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팩트만 써놓고 보자면 마비노기는 역대 디렉터들이 차례차례 마비노기 야금야금 조져놓고 있다가 웅석이가 막타로 숨통 끊을뻔한거 민경훈이 살린거 다들 알고 있을거임

단순 살린게 아니라 장기간 침체에 빠진 마비노기를 다시 넥슨 핵심 게임 궤도에 올려놓는데에 성공했고 그로 인해 넥슨 분기별 매출 자료에 마비노기란 이름을 다시 등재시키는데에 한몫했음

여기까지는 이변없이 다들 만장일치일거임

여기서 우리 유저들과 사측의 의견이 갈리기 시작함

유저 입장에서는 민경훈이 마비노기를 제 2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인물임은 분명하나 디렉터 전체 부임기간을 보면 전성기를 이끈 기간보다 조져놓은 기간이 훨씬 길다는거임 심지어 조져놓는 기간은 현재진형중이란거

유저들 입장에서는 "민경훈 마비노기 살려준건 고마운데 이제 떠날때가 됐다" 라는 스탠스 나오는게 당연하고 그런 스탠스가 안나오는게 비정상임

하지만 넥슨은 회사라는걸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민경훈은 커리어에 마비노기 역대급 흥행 이끈 디렉터란 한줄을 거하게 추가했고 넥슨은 민경훈이 퇴사 자체를 하지 않는 이상 이 커리어 하나에 존나 꽂히게 되어 있고 리스펙 해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임

축구판 봐라 아주 오래전에 마지막으로 4대리그에서 우승했고 그 후 십수년동안은 다른 듣보잡 감독들과 다를 바 없는 좆같은 커리어를 보낸 감독들도 그 아주 예전에 달성한 기록으로 타 듣보잡 감독들 보다 월등한 연봉을 받음

즉 민경훈은 자진해서 마비노기 디렉터 자리를 내려놓지 않는 이상 넥슨은 민경훈을 디렉터에서 내칠 생각이 없다는거임

그낭 '꼬우면 접어' 라는 말이 그 어느때보다 지금이 제일 부합하다고 본다

난 팩트만 써줬다 접을 애들은 접고 대가리 여전히 봉합 안된 애들은 계속 하던가ㅇㅇ