하지만 말이다.(‘저니 오브 모나크’는 파손 장비라고 스탯이 깎이지 않는다.)


오만의 탑은 꼭 도전하시길


음식+장신구 생산을 할 수 있는 영지



‘저니 오브 모나크’는 이 육성 이외에도 의외의 재미가 존재했다. 바로 채팅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를 하다가 넘어오거나 ‘키우기 게임’을 처음 해보는 이용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상당수가 ‘저니 오브 모나크’에서 제공하는 리니지 IP 쿠폰을 받으려고 온 이들이었다.

이에 이들은 “이건 그냥 지켜만 봐야 하느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질문이 많았는데, 의외로 게임 내 채팅에서는 이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주는 이용자들이 많았고, 서로 게임의 버그를 지적하거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상당했다.

필자도 게임을 지켜보는 것이 지루해져 이런저런 답변을 해주면서 채팅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대다수가 리니지에 추억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었고, 연령대도 얼추 비슷하다보니 2시간 이상 채팅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과거 게임 내 PK가 현피(현실 PK)까지 이어졌던 이야기나, 어지간한 중고차 가격 이상을 매달 움직일 정도로 혈맹 군주가 누렸었던 막강한 권력, 친구들과 게임을 사러가다 불량배를 만났던 이야기 등 80~90년생이라면 공감할 만한 주제가 끊임없이 올라와 마치 라디오를 눈으로 보는 느낌까지 들었다. 근 5년간 플레이한 온라인게임 중 가장 만족스럽고, 즐거웠던 2시간일 정도로 말이다.


스킬은 스턴 위주로



물론, 채팅 서버 중 ‘한국어1 채널’은 가급적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채널은 한국 인터넷 사회의 어두운 면이 모두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비규환’이 펼쳐지는 곳이다. (물론, 잠이 올 때, 지루해질 때 잠시 방문하면 정신이 번쩍 드는 순기능도 있기는 하다.)

이에 가급적 10~20채널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장비를 자랑하면서 남을 깎아내리거나, 자기 경험이 정답인 것처럼 말하며 다른 의견을 무시하고, 뜬금없이 욕설만 내뱉는 비루한 이들은 즉시 ‘차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점만 주의하면 ‘저니 오브 모나크’의 채팅은 의외로 게임 플레이에 한 축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재미를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 소환으로도 전설 영웅이 나온다



이처럼 ‘저니 오브 모나크’는 필자에게 2주간 아침 기상 이후 게임을 확인하는 일종의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이 루틴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선결제한 ‘광고 제거 상품’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지속될 것 같은 느낌이다.

혹자는 ‘저니 오브 모나크’에 대해 “매출이 낮다.”, “기대 이하의 성과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과 성장의 속도가 핵심 요소인 MMORPG로 점철됐던 리니지 IP에 이렇게 천천히 여유롭게 갈 수 있는 작품이 하나쯤 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것이 본 필자의 생각이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엔씨소프트 '저니 오브 모나크', 신규 영웅 '단테스' 추가▶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텐센트 통해 중국 서비스▶ [체험기] “크리스마스가 왔어요~” 저니 오브 모나크의 첫 정기 업데이트는 어떤 맛일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14973 [리뷰] 초보를 위한 메트로배니아. 근데 매력적인 세계관을 곁들인. 엔더 매그놀리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36 0
14972 PC주의에 절여진 게임 개발사들, 도널드 트럼프로 ‘정상화’되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29 0
14971 9년 만에 출시일 공개한 '마비노기 모바일', "3월 출시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48 0
14970 [리뷰] 역대급 변화와 신선한 재미 ‘진・삼국무쌍:오리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17 0
14969 블리자드, 2월 13일 라이브스트림 통해 '오버워치 2' 업데이트 선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15 0
14968 넵튠, '무한의 계단' 10주년 기념 2천만원 규모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07 0
14967 [LCK컵] '디플러스 기아' 전승 앞세운 장로 그룹 "13승 선점"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468 2
14966 쿡앱스, ‘냥냥시노비’, 日 팬들과 함께한 '팬아트 공모전' 성황리 종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11 0
14965 그라비티, 월드 크래프트 RPG '카미바코' 글로벌 지역 정식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03 0
14964 MS 진영 에이스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5’, 오는 봄 PS5로 출시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31 0
14963 “환불받은 돈 다시 현질해야 게임할 수 있어요~” 中 게임 ‘라스트 워’ 재결제 강요 논란 [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098 1
14962 '30일' 개발사 더브릭스게임즈, 머지류 신작 '냥냥스타'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92 0
14961 [동영상] 휴대용 게임기 시대를 열었던 게임보이 '슈퍼마리오 랜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164 0
14960 [동영상] RTX5070 가격이 왜? 당황한 AMD [9]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7234 6
14959 아오키 세가 프로듀서, "버추어 파이터 신작, '낮은 문턱과 깊은 게임성' 추구해나갈 것"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7 335 0
14958 [동영상] 5월 15일에 둠 신작 나온다! 지금은 시리즈 스팀 할인까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352 0
14957 [동영상] 사일런트 힐 f, 엘든 링 밤의 통치자 국내 심의 통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355 0
14956 마이리틀셰프, 72번째 테마 레스토랑 '싱가폴 씨푸드 전문점'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5613 2
14955 9일도 짧다! 넷마블, 자사 게임 12종에 설 연휴 이벤트 [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6715 1
14954 마브렉스(MARBLEX), 정보보호 국제 표준 인증 ‘ISO/IEC 27001’ 획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349 0
14953 [동영상] 마인크래프트와 헬로키티가 만났다! 사각 사각한 캐릭터들 귀엽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358 0
14952 "나한텐 이게 떡국이야" 넥슨, 모바일 게임 8종 설 맞이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392 0
14951 "9일 동안 뭐하세요?" 넥슨, PC게임 16종서 설 맞이 이벤트 진행 [1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7272 0
14950 [리뷰] 지루한 건 넘기고 재밌는 것만 골라 먹는다, 컴투스 방치형 RPG ‘갓앤데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84 0
14949 [한주의게임소식] 일본 매출 1위 탈환한 '블루아카' [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449 7
14948 넵튠 ‘무한의 계단’, 출시 10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이번에는 '내려가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49 0
14947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10가주 '구스트앙'과 1.5주년 이벤트 마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40 0
14946 [GAME2025] ‘위메이드’, 연초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폭격 게임 문법 변화 도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38 0
14945 “총 상금 1조 골드”, NHN ‘한게임포커 챔피언십’ 시즌 1 온라인 대회 참가자 모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29 0
14944 [동영상] 길티기어 애니메이션, 4월 5일 방영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35 0
14943 캐논크래커, ‘초전박살 스매시히어로’ 글로벌 서비스 시작, 길드 던전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11 0
14942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신규 캐릭터 ‘아모르’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11 0
14941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인도 자동차 기업 ‘마힌드라’와 파트너십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12 0
14940 정식 서비스 8주년 맞이한 '포켓몬고' 한국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이어간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98 0
14939 ‘블루 아카이브’, ‘호시노(무장)’, ‘시로코*테러’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02 0
14938 더 파이널스, 시즌5 e스포츠 대회 ‘최강자전’ 참가자 모집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89 0
14937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99 0
14936 지금 복귀하라! 넷마블 '제2의 나라', 루키 서버 도입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98 0
14935 '슈퍼 테크노스 월드 ~열혈&아케이드 클래식 컬렉션~' 4월 24일 출시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947 2
14934 액션스퀘어, '삼국블레이드' 8주년 기념 1차 업데이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79 0
14933 13년 만의 후속작 ‘닌자 가이덴 4’, 오는 가을 출시 예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84 0
14932 엔씨(NC) 리니지M, 라이브 방송 '스탠바이M: 아덴학교 개학식'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81 0
14931 [타이베이 2025] 아크시스템웍스, '열혈삼국지 난세풍운'과 '더블드래곤'으로 인기몰이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192 0
14930 미즈타니 슌지 대표 "신선한 인디 게임이 필요할 때, 플레이즘을 떠올려주세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190 0
14929 액션스퀘어, 넥써쓰(NEXUS)로 다시 태어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160 0
14928 위메이드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어떤 특징 갖췄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165 0
14927 [GAME2025] 글로벌 IP 발굴과 내부 개발 역량 극대화에 나선 네오위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152 0
14926 [타이베이 2025] 닌텐도 부스에서 독보적인 인기!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726 0
14925 넷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신년 맞아 신규 서버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148 0
14924 [타이베이2025] 그라비티, 초대형 부스 위용 뽐내.. '라그' 신작들 '인기 폭발''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740 0
뉴스 억대 연봉 엘리트女가 선택한 남편, ‘호스트바 에이스’였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